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욱/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은 정성욱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대구교육의 수장으로 누가 더 적임자인지 지금부터 50분 동안 생방송을 통해 후보들의 능력과 정책을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토론은 TBC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오늘 토론에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4항과 5항에 따라 마련됐습니다. 후보자 좌석 배치와 발언 순서는 사전 추첨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면 후보자 시작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발언 시간은 1분입니다. 좌석 순서에 따라 엄창옥 후보부터 시작해 주십시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대구광역시 교육감 후보 엄창옥입니다. 반갑습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지난 4년간 대구 교육이 좀 좋아졌습니까? 학부모 여러분, 공교육 부담이 좀 줄어들었습니까? 교사 선생님 여러분, 대구지역의 교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교단에 서고 계십니까? 저는 지금까지 경북대학교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였던 교수였지만 지금부터는 대구시 교육의 대전환을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교사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도 교사였고 저에의 아내도 교사였고 저도 그렇습니다. 교육가족으로 자라난 것이죠. 저는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참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대구교육의 제반 문제들을 제가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맡겨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정성욱/앵커: 발언 시간이 초과됐습니다. 계속해서 강은희 후보 발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 대구교육감 후보 강은희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세상을 바꿉니다. 교육은 내 아이의 미래를 바꿉니다. 대구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은 유‧초‧증등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구교육은 교사인 IT 기업가, 국회의원, 장관을 역임하면서 학교와 기업, 국회와 정부의 여러 다양한 분야를 거치고 폭넓은 경험으로 이미 4년 전부터 대구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왔습니다. 이제 4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 정성욱/앵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진행 방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토론은 각 후보들의 공약 발표와 상호 토론, 사회자 공통 질문, 주도권 토론, 그리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됩니다. 원활한 토론을 위해 질문과 답변 시간을 제한하겠습니다. 시간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발언 시간이 초과되면 마이크가 꺼진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지금부터 공약 발표와 상호 토론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각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은 4분 30초입니다. 먼저 2분 동안 정책과 공약을 발표한 뒤 나머지 2분 30초 동안 발언한 정책과 공약에 대해 상대 후보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시면 됩니다. 질문 30초, 답변 1분입니다. 추가 질문과 답변은 각 30초입니다. 이번에는 강은희 후보부터 시작해 주시죠. 공약 발표 시간은 2분입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저는 우리 아이들이 교실에서, 학교에서 제대로 배울 때 스스로 살아가는 힘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5개 분야, 25개 공약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개별화 교육과 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고 AI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시키겠습니다. 그리고 IB수업 경험을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또한 생태전환교육과 글로벌 경제‧금융교육 등 우리 아이들의 학습역량을 높여서 삶을 살아가는 힘을 기르겠습니다. 둘째, 인성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죠? 우리 아이들에게 한 가지 이상의 예술과 스포츠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감사, 배려하는 공감하는 힘을 키워 따뜻한 마음과 올바른 인성을 기르겠습니다. 셋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기르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더 넓고 두터운 지원으로 모두의 가능성을 열겠습니다. 넷째,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는 시대를 대비해 아이들의 역량을 키우고, 학교폭력 예방과 관계 회복을 지원하고, 학교업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알뜰히 챙겨 건강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다섯 번째, 자녀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위한 학부모교육 원스톱지원센터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직업교육을 혁신해 지역산업에 기여하는 인재를 기르고 지역기업과 상생하는 등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키우겠습니다.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 공약에 대해 토론해 주시죠. 질문 30초, 답변 1분입니다. 추가 질문과 답변은 각 30초입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강은희 후보님 공약 잘 들었는데요. 선거공보를 보니까 저와 같은 공약이 나와 있더라고요. 학교업무지원센터라는 공약인데요. 저도 이 공약이 매우 중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은 사실 이 공약을 오래전부터 여러 교원단체가 다양한 형식으로 요청을 했는데 계속 채택되지 않고 미루어지고 미루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갑자기 이 공약이 제안되어 졌는데 왜 그동안 이 공약을, 이 제도를 실행하고 있지가 궁금해서 말씀 한번 묻겠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지금 현재 우리 대구교육청은 학교 교육시설지원센터를 구축했습니다. 2018년부터 운영을 했고요. 이 시설지원센터가 지금 학교 현장을 매우 신속하게 지원을 하고 있고 또 학교시설에 관해서는 시설과의 에듀빌시스템을 통해서도 직접 전화하지 않아도 충분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업무를 저는 먼저 경감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4년 동안 학교업무를 경감하는 데 주력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이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서 학교업무를 지원하는 센터도 어떻게 만드느냐, 지원청별로 만드느냐, 아니면 교육시설지원센터와 합쳐서 하나의 센터로 만드냐, 이것을 충분하게 고려해서 현장에 더 적합한 지원센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그렇군요. 제가 이야기해도 됩니까?

