▷ 곽병익/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상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은 곽병익입니다.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실시된 것이 지난 2010년부터죠. 매 선거 때마다 여러 후보가 나와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곤 했는데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양자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그만큼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시청자 여러분께서 두 후보의 공약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토론회 보시면서 경남 교육을 이끌 수장은 과연 누가 적합한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토론은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의 규정에 근거해서 경상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후보들의 자리와 발언 순서는 사전 추첨에 의해서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상남도 교육감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상권 후보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중도보수 단일화 경선에서 단일 후보로 확정된 경남 교육감 후보 김상권입니다. 전교조 교육감 아웃, 경남 교육 교체 김상권이 이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병익/앵커: 어서 오십시오. 다음은 박종훈 후보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반갑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교육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감. 교육감 후보 박종훈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 곽병익/앵커: 두 분 후보께 선전 페어플레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가 관심도가 보통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었죠. 근데 올해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그 말은 또 그만큼 후보들에게 바라는 바가 많다라는 뜻이 되겠죠. 경상남도 교육감에 바라는 도민들의 바람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저희 엄마 입장으로, 저는 부모 입장으로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 그냥 편하게 학교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그런 걸 바랍니다.

- 임용 인원을 좀 넓혀주시고 그리고 비정규직 선생님을 없애주시기 바랍니다.

- 등록금보다도 일반 학원의 학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사교육비가 안 들어가는 그런 정책을 좀 펴줬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꿈이 교사인데 교육 환경에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지원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애기들이, 학생들, 초등학생들 건강하게 잘 다닐 수 있게 뭐 급식이라든가 이런 게 좀. 그런 정책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 학교생활 하면서 이제 아이들이 꿈을 좀 쉽게 찾을 수 있게 진로에 관한 것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모든 친구들이 공평하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감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시민 여러분께서 참 많은 바람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토론을 시작하는 시작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들께 각 1분의 발언 시간을 드리는데요. 내가 경남교육감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합의된 순서에 따라서 박종훈 후보의 발언 듣겠습니다. 1분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감 후보 박종훈입니다. 지난 3년 코로나 때문에 참 힘드셨죠. 교육을 책임졌던 교육감으로서 도민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는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못 가게 되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교실 없는 수업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새로운 문제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 격변기의 교육감은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는 안목도 있어야 합니다. 저 박종훈 오래전부터 미래 교육을 준비해 왔습니다. 경남의 미래 교육 제가 반석 위에 올려놓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이번에는 김상권 후보의 시작 발언입니다. 역시 1분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관으로 ROTC를 선택했고 예편 후에는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면서 37년간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한 길을 걸었습니다. 저 김상권은 교사, 교감, 교장을 지냈고 장학사에서 과장, 교육장, 국장과 부교육감 직무대리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경험을 가진 교육행정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새 정부의 교육정책과 함께할 수 있는 교육감은 중도 보수 후보인 김상권뿐입니다. 지난 8년 전교조 교육감으로 인해 무너진 학력에서 인사까지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경남 교육, 저 김상권이 똑바로 세우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수고하셨습니다. 토론회 진행 순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사회자가 후보들에게 같은 질문을 드리는 공통 질문. 그리고 후보들이 서로의 교육 정책을 검증하는 정책 토론. 그리고 경남 교육감으로서의 책임과 비전을 듣는 키워드 발표, 자질 검증을 포함한 자유 토론을 주제로 벌이는 상호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발언에는 제한 시간이 있고요. 특히 정책 토론, 상호 토론은 시간총량제가 적용됩니다. 토론할 때 후보 앞에 놓인 시계를 보면서 남은 발언 시간을 잘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첫 번째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기초학력 저하는 교육계의 오래된 고민입니다. 특히 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로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기초학력 저하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후보님이 생각하는 기초학력은 무엇인지, 기초학력에 대한 개념과 함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김상권 후보가 제시하는 해결책 들어보겠습니다. 1분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경남의 학력은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최근 6년 경남의 수능 국영수 누적 점유율을 보면 상위권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5위이고 기초학력 수준을 나타낼 수 있는 하위권은 전국 13위입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경남의 기초학력, 김상권이 책임지겠습니다. 먼저 경남형 학업성취도 평가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AI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학생의 학력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여 기초학력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기초학력, 이제는 공교육에서 책임져야 합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이번에는 박종훈 후보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1분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우리 도민들의 우려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것은 코로나 이전의 기초학력, 코로나 이후의 기초학력. 우리 도교육청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기초학력 저하 학생의 비율이 코로나 이전보다 코로나 시기에 더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학교와 교육청의 지속적인 노력이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초학력 진단 시스템을 아이톡톡과 연계해서 작동하게 하고 권역별로 기초학력 지원센터 그리고 기초학력 책임교사를 운영하겠습니다. 3단계 교실, 학교, 교육지원청이 연동해서 해결하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두 번째 공통질문 드리겠습니다. 유아교육 유치원에 관한 질문입니다. 우리나라 유아교육법을 보면 초등학교 취학 직전 3년의 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공사립 교육비 지원 차별이 존재합니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공사립유치원의 교육비 지원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순서에 따라서 박종훈 후보의 답변을 듣겠습니다. 1분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공립유치원에 비해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님들은 본인의 선택과 관계없이 공립유치원은 무상으로 이루어지는 데 비해서 사립유치원은 학부모가 부담을 해야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도 제로로 만드는 정책을 3년간의 연차적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방과후 교실에 대한 비용도 교육청이 책임짐으로써 이제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도 공립유치원 학부모와 차이 없는 지원을 저희들이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사립유치원의 아이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부분도 이제는 권역별로 유아체험교육원을 설치해서 사립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아이들까지도 체험교육원에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을 저희들은 열어 나갈 계획입니다.

