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준/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대전시의회 의원 선거 비례대표 토론회 진행을 맡은 박병준입니다. 대전광역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토론회를 마련했는데요. 앞으로 50분 동안 후보와 또 토론자들의 공약과 정책들을 비교해 보면서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 행사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토론회는 KBS대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후보와 토론자들을 소개할 텐데요. 이 비례대표 토론회의 경우 후보자 또는 정당이 지정한 자가 참석할 수 있습니다. 또 토론회 발언 순서와 규칙 역시 사전협의를 통해 결정됐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먼저 기호 6번 진보당 김현주 후보 인사해 주시죠.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대전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보당 대전시의원 비례후보 김현주입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 박병준/앵커: 다음은 기호 5번 녹색당이 지정한 오현화 토론자입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존경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후위기에 진심인 정당 기호 5번 녹색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마지막으로 기호 4번 기본소득당이 지정한 양다혜 토론자입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정당 투표는 기호 4번 기본소득당에 투표해 주십시오. 기본소득당 대변인 양다혜입니다.

▷ 박병준/앵커: 이어서 오늘의 토론방식 소개하겠습니다. 시작 발언에 이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사회자 공통질문과 공약 발표 시간을 통해 각 후보 및 토론자들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그 이후 마무리 발언으로 오늘 토론회 정리하겠습니다. 토론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해진 토론 규칙과 발언 시간을 지켜주시고요. 시간이 초과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진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허위사실이나 비방행위 피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럼 시작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주 후보의 시작 발언 듣겠습니다. 2분 드립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저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콜센터 상담사로 20여 년간 일해 왔습니다. 2년 계약직이 끝나고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말에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울었을 때, 고객의 막말과 관리자의 갑질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 때,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통제 받으며 고객의 전화를 받아야 할 때 어느 정치인도 우리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가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우리 편 진보당을 만났습니다. 보수 양당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탐하며 세상을 어지럽힐 때 진보당은 노동자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 곁에서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보당을 선택했습니다. 진보당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나 혼자 잘 사는 사회가 아니라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왜 저런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물어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세상은 결국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저희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 만들어줄 유일한 정당 진보당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소수정당이지만 시민 여러분이 뿌리는 한 표의 씨앗으로 당신 곁에 든든한 우리 편 진보당이 결실을 맺겠습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으로 한 표의 씨앗을 진보당에 뿌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병준/앵커: 이제 바로 이어서 오현화 토론자 시간을 갖습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꽃피는 봄이 와도 벌은 보이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기후위기입니다. 우리는 이미 홍수, 태풍, 폭염, 가뭄, 산불 등을 겪으며 이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후위기의 피해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그저 머나먼 미래의 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와 농민들, 쪽방을 비롯해 낡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이미 기후위기의 재난 상황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위기는 그저 날이 조금 더워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에 닥친 재난의 문제이며 공동체 전체의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는 대전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 5월의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서 에어컨을 틀어야만 했습니다. 취약한 계층부터 주거, 교통, 먹거리에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녹색당은 공동체의 문제는 곧 정치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기후위기 시대에 책임을 다할 기후 정치가 필요합니다. 작년 9월 국회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통과시켰습니다. 30년간 기후위기 대응에 실패하고 불평등만 심화시킨 녹색성장에게 또다시 기회를 줄 수는 없습니다. 녹색당은 녹색성장과 탄소중립을 넘어서 기후정의를 지역 공동체에서부터 실현하고자 합니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며 기후위기가 만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책임 있는 풀뿌리 기후 정치를 할 녹색당을 선택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병준/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양다혜 토론자 시작 발언 해 주시죠.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존경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당투표는 기호 4번 기본소득당입니다. 대전시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