▷ 정성욱/앵커: 추가 질문 가능합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그런데 후보님과 저와는 아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님의 학교업무지원센터는 행정업무를 경감시키는 정책으로 보이는데요. 저는 행정업무의 경감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켜서 교실의 선생님이 아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서 학교유해환경 개선이라든가 시설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학교업무에는 선생님들이 필수적으로 해야 되는, 아이를 수업하고 생활지도 해야 되는 부분은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가 돼야 됩니다. 그리고 제가 취임해서 지금 4년 동안 학교 현장에 들어가는 많은 업무를 경감시켜왔습니다. 최근 2년간 코로나 때문에 다소 늘어진 듯이 보이지만 그런 부분도 충분히 감안했습니다.

▷ 정성욱/앵커: 이번에는 엄창옥 후보 순서입니다. 2분 동안 정책과 공약을 발표해 주십시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안녕하십니까? 저는 먼저 학부모님에게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학생의 학습역량을 강화시키는 제1조건이 학교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놀이와 배움이 잘 조화를 잘 이루는 학교 공간을 혁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강화시키고 또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초학력을 채울 수 있는 기초학력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이 성장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훌륭하게 성장하고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를 지역 단위로 설립하여서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 무상급식을 제공하여서 오전에는 창의체험마을학교를 열어서 방학 동안에도 학생들이 마을과 함께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선생님에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은 오로지 아이의 학습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감축하는 교실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업무지원센터를 지역별로 설치하여서 선생님의 잡무들을 그곳에 이관시켜서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데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약속합니다. 지금 대구교육이 무너져내리고 있고 대한민국의 교육수도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것을 반드시 세워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구교육위원회를 조례로 상설화해서 이곳에서 대구형 교육과정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성욱/앵커: 엄창옥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해서 토론해 주시죠. 질문 30초, 답변 1분입니다. 추가 질문과 답변은 각 30초입니다. 강은희 후보님.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엄 후보께서는 교육균형 해소방안으로 작은 학교부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실현한다고 공약하셨는데요. 실제로 우리 대구교육청은 12명 미만의 학교가 65개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그러면 실제로 이 학교는 이미 20명 이하로 되어 있고요. 과대 학교들이 많습니다. 이 과대 학교는 사실은 공간이 없기 때문에 20명 이상 할 수가 없었는데요.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님, 질문 시간 30초 초과됐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어떻게 하시려고 합니까?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저도 잘 알고 있는데요. 과대 학교를 해결하기란 사실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은 학교는 이미 15명, 14명, 심지어 10명 정도 있는 곳도 있는 걸 잘 알고 있는데 또 그렇지 않은 곳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작은 학교가 구도심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교육의 불균형이 굉장히 심해죠. 그래서 작은 학교 중에 20명이 넘는 학교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서 이곳에 교육환경을 아주 집중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오히려 바깥에 있는 과밀학교 학생들이 과소지역 학생들로 모여들어서 학교를 균형시키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과소학교의 선생님과 학생의 밀착도를 가장 높일 수 있도록 20명 기준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작은 학교도 그런 20명이 안 되는 곳도 있지만 20명 이상이 되는 곳도 사실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곳들을 중점적으로 지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 추가 질문 가능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는 정확한 현실을 좀 모르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작은 학교는 이미 65개 학교에서도 충분히 학급 학생 수가 적고요. 그리고 우리가 봉무초와 해서초의 경우에도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해서초에 교육력을 많이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학교 중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후보님이 제시하는 것은 실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맞지 않는 게 아니고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해서 지역으로 점점점점 확산해나가는 것이 기본인데요. 작은 학교가 학교가 작아짐으로 인해서 오히려 교육환경이 굉장히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에는 업무 과도로 인해서 작은 학교가 오히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 정성욱/앵커: 상호 토론 시간이 모두 지났습니다. 다음 토론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두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후보에게 첫 번째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현장도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상적인 학교생활이 오랜 기간 이어지지 못해 전반적인 학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교육 회복을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죠. 먼저 엄창옥 후보부터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시간은 1분입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코로나19로 인해서 학력이 저하되는 것은 대면수업이 비대면수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라고 보입니다. 말하자면 대면수업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증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면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일, 그리고 교사를 잡무에서부터 해방시키는 일, 이 일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써 더 심각한 일은 학력 격차 문제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학력이 오히려 향상된 그룹도 있고요. 그 반대로 학력의 저하가 일어난 그룹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학력 양극화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가 뒤처진 학생의 학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안 되죠.