▷ 곽병익/앵커: 다음은 김상권 후보의 답변 듣겠습니다. 1분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현재 공사립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지원은 차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유치원 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공립은 월 평균 5천 원, 사립은 17만 원을 학부모가 부담합니다. 방과후 수업과 유치원 운영비를 포함하면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저 김상권은 공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주장합니다. 현재의 낮은 출생률을 볼 때 아이는 국가에서 책임지고 키워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 김상권은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을 없애겠습니다. 방과후 교사를 배치하여 돌봄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의 표준 교육비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지원하여 공사립유치원의 차별을 해소하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기초학력 저하에 대한 대책, 이어서 공사립유치원 지원 차별 해소 방안까지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후보가 자신의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서로의 공약을 검증하는 상호 정책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경남 교육감 선거에 나서면서 여러 교육 정책들을 준비하셨을 텐데요. 자신의 교육 정책 공약을 소개하면서 2분의 시간을 우선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상권 후보의 교육 공약 듣겠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김상권의 주요 교육 정책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공정과 상식의 잣대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2021년 1월 경상남도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자원봉사자 348명을 무시험, 무경쟁 특혜채용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제2의 인국공 사태였습니다.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의 공분을 샀으며 공정과 상식의 인사시스템을 무너뜨렸습니다. 저 김상권은 억울한 사람이 없는 인사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경남형 학업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겠습니다. 학업 성취도 평가는 아이들의 학업 정도를 진단하는 평가로써 일제고사도 아니고 한 줄 세우기도 아닙니다.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입니다. 셋째, 경남의 미래 교육을 선도할 미래형 교실, 렉처씨어터를 설치하겠습니다. 렉처씨어터는 메타버스, 가상증강현실을 적용한 과학실험, 역사적 고증, 위인과의 대화 등 시공간을 초월한 체험교육이 가능합니다. 종이책이 아닌 태블릿PC와 클라우드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이 가능한 학습 공간입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교육 펼침 추진단을 통해 추진하겠습니다. 저 김상권은 약속을 실천하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이어서 박종훈 후보의 교육 공약 듣겠습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교육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2022년 국가 교육과정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2025년 고교학점제가 시행이 되고 또 3년 뒤 28년은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시행이 됩니다. 이 세 시기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학생의 개별성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산업화 시대의 교육은 지식 중심의 교육으로서 학생들의 교육조차도 대량 생산 교육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지 않고 여러 줄로 세워서 아이들 모두가 자기의 영역에서는 1등이 되는 그런 교육이 앞으로의 미래 교육이고 이것은 대한민국뿐만 아니고 세계의 교육 선진국 모두가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의 흐름입니다. 저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충격과 함께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감지했고 그리고 데이터의 중요성 또한 함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톡톡을 개발했습니다. 아이톡톡은 인공지능이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숙제하면서 검색하면서 독서하면서 축적한 데이터에 들어가서 우리 아이들의 개별성을 찾아내고 거기에 바탕 해서 아이들 모두가 자기의 영역에서 1등이 되는 그런 학생들의 개별성을 발현하는 교육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경남의 교육이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고 경남의 교육이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저 박종훈이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다음은 지금부터 두 후보의 토론을 통해서 상대 공약을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방식은 시간총량제인데요. 후보에게 각 6분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질문 시간, 답변 시간이 모두 합산되는 건데요. 후보 앞에 놓인 모니터를 통해서 남은 시간 확인하면서 토론을 진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나 부탁드리는 말씀은 허위사실이나 상대에 대한 비방 발언은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도권 토론은 아닙니다만 정책 토론 김상권 후보의 발언으로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우리 박 후보님께서 아이톡톡을 계속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톡톡에 대해 제가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2020년 교사노조의 설문에서 밝혔듯이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사용을 강요했고 또 품질도 낮고 불편합니다. 교사들이 민원이 많습니다. 최근에 강제 사용을 권장함으로써 업데이트된 상황에서도 교사들, 학생, 학부모 민원이 많습니다. 이 아이톡톡을 만드는 데 예산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미 100억여 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또 앞으로 3년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그 기한도 알 수가 없죠. 이렇게 만능 학습 콘텐츠인양 과대광고하고 있는 아이톡톡.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박 후보께서는 지금이라도 우리 학생들이나 학부모 또 선생님들에게 전수조사해서 이게 정말 문제가 있다면 폐기할 생각이 있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답변드리겠습니다. 아이톡톡 개발하는 데 1억 들었습니다. 김 후보께서 이야기하는 100억이라는 것은 아이톡톡에서 축적된 데이터에서 어떤 것을 뽑아서 선생님에게, 학부모에게 드리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자와 교육 과정 전문가가 협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는 것이, 인공지능을 통해서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를 찾아내는 그 연구가 1년에 50억씩 해서 3년간 계획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톡톡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경로는 이제 대세입니다. 