기본소득당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어디서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본소득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17개 전국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 19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평균 나이 32살의 젊고 당당한 청년 후보들이 기본소득을 알리기 위해 전국에서 뛰고 있습니다. 대전은 기본소득의 열망이 뜨거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대전 청년 기본소득 실험을 바탕으로 대덕구의 용돈수당,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이 이어지며 기본소득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도시가 바로 대전입니다. 그 열망을 받아 안아 대전 시민 여러분께 대전형 기본소득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아동, 청소년, 청년, 노인, 농어민,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으로 대전 시민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당은 비록 국회의원 1명 있는 작은 정당이지만 소신 있는 정치, 당당한 대안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인정을 받아오고 있는 정당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는 정당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정책이 실종된 지방선거에 실망하셨을 대전 시민 여러분께서 오늘의 토론회를 통해서 대안과 희망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자부드립니다. 그간 더 나은 한국사회를 위해 함께 뛰어온 녹색당, 진보당의 여성 후보님들과 토론할 수 있게 된 것도 영광입니다. 제대로 된 정책 토론으로 더 나은 대전의 비전을 두고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월요일 오후 3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계실 시간이지만 딱 1시간만 시간 내어주십시오. 그리고 기본소득당이 제안드리는 기본소득 지방자치의 비전, 기본소득 대전의 비전을 함께 경청해 주십시오. 정당투표는 기호 4번 기본소득당에 투자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박병준/앵커: 세 분의 시작 발언 잘 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대전시 현안에 대한 공통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공통질문입니다. 대전은 대형 공연장이나 미술관 같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신도심에 집중돼 동서지역 간에 문화 격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원도심은 도심 공동화로 인한 박탈감에 더해서 이제는 문화적 소외감까지 겪고 있는데요. 후보와 토론자들은 대전의 동서지역 간 격차 문제, 문화 격차 문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또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제한 시간은 1분 30초인데요. 이번엔 오현화 토론자부터 답변 부탁드립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대전의 동서지역 간 문화 격차 문제는 해묵은 문제인데도 여전히 이것이 문제점으로 남아 있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지난 수년 동안 대전시는 동서 균형 발전을 내세워 문화시설 인프라 조성에 투자해서 동서의 시설 격차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민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올라갔을까요? 이는 시민의 삶의 만족이 단순히 자치구의 시설 등의 보이는 격차만을 해소하는 방식으로는 달성할 수 없으며 개발과 투자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전시는 보문산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명목으로 보문산 꼭대기에 48.5미터의 타워 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아파트 16층의 높이입니다. 그만한 타워가 있으면 그리고 그렇게 비싼 돈을 들인 타워가 있으면 보문산에 사람이 더 많이 갈까요? 녹색당은 보문산을 개발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진입로를 개선하고 둘레길에 쉴 곳을 마련하고 자연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편의시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녹색당은 보여주기 위주의 지역 균형 발전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두를 위한 주거, 보편적인 돌봄, 교통 그리고 문화의 성장을 추구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전환을 이루는 정당 녹색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이번에는 양다혜 토론자 생각 듣겠습니다. 시간은 같습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동서지역 간 문화 격차, 기본소득당은 동서지역 간 빈부격차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균형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이 대전에 유치되었습니다. 대전의 몸집은 커졌습니다만 대전 시민의 소득 문제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동산 불평등이 심각해지며 동서 간의 양극화만 더욱더 벌어졌을 뿐입니다. 거대 양당은 부동산 규제를 풀고 동쪽 지역을 재개발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동산 수익 결국 누구의 주머니로 가겠습니까? 또다시 부동산 부자의 주머니로 들어갈 것입니다. 거대 양당의 재개발 공약은 오히려 빈부격차를 벌리고 무주택자 서민을 대전에서 내쫓겠다는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전 시민 여러분, 대전시의회에 1명의 기본소득당 의원을 심어주십시오. 기본소득당은 대전의 땅값을 높이는 정치가 아니라 대전 시민의 삶을 높이는 정치를 약속드립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지만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박탈감만 남기는 대전시의 부동산 가치를 전 시민에게 기본소득으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대전시 부동산 세금 및 개발 사업으로 생기는 수익을 대전형 기본소득으로 나누겠습니다. 부동산 불평등을 해소해서 동서 간의 격차를 근본적으로 없애겠습니다. 기본소득 대전은 누구도 쫓겨나지 않는 대전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기본소득 대전은 어디서 살아도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의 새로운 내일입니다. 정당투표는 기호 4번 기본소득당에 투자해 주십시오.