▷ 정성욱/앵커: 시간이 지났습니다. 계속해서 강은희 후보 답변해 주시죠. 시간은 역시 1분입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우리 교육청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중에도 전면등교를 실시해서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학습격차나 기초학력 부진이 상당히 매우 약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에는 언어 습득과 수학, 영어 교과가 좀 부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교육청은 알찬 시리즈를 계발해서 기초학력진단을 제대로 하고 분야별, 예를 들어서 분수를 모른다든가 도형을 모르면 그런 부분에 추가적인 학습을 가능하도록 지금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수업 2교사, 기초학력채움교사, 그리고 멘토링 등을 통해서 아이들 개별개별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등의 경우에는 중학교 아이들에게 어휘가 부족한 부분을 새로운 낱말카드를 제공하는 등 학습의 꼼꼼한 부분을 지금 현재도 챙기고 있습니다.

▷ 정성욱/앵커: 두 후보 답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제한 시간을 다시 한번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주도권 토론 시간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주도권을 가진 후보는 상대 후보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시면 됩니다. 주어진 시간은 후보당 5분입니다. 질문은 1분 이내 그리고 답변은 30초 이상 보장해야 합니다. 답변이 30초를 초과할 때 주도권자가 제재할 수 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인신공격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강은희 후보에게 5분을 드립니다. 시작해 주시죠.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 갑자기 이렇게 출마를 하셔서 저도 조금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대구교육도 저도 4년 동안 진행하면서 정반을 살피는 데 상당히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출마를 하셔서 굉장히 걱정이 되는데, 출마를 하시게 된 이유는 아까 말씀을 들어봤지만 진보사회 시민단체의, 저의 투표를 막겠다고 출마하셔서 교육의 본질에 조금 더 열정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국회에서 또 교사로서 장관을 거치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본질적으로 잘 성장시킬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면서 4년 전에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IB프로그램을 준비를 했습니다. 후보님은 공약 중에 보면 평교사 참여형 교장공모제가 있습니다. 이거는 특정 단체가 했는데…….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님, 질문이 1분을 넘었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좀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셔서 제가 하나하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진보라는 말씀을 사용하셔서 제가 좀 걸리네요. 우리 사회 안에는 여러 형태의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성원 중의 한 사람도 학생이죠. 학생들도 여러 생각을 가지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것은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순간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통합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시간이 좀 다 되었습니다. 그렇게 막연하게 답변을 하시면 참 교육감의, 대구교육감을 두고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다시 한번 또 묻겠습니다. 특정 단체에서 주장하는 평교사 교장공모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타 시도에 보면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공모제로 갔다가 이분들이 4년 하고 교사로 돌아가야 되는데 완전히 교장 그대로 해서 4년, 8년, 12년까지 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굉장히 부작용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평교사 공모제가 등장한 이유는 기존의 교장제도가 너무나 서열화되고 또 관료화되어진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제도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교사 교장공모제는 평교사님에게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의미도 있고요. 기존의 교장제도의 긴장을 통해서 학교를 개혁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이상적으로는 그렇게 느껴지시겠지만 현실적으로 시도별로 나타난 결과를 보면 정말 뜻밖의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이 기회에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20학급 이상 20명 이하의 학교에 아이들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도록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정책을 하시면 좋겠습니까?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소규모의 작은 학교에……. 일단은 아까 제가 하나 이걸 보여드리려고 생각하는데요. 이걸 하나 보시겠습니까? 강은희 후보께서는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켰다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한 학교당 공문발생 수가 14,247건이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학교당 70개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에 몇 명 되지 아니하는 학교에서 하루에 70개의 공문이 큰 학교나 동일하게 내려오는데 이게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작은 학교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작은 학교에 대한 중점적 지원들이 필요하고요. 