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종훈/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은 KBS 나종훈 기자입니다. 6월 1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를 포함한 지방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 투표는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데요.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꼼꼼히 비교하시고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토론회는 KBS1TV를 비롯해 MBC와 JBIS,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 되고요. 아울러 중앙선거방송 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는 다시 보기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초청 기준에 따라 두 분의 후보를 이 자리에 모셨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이 후보자의 자리와 발언 순서는 사전에 추첨으로 결정됐다는 점도 안내해 드립니다. 그럼 순서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오영훈입니다. 반갑습니다.

▷ 나종훈/앵커: 이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기호 2번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허향진입니다.

▷ 나종훈/앵커: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제주도민들이 새로운 도지사에게 바라는 점, 이것만큼은 꼭 실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 나종훈/앵커: 시간 관계상 많은 분들을 소개해 드리지 못했지만 부디 도민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토론은 후보별 기조연설 이후에 공약 검증을 위한 시간총량제 토론에 이어서 주도권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주어진 발언 시간이 모두 지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진다는 점 유념해 주시고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 사실 등 위법한 발언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서 사회자가 발언할 후보를 지명할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먼저 각 후보자로부터 이번 선거 출마 포부부터 듣고 시간총량제 토론으로 이어갑니다. 후보당 발언 시간은 1분씩 드리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오영훈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지금 제주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 경제는 더욱더 어려워졌고 우리 청년들의 희망은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역경도 극복했던 우리에게는 특별한 DNA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 DNA는 불굴의 DNA입니다. 모진 자연환경 속에서도 탐라국을 세웠던 선조들의 지혜를 우리는 잘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순오름 DNA입니다. 나눔과 배려의 정신으로, 그 정신으로 우리는 극복해 왔습니다. 이 두 가지 불굴의 DNA, 순오름 DNA로 제주를 위기에서 구하겠습니다. 다 함께 잘 사는 공동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제왕적 도지사 시대 없애고 권력을 도민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도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 나종훈/앵커: 감사합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로 이어갑니다. 발언 시간은 1분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후보 허향진입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4년을 함께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합니다.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새 정부가 약속한 제주 현안 사업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제주의 미래가 어둡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당당하게 이끌어 갈 적임자는 바로 힘 있는 여당 도지사 저 허향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원팀이 되어 제주의 미래를 확 바꾸겠습니다. 제주도민들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에까지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주 성장 시대를 열겠습니다. 힘 있는 여당 도지사, 기호 2번 저 허향진에게...

▷ 나종훈/앵커: 감사합니다. 두 후보의 포부를 모두 들어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토론을 시작합니다. 먼저 공약 검증 토론으로 이어갑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 후보자에게 2분 동안 공약 발표를 하고요. 공약 발표가 끝나면 다른 후보자와 자유 토론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때 후보자들에게 각 7분씩 시간을 드립니다. 발표한 공약 이외의 후보자의 다른 공약이나 정책 토론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공약 토론이나 정책 토론의 범위를 벗어난 비방이나 인신공격 등은 당연히 안 되고요.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먼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겠습니다. 발표 시간은 2분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의 주요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2공항 건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서 임기 내에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제2공항을 중심으로 공항 복합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또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서 운영 수익을 도민들에게 환원하겠습니다. 제주 서부 지역에는 관광, 산업, 교육, 문화, 첨단 미래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이로써 제주도는 남과 북, 동과 서가 균형 발전하는 든든한 기초를 쌓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일자리 3만 2,000개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조해 5개 내외의 공기업을 설립하겠습니다. 성장 산업 육성과 민간투자기업 유치를 통해서 민간 부문의 일자리도 만들어내겠습니다. 청년 지원을 위해 도지사 직속으로 청년지원본부를 설치하겠습니다. 취업과 창업, 주거 안정을 적극 돕겠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 장려금을 대폭 올리겠습니다. 첫째 아이는 1,000만 원으로, 둘째 아이 이상은 연간 1,000만 원씩 5년간 5,000만 원으로 늘리겠습니다. 여성부지사 도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정부 지원에서 빠지는 코로나 피해 농가에 손실 보상금을 1가구당 100만 원씩 지급하겠습니다. 지방정부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겠습니다. 1차 산업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농산물, 해상물류비 지원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겠습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인력지원센터 기능을 보강하고 농촌 인력 기숙 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제주 출신 대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여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 주어진 발표 시간을 다 마무리했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공약을 중심으로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이어갑니다. 