▷ 박병준/앵커: 이번에는 김현주 후보 준비되셨으면 발언해 주십시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대전시의회에서 관련된 내용으로 많은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도심 활성화, 문화시설 조성 의무화, 역세권 개발 정책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격차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계속 커지고 있어 이 질문이 다시 나온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문화생활을 영유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노동자에 대한 대책 정책입니다. 경제적 여건이 안 되어서, 과도한 노동시간으로 인해서 문화생활을 영유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2010년 주 40시간 근무제가 노동자 여가생활에 미친 영향에 따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52%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증가, 15.7%가 자기 개발 시간 증가를 답했습니다. 주 40시간이라는 노동시간 감축만으로도 노동자의 삶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시설을 만들거나 정책을 펼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질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노동자의 노동시간의 감축과 문화생활에 대한 직접 지원을 통해 문화 격차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지원이 회사나 단체를 통한 지원이 아니라 노동자 시민 당사자들에게 직접 지원되어야 합니다.

▷ 박병준/앵커: 서로의 견해 잘 들으셨을 텐데요. 이제는 상대를 지정해서 보충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은 30초 그리고 답변은 1분 30초씩 드리는데요. 오현화 토론자부터 질문할 후보를 먼저 호명을 하시고 질문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저는 진보당의 김현주 후보자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방금 답변에서 동서지역 간의 문화 격차 문제는 근본적으로 노동자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서 주 40시간 노동시간 감축을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건 굉장히 보편적인 노동 정책의 변화고요, 현재 대전의 동서지역 간의 일자리 문제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대안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질문 감사합니다. 우선 노동시장에 대한 부분도 치중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둔산이나 유성 같은 곳에 훨씬 더 많은 일자리가 있다 보니 동구 쪽이나 대덕 쪽에서는 훨씬 더 많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일자리를 조금 더 대중화하거나 보편화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덕이나 동구에 마련된 많은 일자리들이 질 좋은 일자리라고 보기 어려운 일자리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지금 마련되어 있는 대덕구나 동구 쪽에 훨씬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마련한다면 양극간의 해소는 자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고루 모든 사람들이 어떤 지역에서든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면 충분히 동서 간의 격차는 극복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요. 말씀드렸다시피 노동 시간을 줄이는 것도 그것에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 박병준/앵커: 이번에는 양다혜 토론자 질문 시간인데요. 질문하실 분을 먼저 호명하시고 질문 시작하시면 됩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저는 녹색당 오현화 토론자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앞서 기본소득당은 동서지역 간의 격차를 빈부격차의 문제로 설명드렸습니다. 기본소득은 단지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아닙니다. 소수에게 독점되었던 부를 모두에게 나눠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자는 제안입니다. 녹색당도 오래전부터 기본소득을 지지하고 또 주장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현화 토론자님께서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질문 감사드립니다. 우선 기본소득당에서 주장하는 기본소득을 녹색당은 적극 지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동서지역 간의 문화 격차 문제를 기본소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도 동의합니다. 특히 동서지역의 문제 중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동부와 서부지역의 1인 가구의 형태가 굉장히 다르다는 것에 있습니다. 동부지역의 경우에는 훨씬 연령대가 높은 고령인의 1인 가구가 많고요, 서부지역 같은 경우는 학생이라든가 젊은 층의 1인 가구가 많은 거죠. 이 둘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연령대에 따른 그리고 취약계층의 종류에 따른 기본소득을 제공할 때 동서지역 간의 문화 격차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 박병준/앵커: 이번엔 김현주 후보 준비되셨으면 바로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기본소득당 양다혜 후보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저는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저와 비슷한 일을 하는 대전시청 콜센터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으로 저임금과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24명이 해야 할 일을 지금 16명이 오랫동안 지속해서 왔습니다. 이런 노동자들에게 문화생활은 상상조차 못할 일입니다. 그렇게 진보당은 노동자에게 직접 지원과 노동 시간 단축이 문화 격차를 줄일 대안이라고 했는데요.