또 여기에 많은…….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시간이 다 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조금 양보를 해드렸는데, 사실 작은 학교의 교원TO, 전체 학교마다 교원TO는 우리 교육청뿐만 아니라 교육부에 지정된 교원으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반적으로 어떤 정책을 폈냐 하면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학교에 공문이 많지만 방역 때문에 많이 나간 거고요. 연간 해서 과거에는 분기별 또는 시기별로 교육재정 때문에 학교사업을 많이 공모했습니다. 그거를 연 단위로 해서 일의 전체 계획에 반영이 되면 학교 선생님들은 굉장히 효율적으로 일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원이 없는 교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든가 이런 정책보다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중요합니다.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 주도권 토론 시간이 모두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엄창옥 후보에게 주도권을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우리 강은희 후보께서 4년간 여러 업적들을 이루시고 수고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것이 하나 있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 궁금한 것인데요. 지난 2021년도에 교육력 회복이라는 추경이 약 3천억 가까이가 대구에 내려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예를 들어서 경북이죠. 학부모들에게 학생 한 명당 약 30만 원가량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에게 교육력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지원금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대구에도 그런 게 있지 않을까라고 많은 학부형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혀 없었던 걸로 제가 들었고, 상당히 많은 학부모님들이 왜 다른 지역은 이런 것이 있는데 대구에게는 왜 이런 일이 없느냐. 다품는 교육이라고 다들 하는데 어떻게 해서 다른 지역이 하는 것을 왜 우리 지역은 하지 않느냐 하는 원성들을 좀 들었습니다. 상당히 궁금했어요.

▷ 정성욱/앵커: 질문 시간이 좀 초과됐습니다. 답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저는 교육재정은 특별히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써야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코로나로 많은 시민들이 힘드셨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학부모님들께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아주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재정을 과하게 쓴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교육본질에 입각한 사업에 쓰는 게 저는 바른 집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학부모님께서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제가 해도 됩니까?

▷ 정성욱/앵커: 예. 엄 후보님 계속.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사실 저도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재정 사용에 대한 강한 관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육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비용은 그 자체로써 가지는 재정을 확보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혹은 교육가족에게 공급되어야 할 어떤 교육재난지원금 같은 것들은 분명히 교육가족이 고난을 받으신 분들,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에게 가는 것이 정상인 것이죠. 그래서 교육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 사업은 그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교육감의 역할이고 역량이라고 저는 판단을 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는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 실제로 그런 교육재정은 전부 통할해서 집행을 하게 됩니다. 저는 작년에 학부모님들에게 선심성 30만 원을 나눠주는 그런 행위는 하지 않고 경북은 그것 때문에 굉장히 말썽도 많았습니다. 대신 저는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또래활동을 할 수 있도록 1인당 5만 원을 지급해서 아이들이 연말까지 지켜본 결과 선생님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면서 심리, 정서가 많이 회복되었고 아이들도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다는 많은 얘기가 후담이 있습니다. 저는 교육재정은 이렇게 사용할 때 비로소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 무한대로 재정을 투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제가 끊겠습니다. 맞습니다. 만약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현 지금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시민에게 200만 원의 소상공인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선심성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재난지원을 받은 것은 재난지원에 의해서 사용되어야 하고 학교 인프라 사업은 그 자체로 재정을 따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 나머지 시간을 쓸 수 있습니까?