거스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우리 교육청이 가장 먼저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40만 명입니다. 시행하다가 보면 부분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즉각적으로 교정해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이 우리 교육청의 입장이고 저는 이 아이톡톡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스템이 우리의 미래 교육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저는 자신합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러면 전수조사하실 생각은 없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이미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 아이톡톡을 잘 활용하고 있고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하루에 50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일부의 문제를 가지고 그것을 침소봉대해서 큰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이 시대에 맞지 않은 생각이라는 말씀드립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일부 문제가 아니고 학부모, 학생, 직접 사용하는 교사들이 불편하다라고 하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이게 제대로 맞는지 전수조사를 해서 거기에 따르자는 거죠. 데이터 축적된 자료들 공개할 수 있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데이터 축적된 것을 공개하는 것은 검토해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정책이든지 시행을 하는 과정에서는 문제점이 없는지,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하는 데 대한 조사는 김 후보가 시키지 않더라도 아이톡톡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그런 조사를 하고 의견을 듣고 있고요. 그렇게 해서 차근차근 고쳐나가면 지금 현재 우리의 아이톡톡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미래 교육이라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교육감님으로 계실 때, 박 후보님이. 그때부터 저는 미래 교육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거든요. 근데 실제로 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아이톡톡을 다시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정확한 자료 또 실제 우리 선생님들이 불편해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제가 이해할지 잘 모르겠거든요. 전수조사를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미래 교육 하나도 한 게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김 후보가 과장 하고, 교육장 하고, 국장 하는 동안에 우리가 수업을 바꾸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교사의 강의 중심 수업은 미래 지향적인 수업은 아니다. 그래서 학생 활동 중심으로...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그것하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노력하는 이런 미래 교육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단순한 지식 중심이 아닌 학생들에게 그 지식을 제대로 활용해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까지 해서 미래 교육은 차분히 우리가 준비해 왔다는 말씀드립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그것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지금 아이톡톡과 같은 이런 비대면 화상 수업의 일종이죠. 맞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이톡톡이 비대면 화상 수업만으로 이야기하면 5%입니다. 아이톡톡은 미래 교육 지원 시스템이고요 이것을 2018년에 연구해서 작년 3월 달에 학교에 배포했고 데이터가 축적되는 동안에 인공지능 기술자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협업해서 알고리즘을 짜고 있는데 지금 와서 뭐를 했다라는 질문하시면 안 되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그러니까 그게 어느 정도 이제는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야 하는데...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데이터가 축적이 되어야 성과물이 나옵니다. 데이터가 축적되는 데는 최소 3년 정도는 되어야 유의미한 데이터가 됩니다. 물론 6개월 정도 축적이 돼도 일정한 부분은 찾을 수가 있죠. 그래서 톡톡수학, 톡톡자작 같은 이런 프로그램을 일부 학생들에게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이톡톡이 AI 기능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축적해야 된다는 거 인정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경남의 학생 수를 가지고 과연 그 데이터가 축적되겠느냐는 것과 그리고 제가 묻겠습니다. 비대면하고 아이톡톡을 사용하는 화상 수업하고 어느 것이 더 유리합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화상 수업을 하고 대면 수업을 하고, 물론 대면 수업이 가장 품질이 좋은 것은 맞습니다. 아이톡톡은요, 대면 수업을 하면서도 교실 수업을 하면서도 블렌디드 수업을 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이톡톡이지, 아이톡톡이 화상 수업, 원격 수업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물론 그것은 저도 알고 있고요. 물론 알고 있고, 그런데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면 수업을 하면서 축적되는 그 아이톡톡의 자료가 과연 그렇게 박 후보께서 이야기할 정도로 자료가 축적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제가 의문이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어 하니 그것을 전수조사해 보자. 그리고 선생님들이 지금 불편한 것을, 그보다 더 좋은 앱을 쓰고 싶은데 사실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서 교육청에서 강제로 지금 시키고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불편이 많다. 그것을 제가 얘기하는 거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다른 프로그램을 쓰면 데이터가 축적이 안 됩니다. 다 그 회사로 가버립니다. 아이톡톡만이 유일하게 우리 교육청 소유로 데이터가 축적이 됩니다. 이렇게 데이터가 축적이 되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한 것만 해도 우리는 충분히 큰일을 했죠. 그래서 이제는 데이터가 축적되는 기간 동안에 하는 연구하고 이런 것은 당연히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면서도 숙제하면서도 데이터가 축적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아이톡톡에는 이번에 밀리의 서재라고 해서 e-book 10만 권이 아이톡톡에 탑재가 됩니다. 이제 아이들이 책도 마음껏 아이톡톡에서 읽을 수 있고 학부모도 읽을 수 있고 아이톡톡은 이제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이톡톡에 대해서 자랑을 하셨지만 저는 여전히 선생님들, 직접 사용하는 선생님,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아이톡톡을 완성시키기 위한 스마트북 지급 문제도 너무 문제가 많습니다. 그 무게 때문에 아이들이 이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고 또 그러므로 해서 지급받은 태블릿PC를 사실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주로 그런 아이들은 경제력이 좀 있는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게임을 한다든지 유튜브, 심지어는 음란물까지 보고 있는 그런 실정이죠. 