후보들에게 7분씩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부터 시작해 주시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의 공약을 잘 들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공약이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 사업을 마무리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허향진 후보께서는 제1공약으로 소통을 위한 포용 정책, 지역공동체의 아픔과 상처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 이걸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어쨌든 지금 현재 제주공항과 관련한 갈등이 지역의 최대 현안이고 그리고 찬반 양상이 팽팽한 상황이라는 것이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 제2공항 건설을 확실히 하겠다. 조기에 마무리짓겠다. 이런 발언은 허 후보께서 이야기하신 소통을 위한 포용 정책과는 상반되는 주장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습니다. 요즘 지역 언론에서는 제주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제주 제2공항의 입장을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 허향진은 찬성, 우리 오영훈 후보는 유보, 다른 모 후보는 반대입니다. 특히 오 후보의 제2공항 입장 유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제 과거의 경선 토론회에서도 다른 후보가 공격을 했습니다마는 오락가락한다 하는 비판을 받고 있고요. 둘째는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셋째는 기회주의적인 정치 행태가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걸 확실히 찬성이냐 반대냐 확실히 해야 어느 정도 갈등을 해소할지, 내가 찬성한다 하면 찬성 측 분들과 함께 반대 측 사람들을 설득하는 그런 노력을 통해서 또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을 통해서 그분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공항 추진에 반영해 나가면서 하는 것이 오히려 갈등을 줄이는 거지 양쪽에 있으면 양쪽 다 비판을 받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이런 논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는데요. 만약 제가 찬성을 한다면, 제2공항을 찬성한다고 분명히 입장을 밝히게 되면 허향진 후보도 찬성한다는 입장이 되는 거고 저도 찬성한다는 입장이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반대하는 50% 가까이 분들이 그 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설득해야 하고 어떻게 상처를 치유해야 되겠습니까? 또 만약에 제가 반대 입장을 이야기한다고 했을 때 그럼 허향진 후보와 제가 찬반이 다시 나뉘는 거죠. 우리 지역사회 갈등 문제, 아까 포용 정책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해결하기가 어렵게 된다는 거죠. 즉, 허향진 후보가 이야기하신 1호 공약과 그리고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조기 착공 공약은 서로 상충된다는 겁니다. 이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도민들에게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일단은 지금 이미 선정된 지역이 성산이잖아요. 성산에 결정이 지난번 정부가 발표를 했고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종 마무리는 안 됐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정치인들의 책임이 있죠, 물론.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는 과정이고 이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반대 측 주민들에게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거기에 대해서 토지 보상금의 현실화라든지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한 친환경적 첨단 공항으로 가는 방법이라든지 그리고 그분들이 진짜 요구하는 것이 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그 갈등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이제 지금 제2공항 부지가 성산에다 확정됐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 용역을 하고 있는 것은 지금 현재 현 부지에 대해서 환경부가 제기했던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그게 보완이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를 지금 묻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토교통부가 법과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단계에서 무조건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시는 거는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 생각은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 보완 용역이 끝난 다음에 그 보완 용역이 보완으로써 가능하다고 하면 국토교통부는 다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서를,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면 되는 겁니다. 그거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게 되는 거고요. 그런데 만약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면 또 새로운 대안을 국토교통부가 제시해야 되는 겁니다. 그 문제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이런 국토교통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너무 예단해서 찬성이다, 반대다 이렇게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 생각에는 더불어민주당 정권, 문재인 정권에서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평가보고서 자체가 부실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는 오영훈 후보가 국회의원일 때 그것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희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평가에 어떤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거고요. 그리고 그게 만약 부실하다고 한다면 향후에 윤석열 정부 과정에서 지적해야 되고 그리고 검증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앞으로 그건 해야죠. 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 오영훈 후보께서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부산의 가덕도 공항에 대한 특별법을 발의하셨잖아요, 같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 문제는 다른 문제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부산의 공항에 대해서는, 가덕도 공항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만들면서 추진을 신속하게 하고 있고, 그런데 우리 제주 제2공항은 지금 상당한 시간이 지났잖아요. 벌써 입지를 정한 지도 7년이 지났고. 그런데 특별법에 대한 제안을 한번 해 보셨나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우리는 특별법이 있기 때문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통과가 되게 되고 그리고 입지 문제가 도민 측 합의에 의해서 진행되게 되면 저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조속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공항 건설은 국정 과제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서 제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국가 사업입니다. 그런데 그걸 지방정부의 특별법..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을 가지고 한다는 것은 모순이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알겠습니다. 제2공항 관련해서는 제가 몇 가지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은 저도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요. 