▷ 박병준/앵커: 질문 시간 끝났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질문 감사드립니다. 기본소득당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긴 노동 시간을 나누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짧게 일하면서도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콜센터에 일해 본 경험이 있어서 또 그 노고를 많이 이해하기도 하는데요. 노동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적은 임금에 비롯됩니다. 그래서 적은 임금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들이 같이 보충되어야 합니다.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더 나은 일자리들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노동 중심성에서 벗어나서 기본소득으로 삶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 기본소득당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의 목표는 노동을 보호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노동 여부와 무관하게 삶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사회의 부와 기술의 수준은 충분히 있습니다.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그 기반 위에 적게 일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소득을 지급하면서 노동시간을 줄여서 앞으로 기술 발전과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더 일자리가 줄어들 시기 역시 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키오스크가 더욱더 늘어나고 있는 시대입니다. 더 이상 일자리만으로는 대한민국의 대안을 말할 수 없습니다. 기본소득 대한민국은 모두가 적게 일하고 조금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 박병준/앵커: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두 번째 공통질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지방의회 의원들의 이권 개입 같은 도덕성 논란도 지속돼 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일부터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됐습니다. 그럼 법 시행에 대한 입장 그리고 지방의회가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시간은 앞서와 마찬가지로 1분 30초이고요. 이번에는 순서에 따라 양다혜 토론자부터 답변해 주시죠. 답변 시작하시면 됩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2021년 대전시의회는 17개 시도 중 최하위의 청렴도를 기록했습니다. 행정 비리를 감시해야 할 시의회가 오히려 부정부패의 온상이 된 것입니다. 이 역시 부동산 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천문학적 이익이 걸린 부동산 사업 앞에서 대전의 토건세력과 지방의회가 결탁하며 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 사실 알 만한 대전 시민 여러분들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작년 한 해 국민 여러분께서 분노하셨던 LH 비리 사태 역시도 대전시의회 의원이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땅에 떨어진 대전시의 공직사회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시의원 스스로 청렴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주요 공직자의 재산을 형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넘어서 재산의 취득 시기와 취득 과정, 경로 등을 기재해서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재산공개 고지 거부 예외 조항을 축소시키고 공직 수행 중에 얻게 된 부당이익을 모조리 환수할 수 있는 제도를 기본소득당이 마련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부동산 개발 이익을 원천 차단해서 애초에 파리가 꼬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기본소득당은 토지 소유자나 사용자와 무관한 땅값 상승의 수익권은 공공에게, 사용권은 개인에게 그리고 처분권은 공공과 개인에게 두는 토지임대부 공공개발 방식을 실시하겠습니다. 투기만 불러오는 불필요한 토건사업 역시 전면 재검토하고 초과이익 환수제 대상을 재건축 상가와 도심 재생까지 확대하겠습니다.

▷ 박병준/앵커: 답변 잘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김현주 후보 차례입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2019년 1월 매일경제는 이장우 후보의 대전역 앞 건물 매입과 관련한 이해 충돌 사례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그는 다시 대전시장 후보로 출마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이 2022년 5월 19일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무원만 대상으로 할 뿐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 지방의회 의원 등 해당되지 않습니다. 모든 공직자에게 적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울러 공직자들이 주식, 부동산, 소유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공직선거법과 마찬가지로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에 대해 뇌물죄, 이해 충돌 등 몇 가지 혐의에 대해서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방법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을 만드는 이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을 입법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국민 10만 명 또는 5만 명이 입법 청원을 하면 국회에서 논의되어야 하지만 민주노총이 주도한 전태일 3법도, 진보당이 주도한 농민기본법, 노점상기본법, 돌봄기본법 등 아직 국회의 논의조차 되고 있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보수 양당이 서로를 통해서만 법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수 정당이 꼭 필요합니다. 진보당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 박병준/앵커: 이번에는 오현화 토론자입니다. 시간은 같습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지난 5월 19일 드디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되었습니다. 공직자의 이해 충돌이 개인의 도덕성에 의지해서는 해결되지 않기에 이렇게 법까지 제정되고 시행되는 것입니다. 지방의회의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지방의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이 법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방의회에서 관행으로 이루어졌던 많은 일들이 검토의 대상이 되고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처벌하기 위해서는 이 법이 기능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지방의회에서 이런 이해 충돌이 왜 계속 발생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지난 2월 말부터 반부패 규범 운영실태 일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방의원의 경우 이해 충돌이 발생한 의심사례가 무려 9천 건이 넘게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지방의회 의석 대부분을 거대 양당이 독식하여 이해 충돌에 대한 상호 견제가 무뎌지고 오히려 관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기성 정당의 문제입니다. 건강한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대 양당의 의석 나눠먹기가 아니라 더 다양한 정치, 더 다양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때 지방의회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제고될 것이며 녹색당을 비롯한 소수 정당이 선출됨으로써 지방의회를 향한 대전 시민의 신뢰는 그 자체로 증가할 것입니다. 다양성의 정치를 실현할 정당 녹색당을 선택하여 주십시오.