또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 쓰면 충전이 소진된다는데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걸 집에까지 가지고 다녀야 됩니다. 또 지금 현재 와이파이가 불안해서 자주 끊긴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그 아이톡톡을 완성할 수 있느냐. 그런데 서울에서는 재미있게도 중 1학년만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했답니다. 그래서 잘 되면 하겠다는 거겠죠. 그런데 우리 박 후보는 1,600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그것도 선거를 앞두고 일괄되게 아이들에게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이래도 되는 건지 그리고 이 사업이 진정 맞는 건지 한 번 더 묻고 싶습니다. 답변해 주시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태블릿PC가 아니고 노트북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그렇겠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태블릿과 노트북은 구별하셔야 되고요.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차이가 있죠, 예.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끊김 현상이 생기는 것 그리고 배터리의 충전이 짧게 가는 것, 그런 것은 아이가 과부화가 걸리는 프로그램을 잘못 썼을 경우에 간혹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무게 이것은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말씀드리고. 우리 학생들의 스마트 단말기도 학생들이 잘 활용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잘 쓰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이 일부 있으면 그건 우리가 고쳐나가야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어쨌든 아이톡톡의 거짓과 진실이라는 차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보시면 그렇습니다. 동영상을 볼 수 없다 했는데 거짓이었고, 게임 못한다 했는데 거짓이었고 이렇습니다. 다음, 학생 인권조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학생 인권조례는 단체, 다시 말해서 찬성한 단체는 주로 전교조와 민노총 등 진보단체였습니다. 이 조례는 학교의 교육 환경을 마비시키는 그런 조례입니다. 의회에서도 중립성과 학교장의 권한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부결했죠. 정치적 중립성 말입니다. 최근에 유사한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학생자치조례. 그리고 또 이번에 법을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이 있습니다. 김 후보께서는 이 차별금지법과 학생자치조례는 물론 찬성을 하셨고,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찬성하십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차별금지법 반대합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반대합니까? 어떤 조항에서 반대를 하십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차별금지법의 큰 내용은 좋습니다만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으니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렇습니까?

▷ 곽병익/앵커: 지금 박종훈 후보께서는 2초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7초 남았습니다. 마무리 할까요, 이 정도에서? 그러면 다음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정확하게 답을 못 하시는 것 같은데 차별금지법에 나오는 독소조항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곽병익/앵커: 두 후보의 정책 토론 이 정도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경상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문장 속에 비어 있는 네모를 채우는 시간이죠. 나에게 경남 교육감이란 네모이다라는 건데요. 후보께선 이 네모에 어떤 단어를 넣으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후보의 재치 있는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2분 안에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서에 따라 박종훈 후보의 답변부터 들어볼까요.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나에게 교육감이란 미안함이다라고 정했습니다. 언제나 미안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스크도 미안하고 급식하면서 대화도 못하게 하는 것도 미안하고 학부모들에게도 미안하고 우리 교직원 모두에게도 미안합니다. 그런데 이 미안함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정책들도 나옵니다. 얼마 전 김해의 어느 시골 학교 초등학생이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도회지 아이들은 체육관이 있어서 미세먼지가 있는 날도 체육관에서 잘 노는데 우리 작은 학교는 체육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그냥 교실에 갇혀 있어야 됩니다. 왜 우리는 이래야 됩니까라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거기서 그 아이에게 참 미안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 아이들에게 꼬마 체육관을 하나 지어주자. 일반적으로 체육관은 30억이 듭니다만 좀 작은 규모로 해서 5억에서 8억 정도 드는 작은 체육관을 지어주면 아이들이 거기서 충분히 뛰어놀고 아이들 하고 싶은 것을 미세먼지가 있는 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어느 발달장애아를 둔 학부모님께서 우리의 방과후 학교 기준이 비장애아들하고 똑같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스포츠 활동도 하지 못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참 미안했습니다. 내가 교육감이 되어서 다시 돌아가면 우리 아이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서 아이들이 충분히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되겠다. 그런 속에서 미안함이 새로운 정책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 곽병익/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상권 후보에게는 경남 교육감이란 무엇일까요? 역시 2분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저에게 경남 교육감이란 책임입니다. 교육자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원, 경남 교육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책임에 있어 저는 박 후보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을 것입니다. 박 후보는 재선 직후 스스로 공언한 3선 불출마라는 약속마저 어겼습니다.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약속도 저버렸습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교육감의 책무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육 정책을 낸다고 했던 약속도 던져버렸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아이톡톡 스마트기기 지급 등 오히려 학내 갈등과 학습 분위기를 망치는 정책을 남발했습니다.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저버렸습니다. 질 낮고 고장이 잦은 노트북 지급으로 1,580억이라는 예산을 소진했습니다. 이렇게 박 후보는 교육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오로지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여 경남 교육을 근본부터 바꾸겠습니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책임질 것이며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김상권은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두 후보의 키워드 발표 잘 들었습니다. 