▷ 정성욱/앵커: 예.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저도 하나 더 자료를 하나 가지고 왔는데요. 이걸 보면 강은희 후보님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대구에서 공교육 부담률이 전국에서 2위입니다. 가장 높은 공교육 부담 비율을 갖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재정을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공교육 부담을 크게 느끼는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 공교육 부담에 주로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혹시 조사를 하셨습니까? 대구는…….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공교육 부담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예를 들어서 대구에 창의체험학교라든가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는데 이 비용을 전부 사용자 부담 원칙에 의해서 사용자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들은 이 부분들이 거의 다 공교육 부담으로 수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구에서는 이것을 사용자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이 비용은…….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 답변 시간을 드려야 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대구는 상당한 수준의 공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학부모님들께 현금으로 나누어준다든가 이런 교육재정 외의 일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요. 다만 이런 공교육 부담을 꼼꼼하게 챙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성욱/앵커: 강 후보님 시간이 다 지났습니다. 토론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후보에게 두 번째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해마다 각 시도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있지만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데다 후속 조치도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엄창옥 후보부터 답변해 주시죠. 답변 시간은 1분입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학교폭력 문제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올바른 대책도 가능해집니다. 학교폭력의 가장 중요한 논점 중의 하나는 성적 중심의 줄 세우기가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가정환경도 굉장히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주변 학교에 있는 폭력 학생들과 연계되어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폭력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기질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고요. 보다 더 적극적으로는 학교별로 전문상담 인력을 적극적으로 배치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태가 현실입니다. 그리고 학교 밖 폭력은 선생님의 생활지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죠. 그래서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안전망과 학생, 부모, 교사가 협력하는 체계를 제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성욱/앵커: 계속해서 강은희 후보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시간은 역시 1분입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학교폭력의 경우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예방에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것과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두 가지 측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대구교육청에서는 그동안 학교폭력이 일방적으로 처벌 위주로 되는 부분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올해부터 새로 작동을 시켰습니다. 학교의 생활부장 그리고 우리 대구교육청은 모든 상담교사가 학교마다 다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과 그리고 구청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지원센터, 가족센터, 그리고 행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서 지금은 매년 매월 1일씩 연계된 협의회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동시에 이렇게 자주 하니까 아이들의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하고 부모님이 상담이 필요한 경우, 또 아이에게 추가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경우 꼼꼼하게 지원해서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 정성욱/앵커: 세 번째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 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 결과 대구지역 내 교육격차는 학부모들의 경제력 차이와 교육환경이 취약한 서구와 남구는 관련 투입 예산 부족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육격차 해소방안에 대해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강은희 후보부터 답변해 주시죠. 답변 시간은 1분입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제가 4년 동안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는데 실제 이 부분은 조금 지역별, 문화별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공교육 혁신의 모델인 IB프로그램을 현장에 투입하면서 학교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리초등학교의 경우 IB후보 학교가 되면서 아이들의 학습력도 굉장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미래학교를 과거의 특색프로그램 지원 위주로 지원했었는데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을 변화시키면서 IB 형태의 교육 시스템을 투입하는 형태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대구교육청에서는 지역별로 특정 지역의 이러한 프로그램을 많이 확산시킨다면 결국은 공교육이 신뢰를 회복해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성욱/앵커: 계속해서 엄창옥 후보 답변해 주시죠.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대구교육 이렇게 말하면 특정 지역이 생각날 정도로 대구교육의 지역별 격차는 심각합니다. 사교육비 부담만 보면 그렇지 않은 지역과 약 다섯 배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신학기가 되면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를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가야 되나 걱정합니다. 또 내 아이가 학교에 가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을까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사회자의 질문 그대로 이것이 지난 4년간 대구의 교육정책의 결과입니다.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단위의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급당 20명 이 체제를 우선 이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실시를 하겠고요. 방학 중에 무상급식을 바로 실시하겠습니다. 이 지역의 아이들이 재능교육을 잘 받기 위해서 문화예술체육지원센터를 우선적으로 이 지역에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역교육 격차를 획기적으로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성욱/앵커: 두 후보 의견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두 번째 주도권 토론 순서입니다. 제한된 시간을 잘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각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입니다. 질문은 1분 이내 그리고 답변은 30초 이상 보장해야 합니다. 답변이 30초를 초과할 때는 주도권자가 제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엄창옥 후보부터 시작해 주시죠.