▷ 박병준/앵커: 세 분의 답변 잘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지방의회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질문 상대를 자유롭게 지정을 해서 보충 질문을 하시면 됩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질문 시간은 30초, 답변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양다혜 토론자부터 질문할 상대를 호명하시고 질문 시작해 주시죠.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저는 진보당의 김현주 토론자님께 질의를 드리고 싶은데요. 기본소득당은 국민 여러분께서 분노하시는 LH 비리, 대장동 사태 같은 개발 비리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애초에 차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소득당은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기본소득 토지세를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진보당도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주택 공급을 제시하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 안정 하향화를 위한 정책은 아직 제가 못 본 것 같습니다. 혹시 준비된 정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대전시가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라서 젊은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하면서 일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진보당에서는 청년 주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근로자 아파트를 조금 더 활성화할 수 있는 게 시의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시도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개의 근로자 아파트를 통해서 저임금의 노동자들이 또 여성이나 또 사회 외곽 지역에 있는 노동자들이 그 근로자 복지를 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대전에 근로자 복지 공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외곽 지역에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적은 수로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 아파트를 조금 더 도심이나 중심가에 두고 많이 활성화시킨다고 하면 젊은 청년들이 대전시로 와서 충분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병준/앵커: 김현주 후보의 답변을 들어봤는데요. 바로 이어서 이번에는 김현주 후보가 후보를 지정해서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후보 지명 먼저 하시고 질문 시작해 주시죠.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녹색당 오현화 후보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이해 충돌은 결국 사적 이익 추구로 인해 발생이 됩니다. 현재 한국사회에는 기업이나 개인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최고봉이 바로 부동산일 것입니다. 언급되고 있는 이해 충돌 사례들도 많은 수가 거의 부동산인데요. 그린벨트 해제, 필요 없는 재개발 등 인허가 과정에서 개입된 권력으로 인해 허가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결국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이 아니라 훼손하고 파괴하는 방식인데요. 환경 파괴 없이 생태를 보호하고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녹색당의...

▷ 박병준/앵커: 질문 시간 끝났습니다. 바로 답변을 해 주시면 됩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녹색당은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추구합니다. 대전만 하더라도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계속 서쪽으로, 서쪽으로 신도시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성장이 이루어졌는데요. 그때마다 항상 그 투기 지역에 투기자들이 모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느 지역이 개발할 것이다라는 그 개발 호재가 뜰 때마다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제 이런 종류의 양적 성장은 이제 우리가 지양해야 될 때가 왔습니다. 방금 전에 두 후보님들께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는데요. 바로 그런 정책과 더불어서 그리고 부동산 정책이 새로운 건물을 짓는 양적 성장을 넘어서 기존에 있는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녹색당은 성장 자체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단지 성장의 방향을 전환하기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 박병준/앵커: 오현화 토론자의 답변까지 들었고요. 이번에는 오현화 토론자가 상대를 호명하시고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시작해 주시죠.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저는 기본소득당의 양다혜 토론자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해 충돌 방지를 위해서 다양한 제도와 법을 제안해 주셨는데요. 사실 이해충돌방지법은 김영란법보다 더 복잡하기 때문에 이 법이 과연 어떻게 실행될 것인가가 더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법이 잘 기능할 수 있는 어떤 체계가 필요할지 혹시 생각해 두신 것이 있으실까요?