이제 세 번째 공통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역 간 불균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어서 특히 농촌지역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리고 있는 반면에 신도시는 과대 과밀학급으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죠. 도시와 농촌 간 또 어촌 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후보의 지혜를 들려주십시오. 역시 순서에 따라서 김상권 후보에게 먼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분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수도권과 경남, 도시와 읍면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미래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학력 격차는 학습자 개인의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학습 기회의 불평등에서 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선 경남형 학업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겠습니다. 이 평가를 통하여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게는 전담교사를 배치하여 개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 인재풀을 만들겠습니다.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농 간 교육 격차, 37년 현장교육 전문가인 저 김상권이 책임지겠습니다.

▷ 곽병익/앵커: 책임지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 해소에 어떤 해법이 있을까요. 박종훈 후보의 답변을 듣겠습니다. 역시 1분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도시와 농촌의 교육 격차는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도 똑같이 존재합니다. 자꾸 더 심화되어 가기도 합니다. 저는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서 농산어촌의 학교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그리고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또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농산어촌 아이들에게 일정한 에듀페이를 지급해서 이 아이들의 기운을 북돋우는 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는 3선 교육감이 되어서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가지고 있는 지방 교육을 살리기 위해서 지방에 오히려 특혜를 주는 지방의 기운을 더 살리는 교육을 전국교육감협의회를 통해서 국가적인 의제로 만들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 곽병익/앵커: 교육 격차, 도농 간 교육 격차에 대한 해소 방안을 들어봤고요. 두 번째 상호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상호 토론은 범위를 넓혀서 자질 검증까지 포함한 자유 주제로 진행하겠습니다. 토론 방식은 좀 전에 진행한 바 있는 시간총량제입니다. 이번에는 8분의 시간입니다. 8분의 시간을 각각 잘 활용하시고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상대의 답변을 이끌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제가 토론에 따로 개입할 일은 없을 거로 생각됩니다만 후보자 간에 남은 시간의 격차가 너무 크다면 알려드리도록 하고요. 약간의 개입이 있을 수 있겠네요. 두 번째 상호 토론, 이번에는 박종훈 후보께서 첫 발언권을 가지고 시작하겠습니다. 시작하시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지난번 토론회에서 다자녀 공무원에 대해서 승진 가산점을 준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워서 제가 과연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라고 물었을 때 김 후보께서는 다자녀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 것은 아니고 인사이동 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저한테 답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김상권 후보의 공보에 보면 다자녀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겠다라고 공보에 정확하게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다자녀 공무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는 게 맞습니까? 하겠습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동기는 인구절벽 출산율 증가에 따른 접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승진 가산점 부분은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승진 가산점을 주겠습니까, 안 주겠습니까? 분명하게 하십시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승진 가산점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보완할 수 있으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는 이야기를 공보에 이렇게 함부로 내놓아서는 안 되죠. 승진 가산점을 주겠다는 이야기거든요.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 공약이라는 것은 또 특히나 정책은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런데 지난번에는 왜 그런 거 없다고 이야기하셨습니까? 김 후보님, 김 후보님의 공보를 보면 전교조 교육감 이야기가 10번이 넘게 나옵니다. 내가 전교조 출신이라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전교조 출신인 교육감 밑에서 5년 반을 같이 일하면서 퇴임사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렇게 저에 대해서 고마워한 이유가 뭡니까? 전교조에 가입한 경력도 있더만요. 전교조에 가입한 경력도 있는 사람이 자기가 있었던 과거도 부정하고 조직도 부정하고 이렇게 해서 나중에 또 전교조하고 교섭도 해야 되는데 이렇게 전교조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이념 공세를 하고 퇴행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에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나는 전교조 출신이지만 이미 두 번의 선거를 거쳤기 때문에 나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펴는 정책이 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이렇게 전교조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자기가 몸 담았던 과거도 부정하는 그런 분이 교육감이 될 자격이 있습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자기가 몸 담았던 과거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5년간 우리 박 후보하고 같이 근무했던 게 몸 담았던 과거가 될 수 있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에 가입을 했던 경력이 있지 않습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전교조에 가입했다. 정말 어처구니없거든요. 제가 2013년으로 생각됩니다. 교감 자격을 가지고 1년 반 진주 모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했어요. 그 당시 우리 동료 직원이 퇴임, 그러니까 전교조 교사들이 활동을 하다가 해직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좀 도와야 되겠다. 회비 좀 내줘라. 그때는 아시다시피 우리 행정실에서 그 돈 떼 가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그래, 해라.” 해서 한 1년여 간 회비가 떼어져 나간 걸 확인을 했어요. 그것이 어떻게 제가 전교조 활동을 한, 제가 전교조 가입을 했다고 얘기를 합니까? 