추가적인 공항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민 동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그리고 갈등 해소를 이루는 원칙 하에 일이 조기에 진행돼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은 허향진 후보께서 말씀하신 일자리 공약과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아까 3만 개 일자리를 만드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임기 내에 5대 공공 기관을 설치하시겠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5대 공공 기관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아마 4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4개의 공공 기관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주해양산업공사, 공항공사, 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을 말씀하셨고 나머지 1개는 어떤 공사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검토 중인데요. 지금 일단...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직 검토가 안 끝났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희들이 제안한 게 주택도시공사를 지금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것은 나중에 구체적으로 또 제안을 할 겁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교통공사와 달리 또 주택도시공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인가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예, 그렇죠. 교통공사하고는 다르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5개가 되는 거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아직 확정은 안 했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 3만 개 일자리의 핵심 정책이라고 볼 수 있죠? 3만 개 일자리 창출 핵심 정책이 5대 공기업 이건 아닙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죠. 3만 개 일자리 중에는 제2공항 건설도 상당히 중요한 일자리 창출 방법이 되고요. 그리고 공기업 설립도 그중의 하나고요. 그리고 민간 기업 유치가 또 중요하겠죠. 그리고 제가, 지금 주도권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또 다른 질문을 할게요, 몇 가지. 오 후보께서 지난 4월 9일 비전 발표회 때 제주미래지원청을 제안하셨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맞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드리는 특별 성명, 그런 형식으로 하셨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맞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주 좋은 그 말씀이었는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감사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미래지원청은 오 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제주 관련 정부 조직인 국무총리 소속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와 국토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통합하는 국가 지원 기관입니다. 맞습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맞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오 후보는 제주미래지원청은 범정부 지원 전담 기구로 확대하고 정부, 제주 간 핫라인 창구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맞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질병관리청과 같은 수준의 그런 직위를 갖는 분이죠, 총장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외청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외청이죠. 그러면 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아시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2006년 특별자치도 설치되면서 만들어졌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출범함과 동시에 했죠. 그때 제주지원이,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당연히 아시겠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국무총리가 위원장이겠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13개 부처 장관과 법제처장,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전문가 이렇게 17명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JDC는 국제자유도시의 사업을 집행하는 국토부 소속 국가공기업이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산하 기관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제주미래지원청은 범정부 지원 전담 기구라 하셨는데 어느 부처 소속으로 할 겁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일단 국무총리 직속으로 둬야 된다는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국무총리 소속으로 외청이 있습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별도 법안으로 만들어야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떤 법안이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걸 설치할 수 있는 설치근거 법안을 만들어야죠, 정부조직법에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너무 법만능주의 아닙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주도에 필요하다면, 제주도에 이익이 된다면 저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정부조직법에 총리실 산하에 외청을 설치할 수 있다는 근거가 어디 있습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걸 근거를 만들겠다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군요. 그런데 총리실 산하의 청장인데 장관보다는 한 직급 낮은 거죠? 차관이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차관이니까. 그런데 지금 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책임자고 13개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주미래지원청의 제주 지원 권한이 제주지원회에 비해서 훨씬 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차관급이기 때문에. 그래서 권한이 약화 내지 격하되는 게 아니냐.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실제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실제 제주도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거고요. 또 하나는 현재 JDC,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JDC의 위상을 외청 수준으로 올린다는 측면으로 역발상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그걸 모르시고 있는 것 같은데 국회의원하면서 그런 데에 관심이 없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총리실 소속으로도 약하다고 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제주 지원기구를 격상해 달라 요구를 해 왔습니다, 제주도에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지원위원회를 얘기하는 것이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갑자기 차관급으로 내리면 제주도로 권한 위양 안 받아올 겁니까? 예산 안 받아올 거예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게 보자는 게 아니고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JDC의 한계가 다 돼 있습니다. 그것을 외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된다는 차원으로 제가 말씀드렸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지원위원회가 거기에 끼어들어간 게 문제가 있는 거고요.