▷ 박병준/앵커: 바로 받아주시면 됩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의원 스스로가, 공직자 스스로가 청렴 의지를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감시를 넘어서 심사와 그리고 체계까지 마련을 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고인물을 새로운 물로 바꾸는 정치가 더욱더 필요합니다. 이미 고인물 정치는 부정부패에 낡고 찌들어 있습니다. 새로운 물 정치가 필요할 때입니다. 기본소득당의 평균 나이 32살의 후보자들은 전부 청년 후보자입니다. 평균 재산이 3천만 원이 안 되는 정당입니다. 재산 신고가 가장 전국에서 적은 정당이기도 합니다. 가장 서민을 대변할 수 있는 기본소득당 시의원 후보를 시의회에 심어주십시오. 기본소득당이 서민을 대변해서 청렴결백하게 시의회에서 일하겠습니다. 새로운 물로 시의원, 낡은 정치 바꾸겠습니다. 기호 4번 기본소득당이 대전시의회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병준/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공약 발표 진행하겠습니다. 군소정당 후보와 토론자들이 생각하는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제한 시간은 각 2분씩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김현주 후보부터 시작하시죠.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진보당은 일하는 사람의 정당입니다. 노동자의 정당입니다. 땀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빛나도록 만들 정당입니다. 진보당은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대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대로 된 노동정책을 통해 노동자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공공부문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고 성평등한 노동정책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말뿐인 노동행정이 아니라 진정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대전 노동행정을 만들겠습니다. 진보당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지자체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과 건강에 불평등 없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하루 7명이 죽는 산업 현장은 반드시 바뀌어져야 합니다. 살기 위해 일하는 현장에서 누구도 다치거나 죽어서는 안 됩니다. 진보당은 돌봄, 의료, 교통, 공공성을 책임지는 대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공적 영역에서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정부는 벌써부터 민영화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민영화는 국민 생활을 재벌 대기업에게 팔아치우는 행위입니다. 민영화를 막아내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진보당은 비정규직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을 책임지는 대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가 비정규직으로 살아온 세월이 20년입니다. 누구보다 그 아픔을 알고 당사자로 살아왔습니다. 필수 노동자, 감정노동자 고용안정 권리 보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하는 노동자의 정당 진보당입니다. 6번 진보당을 선택하셔서 노동자를 위한 대전시를 만들어 갑시다.

▷ 박병준/앵커: 이번에는 순서에 따라 오현화 토론자가 공약 발표하시겠습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최근 대전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녹색당은 이를 비판하고 기후정의 조례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녹색당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후정의조례 제정 운동의 일환입니다. 기후정의조례에는 많은 것이 담겨질 것입니다. 첫째, 녹색 주거복지를 추진하기 위해서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을 매년 3%씩 그린 리모델링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빈곤층 등 사회적 소수자의 주거를 우선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둘째, 녹색 교통 복지를 추진하기 위해서 버스 완전공영제, 공공교통의 확대, 100% 저상 및 전기버스 전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공공교통 노선을 개선하고 자전거 도로를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전국 에너지 자립률 꼴찌인 대전을 공공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시설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녹색당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개발에 반대합니다. 녹색당의 개발은 토건 산업이 아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개발입니다. 사용이 아닌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녹지를 보존하고 이용하겠습니다. 탄소 배출 저감과 시민 휴식을 위한 공공 공원을 확충하겠습니다. 여러분, 대전에 핵 폐기물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여러 차례 사고가 있었는데도 여전히 우리는 방사능 문제에 무감각합니다. 원자력연구원 인근 지역 환경역학조사와 주민 건강실태 조사를 실시하여 방사능 안전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생애 전주기 모두를 위한 복지를 마련하겠습니다. 돌봄, 의료 분야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특히 대전에서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돌봄 정책을 개선하겠습니다. 사람과 자연과 동물이 모두 더불어 행복한 대전 기호 5번 녹색당이 만들겠습니다.