그리고 잠시요. 그리고 사실 저는 지금 현재 전교조로 얘기하는 것은 이미 정치적으로 세력화돼 있고 또 완전 이념화 되어 있는 우리 박 후보의 그 전교조를 이야기하는 거지, 실제 참교육을 하겠다는 우리 대다수의 전교조 조합원들은 제가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그분들은 아직까지도 열심히 학생 지도하는 분이 계시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에 가입해서 급여에서 조합비가 나가고 분회비까지, 학교의 회비까지도 같이 나가는 것을 가지고 나도 모르게 그냥 나갔다라고 이야기하시면 안 되고요. 전교조에 가입한 사실이 없다고 이야기하셨지 않습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전교조...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런데 이렇게 가입해서 급여에 돈이 나간 것을 가지고 했으면 내가 가입한 사실이 없었다는 데 대해서는 사실은 죄송하다, 가입한 사실이 있었다. 미안하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나가면 나는 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요. 정확한 팩트를...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계속 가입한 사실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문제인 거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정확한 팩트를 말씀하셔야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전교조 활동을 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했습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가입한 것이 그러면...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가입하면 바로 전교조 활동입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가입하면, 가입해서 회비를 내는 것이...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가입이 아니고, 저는 가입 원서도 쓴 적이 없어요.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그만합시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가입해서 회비를 내는 것은 다 전교조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분명히 해야 될 게 저는 전교조에 가입 원서 쓴 적도 없고요. 없습니다, 분명히. 그 당시에 그냥 행정실에서 떼는 시기였어요. 그리고 그 활동이라면 전교조 이념을 가지고 전교조 활동하는 사람이 전교조 활동가지. 옆에 있는 동료 직원들 좀 도와주라고 해서 단순히 그냥 지원해 주는 그것이 어떻게 전교조 활동입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양심적으로 하십시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습니다. 양심적으로 제가...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급여에서, 급여에서 조합비가 공제가 되어 나가는데 본인 동의도 없이 행정실에서 일방적으로 떼어갑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 당시, 그 당시 떼어갈 시기였어요.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러지 마십시오. 급여에서 돈을 함부로 떼 가는...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급여에...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동의 없이 떼 가는 건 있을 수 없고요.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 당시에...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가 전국 국민들의 80% 이상의 지지를 받을 때는 뭐 슬그머니 가입했다가 이제 전교조가 국민들의 지지가 좀 떨어지니까 나는 그런 적 없다라는 식으로 그렇게 비양심적으로 하시면 안 되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그게 아니죠. 지금 박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그것이 더 비양심적입니다. 분명히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동료 직원들 전교조 회비 지원해 준 적 많이 있습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러니까 그것이...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선생님들이 퇴직을 해서, 해임을 당해서 어려워하니까 도와주는 차원에서 많이 있었단 말입니다. 그 당시는 친목회비 그냥 직원 채용하면 행정실에 떼 가던 시절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됐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왜 그렇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 가입을 했다, 안 했다라는 것을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던 언행하고 지금이 다르니까 드리는 말씀이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언행을 어떻게 했는데요?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또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제가 언행을 어떻게 했는지 분명히 말씀하세요.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에 가입했던 사실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가입한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이 아니고, 그건 확인해 봐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전교조는 활동한 적이 전혀 없다. 지금 경상남도에 저를 아는 사람, 교직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전교조 활동한 사람 한 사람이라도 불러와 보십시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만하십시다. 전교조가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엄연한 노동조합입니다. 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교총이 있고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전교조가 있습니다. 다 합법적이고 두 단체하고는 교육감이 되면 교섭도 해야 되고 단체 협약도 해야 됩니다. 이렇게 전교조를 일방적으로 매도해가지고 교육을... 교육감은 전교조도 이야기하고 교총도 이야기하고 학부모도 이야기하고 보수적인 학부모도 이야기하고 진보적인 학부모도 이야기하고 두루두루 해야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교육감이 되면 한 곳만, 보수만 가지고 교육감 하실 겁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제가 드리는 얘기는 재삼 이야기하지만 지금 전교조, 지금 박 교육감 후보님께서 지금 말하는 그리고 몸담고 있는 그 전교조하고 지금 현재 조합원으로서 인정받으면서 정말 열심히 참교육하고 있는 전교조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걸 왜 부정하십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뭐...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에 지금 현재 열심히 참교육을 하고 있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세력화돼 있고 권력 맛을 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지금 전교조를 열심히...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런 전교조를...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학교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전교조와 정치 세력화된 전교조.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분명히 다르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걸 어떻게 구별합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지금 우리 박 후보님...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분들이 다 같은 전교조 조합원이고요. 