▷ 나종훈/앵커: 두 후보 모두 잔여 발언 시간을 한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총리가 위원장이기 때문에 우리가 총리실을 잘 이용하게 되는데 거기에 또 그걸 지원하는 조직이 있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사무처가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사무처가 있잖아요. 그 사무처에서 총리와 같이 일을 해 나가는데 이게 만약 지원청이 되면 정말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된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제주도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이익을 위해서 복무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JDC 또한 부분적으로 보완해야 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토교통부 산하뿐만 아니라 제가 제주미래지원청을 얘기하는 것은 산업자원부나 과학기술부나 그리고 중소기업벤처부나 이런 중요한 부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부처로 만들면, 산하기관으로 격상시키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허향진 후보의 공약 중에 한 가지만 더 여쭙겠는데요. 5대 공공기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최근 청와대 비서실장이죠. 비서실장께서는 민영화를 이제 주장하시고 계신데.

▷ 나종훈/앵커: 오영훈 후보 발언 시간 다 사용하셨고요. 지금 허향진 후보 발언 시간 9초 남으셨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 생각에는 제주미래지원청 공약을 철회하시고 이건 사과해야 될 겁니다. 되지도 않을 일을 지금 추진하신다고 표를 위해서.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님도 발언 시간 모두 사용하셨습니다. 두 분의 후보 모두 발언 시간을 모두 사용하셨습니다. 다음 공약 발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차례입니다. 마찬가지로 공약 발표 시간 5분 드립니다. 시작하시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입니다. 우선 저의 첫 번째 핵심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제주 경제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민생 경제의 활력 대책으로 1차 추경을 편성하도록 하겠습니다. 7월 중에 1차 추경,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번째 핵심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개 상장회사 육성·유치 공약을 제시를 했습니다. 제주의 경제 규모 파이를 키워야 되고 일자리를 늘려야 합니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 저는 수소 산업, 시스템 반도체 그리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해서 우리의 상장회사, 코스피, 코스닥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연봉 4,000만 원 정도는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임기 내에 코스피, 코스닥 상장회사 20개 육성·유치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15분 도시, 제주입니다. 저는 제주도를 15분 도시 제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집에서 15분 거리 내에 걸어서 가든 자전거를 타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지 간에 병원도 있고 약국도 있고 그리고 학교도 있고 공공기관도 있고 그리고 문화·체육시설도 있는 또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있는 그러한 도시가 15분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여건을 가지고 있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점을 바꾸고 사람 중심의 도시 설계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면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핵심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제왕적 도지사 시대를 없애겠습니다. 2006년도부터 단일광역행정체제로 되면서 제주도지사의 권한은 제왕적 도지사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기초자치단체의 도입으로 도지사의 권력을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도민이 주인인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 나종훈/앵커: 오영훈 후보의 공약 발표도 들어봤습니다.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공약을 중심으로 시간총량제 자유 토론 이어갑니다. 주어진 시간은 역시 후보당 7분씩 드립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부터 시작하시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우리 오영훈 후보에게 여쭙겠습니다. 상장기업 20개, 유치 공약을 하셨습니다. 제주도내 상장기업이 그때 9개라 하셨죠? 제가 알기로는 8개로 알고 있는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페이퍼컴퍼니까지 합쳐서요. 선박 특허와 관련돼서 페이퍼컴퍼니 회사가 있습니다, 2개 회사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페이퍼컴퍼니는 직원이 없는 거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도 세입은 우리한테 잡히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리고 지금 3년간 신규 상장한, 제주에 본부를 두고 상장한 기업이 몇 개인지 아십니까, 3년간?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에 본부 지금 2개를 얘기하시는 겁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하나죠, 하나.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맥주.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맥주 하나가 상장이 됐는데 지금 20개 유치 공약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인지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여기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구체적으로 말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떤 종류의 기업인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우선 첫 번째로는 저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을 접촉해 왔다는 점을 말씀드린 바가 있고요. 그리고 바이오헬스와 관련돼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회사가 검토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농업회사 법인들도 다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45개가량의 스타기업이라는 게 있습니다. 중소기업지원청에서 선정한 스타기업이죠. 제주의 향토 기업인데 그 향토 기업들을 제가 오늘도 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상장기업 육성에 대해서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이미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 기업들의 상장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이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지금 상장기업 20개 유치를 말씀하셨고 최초 상장할 때 한 기업마다 지금 일자리 창출로 상장기업 20개 유치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특히.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2가지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럼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게 일자리 창출인데 1개의 상장사당, 기업당 몇 명이 고용되는 겁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좀 회사마다 다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평균적으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코스피에 상장을 하는지, 또 코스닥에 상장을 하는지에 따라서 규모가 다르겠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반도체가 직원이 몇 명인지 아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300여 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97명입니다, 정확히.