▷ 박병준/앵커: 이어서 양다혜 토론자의 공약 듣겠습니다. 똑같이 2분입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전은 기본소득 논의가 그 어떤 것보다 뜨거운 공간입니다. 대덕구 용돈수당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차원에서 도입된 어린이 기본소득의 사례입니다. 대덕구 용돈수당 덕분에 자라나고 있는 대전의 아이들은 가정 형편에 따른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평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소득 수준, 출생 순위와 상관없이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 모두에 매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역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정책이 되었습니다. 양육기본수당을 받았던 대전 시민 중 97%는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이미 시민의 삶에 깊게 들어와 있는 기본소득 정책들이 후퇴하지 않고 더욱더 깊게 이어질 수 있도록 꼭 대전시의회에 기본소득당 시의원을 1명 심어주십시오. 이미 한밭 대전에는 기본소득 지방자치의 씨앗이 뿌려져 있습니다. 이제 대전에 풍성하고 울창한 기본소득 숲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기본소득당이 대전의 기본소득 정책을 더 깊고 더 넓게 풍성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 기본소득 실현을 바라는 대전 시민의 열망을 받아 안아 대전형 기본소득을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아동, 청소년, 청년에게 매월 1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들께도 기초연금에 더해서 매월 1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 모든 농어민과 문화예술인에게도 매월 10만 원의 보편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대전의 공공자산을 발굴하고 공유지분형 산업을 육성해서 전 주민께 기본소득으로 배당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위해서 든든한 보편복지를 마련하겠습니다. 어디에서 살든 20분 이내에 병원에 갈 수 있도록 공공병원을 늘리겠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종합돌봄센터로 공공돌봄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겠습니다. 2025년까지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겠습니다. 모든 시민의 삶에 든든한 버팀목을 마련하는 기본소득 대전 기호 4번 기본소득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세 분의 공약 발표까지 잘 들어봤는데요. 세 분이 토론 규칙을 잘 지켜주셔서 시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사전에 합의된 예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바로 질문입니다. 교통 문제는 대전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입니다. 대전 역시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또 인근 지역 간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논의들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후보와 토론자들이 생각하는 대전의 현재 도로 교통 상황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고요, 도로 교통 상황을 개선할 정책과 추진 방안까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시간은 1분씩 드릴 텐데요. 오현화 토론자부터 답변 시작해 주시죠.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대전은 자동차가 없으면 살기가 대단히 불편한 도시입니다. 승용차로 20분이면 갈 거리를 공공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하죠. 승용차의 등록 대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반대로 버스가 담당하는 교통 분담률은 계속 낮아지고 버스의 평균 운행 속도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버스 등의 공공 교통을 확대하고 승용차의 교통량을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녹색당은 공공교통을 강화하고 전기버스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최근에 대전교통공사가 출범했습니다. 지하철과 트램뿐 아니라 버스도 완전 공영제를 추진해서 교통공사가 담당하여 공공성을 높이겠습니다. 교통 취약계층과 지역을 줄이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며 전기버스 100%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녹색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양다혜 토론자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우리나라의 한가운데에 있는 대전은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불려왔습니다. 대전에서는 광주든 서울이든 제주든 부산이든 어디든 갈 수 있죠. 하지만 대전 내부의 교통은 또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대전시의회에 1명의 기본소득당 의원을 심어주십시오. 대전의 전 지역에서 고르고 편리한 교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회 내 특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내년에 출범할 대전교통공사가 공공교통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내버스를 완전 공영제로 전환해 시민의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그리고 공공자전거 ‘타슈’의 이용료를 낮추고 인프라를 늘려 ‘타슈’가 시민의 발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025년까지 저상버스를 100% 도입해서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전 만들겠습니다. 자동차가 없어도 행복한 대전, 누구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전을 기본소득당이 만들겠습니다.