그분들이 성실하게 열심히 아이를, 이른바 김상권 후보가 말하는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대표가 되어서 교섭에 나오고 교육감하고 마주 앉아서 교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선량하게 활동하는 조합원, 정치화된 조합원. 이걸 그렇게 구분을 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전근대적인 생각입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죠. 정확하게 다르죠. 지금 현재 정치 세력화되어 있는 전교조. 그렇다면 방금 말씀했듯이 제가 1년 남짓 회비를, 그것도 도와주는 차원에서 떼 갔는데 이것이 어느 날 제가 전교조 조합원이 돼서 지금 화살을 받고 있다. 그러면 착실하게 전교조 조합비를 내고 있는 많은 전교조 조합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과연 그러면 우리 교육감 후보님께서 말하는 그 정치 세력화돼 있는 그 전교조가 모든, 성실하게 참교육을 하고 있는 전교조 조합원의 찬성을,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것을 보수, 진보도 나누고 또 우리 대한민국이 세대 간의 갈등, 성별 갈등, 동서 갈등, 남북 대치. 얼마나 갈등 요소가 많습니까? 전교조 안에도 또 다시 온건한 전교조, 뭐 혁신적인 전교조 또 그걸 또 나누어서 그렇게 갈라치기를 하시려는 것이 나는 너무 마음에 들지 않고요.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현실이 그렇다는 거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내가 사진 이거 하나 보여드릴게요. 며칠 전에 차별금지법...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습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반대 집회가 있었죠. 거기에 김 후보가 행진을 하는 사진입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여기 초등학생들이 같이 있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은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런데 여기에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이렇게 차별 금지법 반대 시위를 하고 행진을 하고 하는 이게 과연 교육감을 하시려고 하는 분으로서 이게 맞습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 점에 대해서 제가 참여를 했는데 이미 세팅이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진행을 하는 과정에 이 아이들이 왜 여기 왔을까라는 생각은 했어요. 저도 아이들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집회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전교조에서는 아이들 이용하지 않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이들을 이용해서 뭘 합니까? 저는요, 후보님. 보십시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아이들을 이런 집회를 하도록 만들지 않느냐 이 말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정책 역량이 없는 것은 저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수성은, 만약에 진짜 이런 아이들을 이렇게 하는 모습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됐으면 거기서 고치든지 나오든지 하셨어야죠. 이게 뭡니까. 교육감을 하시겠다는 분이 아이들, 초등학생들 옆에 세워 가지고 이렇게 거리시위를. 그러면 앞으로도 교육감 하면서도 문제 있으면 초등학생 데리고 시위하실 겁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방금 말씀을 드렸고요. 제 입장을. 그런데 실제로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어쩌냐고 물을 때 정확히 답을 안 했습니다.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에 보면 동성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거 없습니까? 그러면 우리 어린 아이들이 나서야죠. 어린 아이들이 동성애를 하라고 하는 그 법을 나서야죠, 따지고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생들이 거기에 등장한 것은 제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라고 저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을 드려서 차별금지법에 보면 동성애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이. 주장하고 있고요. 그런 것들은 있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이나 어른이나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박 후보님은 거기에 대해서 그럼 부정하십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래도 아이들을 이런 자리에...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린 겁니다.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다는 것을.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학생 인권조례 이야기 나온 김에 하십시다. 저는 학생 인권조례를 아이들에게 존중과 배려와 책임을 가르치고 싶어서 학생 인권조례를 시행했습니다.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죠. 그런데 교육감이 학생들에게 동성애 가르치고 싶었겠습니까? 동성애를 하는 아이조차도 교육에 있어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그거를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 공감합니까?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동성애를 하는 아이들까지도 교육의 대상이 돼야 된다, 그런 얘기인데.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교육에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차별돼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그 의식, 그 생각의 문제인 것입니다. 아이들을 동성애를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죠. 왜 동성애를 하는 아이들을 차별 없이 가르친다, 차별 없이 대화한다. 거기에 방점을 두십니까? 절대로 안 된다고 가르쳐야 되는 것을...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도 있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러면 후보님은 찬성합니까, 거기에 대해서?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요. 동성애를 하는 아이조차도 교육에 있어서 배제시키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그게 말장난 아닙니까. 교육이라는 것은 아이들을 정상적인 교육, 정확한 사람을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목적이지, 이미 그렇게 진행하고 있는 아이들까지도 차별 없이... 그것은 그냥 정말 우리 교육자로서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전교조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한 1년 남짓 정말 도와주는 입장에서 그 누구가 그렇게 부탁했는가도 얘기할 수 있어요. 그래서 도와줬습니다. 그래, 해라. 떼 가라. 그 당시에 자동적으로 떼는 시절이었어요. 사인 없이.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거 개인정보 아닙니까? 우리 교육감의 전교조는 자기들의 조합원도 개인정보 막 공개합니까? 어떻게 몇 년, 며칠까지 제가 조합원에 있었다 하는 거 어떻게 압니까? 정보보호법 아니에요, 그거? 아무리 급해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전교조의 입장에서 전교조를 대변하면서 지금 교육감을 하겠다고 했고 또 8년간 했지 않습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 조합에서 그 내용을 이미 공개를 했기 때문에 저도 그 내용을 알았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확실합니까?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예.