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전체적으로요. 제주도에 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 않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갔다 왔습니다. 제주반도체에 갔다 왔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반도체가 바로 여기 상공회의소에 있는데 그렇게 많이 근무하고 있지 않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갔다 왔고요. 제주도에 200여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 않습니다. 97명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상장사 20개 업체에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반도체가 제주도의 수출 1위 기업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알고 있죠. 그건 알고 있고 제주대학교에 장학금을 줘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다 취직시키고 있는 것도 알고 있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잘 알고 있고요. 지금 20개의 상장사 전체를 통해서 몇 명 고용 창출할 겁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고용 창출의 계획을 제가 허향진 후보님처럼 3만 명 이렇게 제시하기는 어렵고요. 저는 그것을 좀 더 구체화해서 말씀드리는 게 20개 상장회사라는 목표, 수치가 오히려 더 도민 여러분께 이해를 드리기가 쉽고 구체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20개 상장사를 임기 내에 4년 동안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저는 보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오히려 도내 업체를 일부 또 상장기업으로 키우는 건 상당히 좋고요. 그리고 도외에서 유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이런 점 명심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코로나19에 대한 것도 상당히 추경을 하신다고 하면서 중요한 공약으로 제시를 했습니다. 지금 오 후보께서는 1차 산업에 대한 공약이 별로 안 보이던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몇 차례 발표를 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떤 공약이 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우선은 제일 처음에는 감귤출하연합회를 저희들의 6대 농산물을 관리할 수 있는 제주 농산물출하연합회로 확대 출범한다는 공약을 말씀드렸고요. 두 번째는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제주도가 안정적으로 시행하겠다. 즉 농산물 출하연합회를 실제적으로 기능을 강화해서 출하를 조절하고 그리고 비상품을 단속하고 그리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가격 안정제를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밖에도 제가 봤더니 농기계 임대 사업도 확대하고 외국인 노동자도 확대하겠다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알고 있으면서 왜 또 안 보이신다고 하시는데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말씀 안 했으면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감사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이 1차 산업 공약은 이미 도에서 시행을 하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이미. 그래서 이걸 더 확대하고 확충하겠다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첫 번째, 두 번째 문제는 아직 시행되고 있는 게 아니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감귤출하연합회를 확대, 개편하겠다는 뜻인데 이미 있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그건 감귤출하연합회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감귤출하연합회를 말씀하시는데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감귤출하연합회를 제주도의 대표 작물인 6대 농산물에 대한 출하연합회로 확대·개편하겠다는 거죠. 이건 대단히 중요한 변화인 거죠. 지금까지는 과수 농업에 집중했던 제주도정이었다면 밭작물에 대해서는 공히 똑같이 제주도정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주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하여튼 좋습니다. 그런데 아까 코로나19에 대한 공약을 하시면서 민주당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1차 산업 피해에 대해서는 상당히 모르쇠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원을 공약을 했습니다. 그 공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부분적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필요하다면 허 후보의 공약을 수용할 수도 있다, 제가 당선되게 되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정부의 1차 산업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 혹시 요구한 적은 있습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같이 요구했던 것을, 민주당도 요구했던 것을 알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1차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외면했다고 하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해서 농가에 코로나19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농가당 100만 원씩 지원하는 그런 공약을 하고 있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재원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한 390억 정도로 저희들 추정하고 있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390억... 한 400억 가까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지난번 토론회에서 허향진 후보께서 오영훈의 부동산 정책이 없다, 이런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공약을 발표한 것 중의 하나가 토지임대부 분양 주택 1만 호 공급을 발표를 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1만 호.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서 어떤 거냐 하면 지금 청년들이 내 집 마련하게 되는 그 꿈을 잃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주택자들도 주택을 구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이 토지를 매입해서 그 토지에 대한 지상권은 공공기관이 갖고요. 그리고 그 토지에다가 공공주택을 분양주택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서 10년 살고 난 이후에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죠. 그런데 매매 상한가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서 그건 공공기관이 다시 매입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제주개발공사가 원도심의 새로운 토지, 주택 등을 매입해서 거기에다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공공임대주택이 아니라 공공분양주택을 만들겠다는 얘기죠. 제주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정책이고요. 