정당투표는 기호 4번 기본소득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이어서 김현주 후보의 답변 들어보겠습니다. 1분입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대중교통을 확대해야 되는 것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으로 대중교통을 확대하는 것에만 방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대전 시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빠르게 이동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필요합니다. 말로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일례로 대덕구는 둔산에서 이동거리가 가깝지만 다리가 부족하여 시간이 매우 지체되었습니다. 얼마 전 한샘대교가 개통되어 다소 해소되었지만 교통량에 대한 계산과 이용 주민의 편리성을 생각하면 진작 추진되었어야 할 정책입니다.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생산하고 집행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의 작은 불편부터 큰 불편까지 시민들이 직접 겪는 불편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지자체 단체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병준/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마무리 발언 시간입니다. 각각 1분 30초씩 드릴 텐데요.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양다혜 토론자부터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 양다혜/기본소득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기본소득당이 아직은 낯선 시민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기본소득당은 대안이 없는 한국 정치에서 기본소득이라는 분명한 대안으로 정치를 바꾸기 위해 탄생한 정당입니다. 2030 청년 정치인들이 직접 만들었고 기본소득 원이슈로 국회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창당한 지 2년 만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고 전국 17개 시도에 후보가 전부 출마해서 기본소득당의 비전을 알리고 있습니다. 기성정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을 기본소득당은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본소득당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찾아봐 주십시오. 오늘 방송이 끝나고 꼭 기본소득당을 포털 검색창에서 검색해봐 주시고 집집마다 갈 공보물도 유심히 읽어봐 주십시오. 존경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이제 대전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간 거대 양당이 번갈아가면서 집권하는 동안 대전 시민의 삶 얼마나 많이 나아졌습니까? 낡은 정치에 또다시 대전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제 고인물을 새로운 물로 바꿔야 합니다. 일당백 용해인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 젊고 활기찬 2030 청년 정치인들이 중심인 정당, 기본소득당이 새로운 물이 되겠습니다. 정치에도 투자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한 표를 기본소득당에 투자해 주십시오. 기본소득당에게 주신 한 표는 대안 야당을 키우는 햇볕이 되고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낡은 기득권 정치를 바꿔낼 새로운 물이 될 것입니다. 부동산 부자가 아니라 모두의 존엄을 대변하는 정치 기본소득당이 만들겠습니다. 정당투표는 기호 4번 기본소득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김현주 후보의 마무리 발언 듣겠습니다.

▶ 김현주/진보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노동자의 정당, 모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당 진보당 대전시의원 비례 후보 김현주입니다. 모든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좇아 사회를 망가뜨릴 때 민중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왔습니다. 제주 4.3 항쟁, 4.19 항쟁, 5.18 민중항쟁, 87 민중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항쟁. 진정 제대로 된 세상을 바꿔온 민중 바로 우리 스스로입니다. 하지만 항쟁의 결과물은 아직 우리 것이 아닙니다. 보수 양당 체제 하에 권력자들이 정당만 바뀐 세상은 결국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세상을 바꿔봅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진보당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보수 양당 체제를 끝장내고 승자와 패자만이 구분되는 세상으로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보수입니다.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진보입니다. 진보당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보당과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불평등한 세상, 불공정이 난무하는 세상 살 만하십니까?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보당이 세상을 바꿔가겠습니다. 대전 시민 여러분, 선택의 기호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1번, 2번이 아닌 6번을 선택...

▷ 박병준/앵커: 답변 시간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끝으로 이제 오현화 토론자의 마무리 발언 듣겠습니다.

▶ 오현화/녹색당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후보: 존경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 녹색당은 대전의 81개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공보물을 배송했습니다. 저 역시 여러 행정동을 돌아다니면서 지역의 특성과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반듯하게 구획이 나뉜 아파트 단지, 차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이 거미줄처럼 얽혀진 마을들, 아이들이 많아서 통학버스가 줄줄이 서 있는 모습,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바쁘게 회사로 들어가는 모습,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 이 모든 것이 대전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살고 더 행복하게 살고 싶은 모습입니다. 녹색당은 오늘의 기후 위기를 고민하는 정당입니다. 이는 단순히 날씨의 변화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대전의 모습이 기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더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후 책임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녹색당의 정책 우선순위 1, 2위가 모두 기후 정책이고 나머지 정책도 이와 연결돼 있습니다. 절박한 기후위기에 진심으로 대응하는 녹색당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입니다.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오늘을 고민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저희가 직접 보내드린 공보물의 공약을 확인해 주십시오.
대전에 새로운 전환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저희를 응원해 주십시오. 태양과 바람의 정당 기호 5번 녹색당입니다.

▷ 박병준/앵커: 이제 준비한 순서를 모두 마쳤습니다.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가 아름답고 즐거운 선거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전광역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전시의회 의원 선거 비례대표 토론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본 방송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후보와 토론자분들 모두 수고하셨고요. 또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