▷ 곽병익/앵커: 두 번째 상호 토론 모두 시간이 경과됐습니다. 충분히 시청자 여러분께서 두 후보의 성향, 두 후보의 생각을 파악하는 그런 기회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다섯 번째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전국 동시지방선거라는 게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이 하다 보니까 일반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별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보통이죠. 자치단체장과 각각의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까 행정과 교육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교육감 직선제의 순기능도 있지만 또 역시 교육감 직선제 폐지해야 된다라는 그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와 함께 러닝메이트제 도입 목소리도 있는데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상권 후보에게 1분 드리겠습니다.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현재의 교육감 직선제, 저는 대폭 보완해야 된다고 봅니다.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 자치라는 큰 대의명제 때문에 시작이 되었죠. 그러나 현재 교육감 직선제 제도는 문제가 많습니다. 교육감 선거제도에 관심도 없습니다. 아이들도 없는 대상이 왜 내가 거기 선거에 참여해야 하나. 또 선거 결과에 승자, 패자도 없습니다. 다 큰 딜레마에 빠집니다. 과중한 선거 후유증이 생긴단 말이죠. 그래서 특히 교육감 선거 제도는 개선돼야 된다. 교육 자치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폐단이 크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돼야 된다고 봅니다.

▷ 곽병익/앵커: 같은 질문 박종훈 후보에게 드리겠습니다. 답변 시간 1분입니다.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국민들의 의사를 모으는 가장 바람직한 좋은 제도가 선거입니다. 민의를 가장 잘 반영하는 선거는 직접선거입니다. 교육감 선거를 왜 우리가 해야 되느냐라는 이야기를 저도 듣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을에서도 지역사회에서도 이루어진다. 넓게는 경상남도가 학교다라는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고, 선생님들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경상남도의 어른들 모두가 아이를 가르친다. 이것이 교육 생태계의 확장 또는 옛날에는 그랬기 때문에 교육 생태계의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경남의 모든 곳이 학교고 경남의 모든 어른이 학교다, 이렇게 확장되는 개념 속에서 직선제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 곽병익/앵커: 두 분 후보 수고 많이 하셨고요. 잠깐 물 한 잔씩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한 시간 조금 넘었죠. 뜨겁게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제 토론 마무리만 남아 있습니다. 마무리 발언 각 1분씩 드리겠는데요. 박종훈 후보께서 먼저 시작하시겠죠. 박종훈 후보께서 1분 마무리하시죠.

▶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 세상은 아주 빠른 속도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만 해도 바쁩니다. 이런 속에서 보수다, 중도다 이렇게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기에 우리의 미래는 너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교육에 무슨 이념이 있습니까. 우리 도민들이 이용하는 지혜의 바다에 이념이 있습니까, 아이들의 가방 안전덮개에 이념이 있습니까. 저는 이런 시대 착오적인 논쟁은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굳이 이념이 있다면 보수와 중도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미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저 박종훈, 지지해 주시면 우리 아이들을 미래로 이끌고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곽병익/앵커: 김상권 후보 1분간 마무리하시죠.

▶ 김상권/경상남도교육감 후보: 전교조 교육감 아웃입니다. 정치 세력화된 전교조 권력이 지배하는 경남 교육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많은 도민들께서 박종훈 후보를 향해 전교조 덕에 교육감 8년 해먹었지 않았나, 이제 그만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12명과 함께 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지금 전국의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전교조 교육감에게 경남 교육과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전교조 권력이 지배하는 경남 교육을 탈환해야 합니다. 경남 도민 여러분, 저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곽병익/앵커: 오늘 나눈 얘기들이 더욱 생산적으로 앞으로 꾸준히 논의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두 분 후보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그리고 유튜브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토론회는 내일 낮 12시 50분 의령군수 후보자 토론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경상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