허향진 후보께서도 적극 동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거 뭐 제가 지적했더니 또 좋은 공약 만드셨네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맞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지금 농민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뭔지 아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뭐 여러 가지 다 어렵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어려운 것 중에서도.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우선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산지 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가장 안타까운 상황일 겁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그것보다는 농촌 인력 부족, 고령화가 제일 어려운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것도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서 농촌인력센터의 기능도 강화해 주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도 그걸 주장하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게 하고 농촌지역의 인력들이 살 수 있는 기숙사 시설, 기숙 시설을 또 확충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 공약을 했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공공에서 기숙사를 만들어줘야 된다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오 후보께서도, 그냥 숙소죠.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숙소라든지 또 제주도 밖에서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한 숙소 같은 것들을 공급을 해 줘야 된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농촌 인력으로서 기여할 수 있다는 그런 것. 그리고 또 하나는 농가 부채가, 우리 제주 농가 부채가 제일 전국 1위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전국 최고 수준이죠. 그만큼 또 소득도 1위 수준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물론 그렇지만 그 농가 부채를 갚기 위해서는 이익 발생이 더 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중에 가장 부담되는 게 또 농수산물 해상물류비 문제인데 이 해상물류비 문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이었어요, 제주 지역 공약 중에. 이게 제일 안 됐단 말이에요.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서 7대 공약, 15개 국정과제에 포함됐습니다. 이건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저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도 뒷받침하겠습니다. 저더 적극 응원할 거고요. 우리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역할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동의해 주신다고 하니까 고맙고요. 그다음에 농민 수당이 얼마인지 아시죠, 지금?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정확하게 액수는 조금...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올해부터 40만 원을 주고 있습니다, 농업인당. 이걸 제가 70만 원까지 확대해서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드리겠다. 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제시를 했습니다. 제가 또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부동산 임대차 3법 개정 아시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개정할 때 찬성하셨나요? 국회의원하실 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찬성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게 주로 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상환제, 계약갱신 청구권입니다. 이것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겁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주로 수도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 지역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는 않고요. 수도권 전월세라는 것은 전세 비중이 높은 수도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문재인 정부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실패했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뭐 인정합니다. 그거 뭐 수차례에 걸쳐서 말씀드려왔던 거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이 부동산 정책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당 지도부에서도 그렇게 얘기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수도권만이 아니고 제주가 반응이 늦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까 말씀드린 거는 전월세 대책과 관련돼서 영향을 미친다고 했기 때문에.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도도 인구 유입되면서 전월세도 많아졌어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전세가 많지는 않죠, 여전히.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제주도 집값이 많이 오른 문제에 대해서 국회의원을 하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을 느끼지 않습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도지사께서 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종훈/앵커: 두 후보 모두 잔여 시간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대부분 부동산 임대차 3법 때문에 오른 거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특히 수도권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이 법안에 찬성했던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도민들에게,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은 없으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는 않고요. 수도권 시민들에게 죄송한 문제이고요. 물론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저는 원희룡 도지사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지사는 어떤 책임이 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원희룡 도지사가 7년을 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부동산 폭등이 일어난 것 나몰라라 할 수 없는 것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 않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 않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주 최근에야 집값이 급등했으니까.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 발언 시간 다 사용하셨고요. 지금 오영훈 후보 45초 남았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께서 5대 공기업에 대한 공기업을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최근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의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공항과 철도에 대해서 지분을 30 내지 40% 매각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요. 허향진 후보의 정책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상반된 방향으로 엇갈리는데 만약에 이렇게 정책이 엇갈릴 때 어떤 자세를 취하시겠습니까?