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제가 후보자의 자료집을 보니까 3무, 말하자면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을 실현했다고 잘하는 것으로 자랑을 하고 있더라고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주민들이, 우리 지역 시민들이 다 알고 있듯이 무상급식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가장 늦은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매우 늦게 실행되었습니다. 아마 이 TV뉴스를 보고 계시는 분들은 이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을 자랑으로 내어놓을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늦었는지 사과를 하고 설명을 해 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왜 이렇게 늦었는지, 시민들에게 미안하다 하는 말씀을 듣고 싶은데 한마디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제가 취임해서 후보님의 말씀처럼 왜 이렇게 늦었는지 상황을 전부 다 조사를 해봤습니다. 우리 대구교육청에서는 교육부에서 내시해 준 금액보다 3년 정도, 제가 18년부터 3년 전 살펴보니 5천억 이상이 학교시설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학교시설을 먼저 개선하면서 제 시기에 급격한 무상교육을 완성했기 때문에 저는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그렇군요. 시민들 이해해 주십시오. 그리고 다른 지역에 다 하고 있는 것 중에 빠져 있는 것이 창의현장체험학습 이런 것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다 무상으로 실행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구지역은 여전히 수익자부담 원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창의현장체험학습들을 당연히 무상으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따라가는 겁니다. 오히려 우선적으로 제가 대구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 하나는 일과 가정, 양립으로 하시는 가족들이 대구지역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방학 중 무상급식을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학 중 무상급식을 하면 점심을 공급하겠지만 오전 주간이 빕니다. 이 오전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고민은 마을의 여러 가지 교육 자원들을 학교로 들어오게 해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어린아이들을 키워나가는 그런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학교 현장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방학 때 충분하게 학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또 지원을 받고 또 현재도 그렇게 돌봄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을 무상으로 하시는 부분은 교육재정이 어느 정도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지에, 또 지속 가능한지 이러한 검토도 같이 선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한…….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잘 알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끝났으니까요. 예, 맞습니다. 늦었지만, 다른 지역보다 늦었지만 하기는 해야겠죠. 그렇죠? 예산을 만들어내어서 시설 투자하는 곳에 과잉으로 공급되어지는 자료들을, 재원들을 잘 조정해서 우리 지역 시민들의 공교육 부담 비율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입니다. 그렇지 않으니까 대구의 공교육비 부담 비율이 전국의 2위라는 오명을 쓰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해소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학 동안에 무상급식 문제도, 또 마을과 함께 방학 동안 어린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는 성장체제도 잘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우리가 늦었지만 빨리 따라가야 하고 또 대구가 새로운 교육복지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는 그런 공간을 제공하려면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계신 듯합니다. 실제로 그러한 인프라가 먼저 선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다음 무상교육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이러한 부분을 무시하고 또 소홀히 했던 많은 타 시도에서는 급식 환경이라든가 시설 환경이 좋지 않아서 아이들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만 보고 모두를 한꺼번에 생각하는 건 조금 과도한 말씀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겉만 보고라면 하면 문제가 다양해지는데요. 다른 지역은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 상황을 보고 있는 시청자 교육가족 여러분, 다른 지역은 다 하고 있고 공교육 부담을 어떻게 하면 떨어뜨릴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과제인데 겉을 봐서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 하는 것은 관점의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저는…….

▷ 정성욱/앵커: 엄창옥 후보 주도권 토론 시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강은희 후보에게 주도권을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께서는 무상급식을 주장하셨는데 지금까지 우리 대구교육청에서는 전반적으로 무상 이전에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는가,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하면 더 제대로 제공할 것인가에 집중을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 최고로 낮은 기초학력 부진율이 유지될 수 있고 또 대구가 교육수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이유도 대구의 아이들의 학습역량이 훨씬 탁월하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그거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대구의 현실 그리고 대구의 결과 성과를 무시하는 그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을 어떻게 공급하느냐에 거기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아이들의 학습역량을 높이고 또 즐겁게 배움을 할 수 있도록 본질에 집중하면서 지원을 하는 게 우선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참 생각이 많이 다르네요. 교육 인프라를 위해서 사용되는 비용하고 교육복지를 위해서 사용되는 비용은 그 구조적으로 달라야 하고요. 교육복지를 통해서 지역 교육가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드림으로써 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하고 인프라를 만드는 구조하고는 그 제도적으로 구분되어 있거나 재정적으로 구분되어 있다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예.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시간이 지났나요?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고요. 교육재정은 하나의 큰 틀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취임하기 전 우리 대구교육청에서 3년간 학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투입된 금액이 무려 5,500억 이상이 됩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서 교실과 학교가 많이 개선이 된 겁니다. 아이들이 먼지가 나는 교실 그리고 지하 공간에서 식사를 하거나 이러한 경우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다음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우리 엄 후보께서 교육전문가라고 하시니까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개정되는 2022가 2021호 교육과정과 어떤 차이와 변화가 있는지 설명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조금 전에 이것부터 먼저 이야기를 하고 지나가겠는데요. 