▷ 나종훈/앵커: 지금 허향진 후보의 발언 시간이 끝났기 때문에 마이크가 나오지 않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서 허향진 후보가 생각하는 그 정책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는다. 즉 일종의 포퓰리즘 정책이 많다. 이런 지적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나종훈/앵커: 두 분의 후보 모두 주어진 발언 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 두 후보께서 서로의 공약을 짚어보시면서 열띤 토론을 벌여주셨는데요. 이번에는 자유 주제로 한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두 분께 6분씩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주장과 비방은 삼가주시고요. 원활한 토론을 위해서 한 번 발언할 때는 되도록 1분 이내로 명료하게 해 주시고요. 또 상대방에서 최소한 30초의 발언 시간을 보장해 주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30초가 지난 후에는 주도권을 가지신 분께서 상대 후보자의 발언을 제지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 규칙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주제에서 벗어날 경우에는 사회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리고요. 또한 규칙을 어길 경우에는 이 위반 사실을 도민 여러분께도 알 수 있도록 제가 고지해 드릴 예정이니까요. 후보들께서는 꼭 토론 규칙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부터 주도권 토론 시작하시죠. 주어진 시간 6분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허향진 후보께서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공익을 위해서나 혹은 본인의 정치 철학을 위해서 NO라고 이야기해 보신 적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노라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오라고 얘기해 본 적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해 본 적 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혹시 몇 가지 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뭐 사례까지 제가 말씀드릴 건 없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저는 이제 87년 6월 항쟁이 시작되던 때 대학에 입학했는데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쳤죠. 그리고 직선제 대통령제를 수용하라고 얘기를 했던 게 87년이고요. 예를 들어서 93년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에는 4.3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다가 설치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죠. 즉 정부가 반대하는 것을 주장했던 거죠. 정부는 입장과 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NO라고도 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한다 그게 정치적 리더십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정치라는 것은 생각이 있고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들이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혹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오영훈 의원께서는, 의원이 아니라 오영훈 후보께서는 운동권 학생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또 총학생회장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하시면서 당시에...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의 주도권 토론이기 때문에.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답변을 해야 하잖아요. 답변할 시간은 주셔야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혹시 NO라고 했던 적이 있는지, 어떤 공익적 이익을 위해서 본인의 주장을.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많이 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관철했던 사례가 한 두가지 있으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내가 앞장서서서 했다고 하는 사례를 들라고 하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한두 가지가 없을까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무튼 그런 사례들은 많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냥 뭐 그게 대학 시절이든 아니면 교수님을 했던 교수님 시절이든 연구원 시절이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오영훈 후보와 제가 살았던 시절이 다르고 오영훈 후보가 학생일 때 저는 교수였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질문 드릴게요. 아까 제가 질문하다 만 건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김대기 비서실장인데, 즉 김대기 비서실장이 공항과 철도에 대해서는 민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민영화로 갈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어떤 국가의 필수 공공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수도, 전기, 의료, 공항, 철도. 특히 가장 중요한 공항과 철도까지도 민영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허향진 후보께서는 공사를 교통공사도 설립하겠다, 공항공사도 설립하겠다, 시설관리공단도 설립하겠다. 이렇게 자꾸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이런 공사를 설립하겠다는 것하고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 정책하고 상반된다. 이랬을 때 허향진 후보께서는 어떤 입장을 택할 것인지, 윤석열 정부와 싸우면서 입장을 관철시킬 것인지 궁금한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볼 때는 상반되지 않고요. 민영화 정책이라는 게 모든 공기업을 다 민영화하는 건 아니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제가 주도권 토론이기 때문에 공항과 철도에 대해서 민영화해야 한다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표현에 대해서 항의하거나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거에 대해서 검토를 좀 해 봐야죠. 특히 철도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적자가 우려되는 그런 사업이고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민영화가 가능한지 아닌지를 해야 될 상황이고요. 제주도의 경우에는 지금 모두가 작은 규모잖아요. 그리고 공공 부문에서 이거를 어느 정도 육성하고 안정을 잡고 수익이 충분히 발생할 때는 또 민영화가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자꾸 제가 말씀드리는 게 공항과 철도에 대해서 민영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도에서 효율적이고 전문성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 쓰려면 또 업무를 수행하려면 공기업화하는 것이 초기에는 상당히 바람직하다 이렇게 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그러면 지금 김대기 실장이 얘기하는 철도와 공항에 대한 민영화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으로 제가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해야 된다니까요, 거기에 대해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민영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입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요, 그거는 충분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찬성할 거냐 반대할 거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현재 우리 허향진 후보의 생각을 여쭙는 거죠. 민영화에 대한 제가 국가 필수 영역인 공공 부문에 대한 민영화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제가 묻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거는 지금 너무 다그쳐서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려고 하는 질문이고요. 