교육수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지금 제가 교육감으로 나와야겠다고 판단하는 가장 판단된 기준 중 하나가 대구교육이 대구가 대한민국의 교육수도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 대구의 교육수도라는 이 명칭이 다른 곳으로 지금 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우리가 대한민국의 교육수도가 되겠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 저도 어느 곳인지 아는데 그건 어느 교육청이든지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구성원들이 스스로 교육수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느냐. 저는 4년 동안 현장을 다니면서 우리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느끼면서 그리고 아이들에게 성실하게 교육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모든 교육가족들이 아, 대구교육이 최고다, 그리고 대구에 있는 시민들이 아, 대구가 이런 코로나 위기에서도 잘 극복하고 잘 인내하고 헤쳐나왔다 이렇게 인정을 하고 계시고요. 또 대학 입시의 예로 들어도 작년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 하나하나가 구성원들, 교육가족들이 대구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수도라는 것을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정 단체만 그거를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대구가 대한민국의 교육의 수도고 우리가 최고다라고 말씀하셨다면 최근에 여론조사를 제가 살펴봤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대구교육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기 때문에 대구교육 체제를 바꾸어야 하고 대구교육의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는 비중이 54%나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후보자님의 말씀대로 한다면 그 반대가 돼야 될 텐데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습니까?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 어떤 여론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시민들께서 충분히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시민들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그리고……. 잠깐만요. 후보님, 교육정책을 이끌어가려면 핵심이 무엇인지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정성욱/앵커: 강은희 후보 주도권 토론 시간이 모두 지났습니다. 토론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두 번째 주도권 토론까지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두 후보에게 공통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시행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지역 간 학교 편차가 아주 큰 상황이어서 비수도권 학생들의 입시와 진로에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교학점제 교과목 서비스를 균등하게 받을 수 있는 방안과 예산 투입 계획, 그리고 규모에 대해 말씀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강은희 후보부터 먼저 답변해 주시죠.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고교학점제 빠른 추진에 대해서는 저도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대구교육은 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충실한 준비를 위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도 온라인 고등학교를 설치한다는 공약을 보완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우리 교육청에서는 대학과 연계한 온라인 공동캠퍼스와 꿈창작캠퍼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부 차원에서 추가적인 교원의 증원을 해 주는 게 필요하고 또 교원의 연수가 확대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공교사들이 과도하게 상치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되고 공강 문제, 그리고 아이들의 쉬는 시간, 공강시간에 공간을 좀 더 확보하는 것도 앞으로 더 충실하게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정성욱/앵커: 계속해서 엄창옥 후보 답변해 주시죠. 답변 시간은 1분입니다.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후보님의 생각하고 저의 생각이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일단 고교학점제, 학점제는 대학에서 제가 늘 사용하고 있는 제도니까 잘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선택권도 있지만 흥미가 높아질 것은 당연할 거예요. 또 자기 진로에 맞는 수업을 선택하게 되니까 집중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기본적으로 고교학점제의 방향에 크게 동의를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생각하면 사실 염려가 굉장히 많이 됩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교사의 공급 문제, 수급 문제, 또 교실의 공급 문제가 참 걱정이 많이 되고요. 또 이렇게 되면 교실 그 자체도 위험해집니다. 붕괴가 걱정되고, 최근에는 사교육이 울렁거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가지고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어서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정성욱/앵커: 오늘 토론을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 발언 순서로 후보당 1분씩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시작 발언 역순으로 강은희 후보부터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은희/대구교육감 후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오는 6월 1일 여러분의 선택이 대구 아이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막연한 무상공약을 하는 것보다 현장 교육에 꼼꼼하게 살펴가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가려면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4년간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 4년, 그동안의 경험을 더 자세하게, 더 꼼꼼하게 교육의 변화와 혁신으로 우리 대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뛰겠습니다.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 위대한 대구시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아이의 삶을 더 나은 교육으로 바꾸는 데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높여가겠습니다. 모두 투표장으로 오셔서 저 강은희에게 소중한 마음을 보태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정성욱/앵커: 다음은 엄창옥 후보 말씀해 주시죠.

▶ 엄창옥/대구교육감 후보: 대구시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토론을 잘 보셨습니까? 교육은 구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꼼꼼히 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은 교실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야 합니다. 선생님은 교단에서 뿌듯뿌듯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교육을 바로잡으려면 교실이 회복돼야 합니다. 교실은 시민이 탄생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구교육의 지역 간 격차를 회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공교육 부담 비율을 제로로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구교육이 제자리에 설 수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대구시민들이 대구가 한국 교육의 수도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곳으로 빼앗길 위기에 처해져 있습니다. 대구를 교육수도로 반드시 세워서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성욱/앵커: 이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모든 순서를 마치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TBC 홈페이지, 그리고 TBC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