지금 검토를 안 해 본 사항을 가지고 질문을 바로 하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알겠습니다. 제가 질문한 취지는 뭐냐 하면 이렇게 정부와 생각이 다를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허향진 후보께서 도지사에 당선이 됐는데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무슨 타당성이 없다면 저는 반대하죠, 당연히.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우리 허향진 후보께서는 공기업을 많이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정책이 상충됐을 때 어떻게 윤석열 정부하고 싸울 것인지 그걸 어떻게 설득해 나갈 것인지 그거를 말씀해 주십시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당연히 내가 지금 공약을 했고 공기업을 만들겠다고 하는 공약을 도민들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거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치열하게 그거를 노력해야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일종의 이제 아까 여러 가지 정책을 말씀해 주셨는데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볼 수 있는 공약들을 많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포퓰리즘을...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예를 들어서 포퓰리즘 공약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거 아닙니까, 예산이라는 것은?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그런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없다, 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가질 수도 있단 말이죠. 그랬을 때 어떤 논리로 그걸 설득해낼 것인지. 윤석열 정부에서 오히려 허향진 후보의 정책이 오히려 민주당스러운 정책인 것 같아 이런 얘기가 있을 때는 어떻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설득할 논리가 있어요. 설득할 논리가 있는 게 지금 포퓰리즘이란 것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퍼주기 식이고 그것이 민주당 방식이고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약자, 취약한 분들, 농민, 장애인, 청년.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 나종훈/앵커: 오영훈 후보의 주도권 토론 6분이 종료됐습니다. 이번에는 허향진 후보의 주도권 토론입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은 6분 드립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제2공항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오영훈 후보께서 지난번 방송 토론회에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가 실시한 제2공항 찬반 도민 여론자사 합의문과 관련해서 제가 참고용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오 후보께서는 정책 결정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알고 있나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그렇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 결정용이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이걸 보여드려야 되겠네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보여주시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게 건설 도민 여론조사 내용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문항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문항이 아니고요. 앞에 고지한 내용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문항에 들어가기 직전에.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문항에 들어가기 직전에 박스 쳐가지고 고지한 내용에 참고용이라는 글자가 보이시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참고하기 위한 조사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참고용으로 이걸 조사한다, 이렇게 한 겁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조사 안내원의 워딩이죠, 정확히 얘기하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거는 합의문에도 이게 결정용이라는 문구는 하나도 없고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돼 있고 그거에 따라서 여론조사 이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갈등 해소와 정부 정책에 참고하기 위한 조사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제가 이것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게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관련 합의문입니다. 여기에는 도지사와 제주도의회 의장의 합의문이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합의문은 저도 갖고 있는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합의문에 결정용이라는 말 하나도 없고요. 정말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여기 제가 이걸 보여드릴게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의 주도권이에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출한다고만 되어 있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출한다잖아요. 가장 중요한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분명하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공식 기관인 제주도와 도의회의 합의문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 참고용이라고 분명히 돼 있잖아요, 여기에.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합의문 그대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하여튼 우리 오 후보께 묻겠습니다. 제2공항 같은 국책 사업입니다, 이게. 이걸 결정함에 있어서 도민 여론조사나 혹은 주민 투표로 결정하는 게 타당한지 입장을 한번 밝혀보십시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해당 지자체가, 지자체가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해당 국책사업하는 주무부처에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법적으로 되어 있고요. 다만 제주도지사께서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에 그걸 참고용으로 이해했든 본인의 정책적 결정의 의지가 있었든 판단해서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의견을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타당하다는 거죠? 타당하다는 건데 이건 매우 위험한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제2공항을 주민 투표로 하거나 도민 여론조사로 결정하면 갈등이 더 증폭됩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대한민국에서 관련 법적으로 그것에 대해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느 쪽에서 수용을 하겠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있잖아요. 도지사가 판단할 수 있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물어볼 게요. 오영훈 후보께서는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대림 후보와 토론을 하면서 갈등 조장은 안 된다,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맞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갈등 조장 당연히 안 되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럼 묻겠습니다. 제2공항을 추진하는 것이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갈등을 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해 내야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요, 제2공항 추진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현재까지는 갈등을 조장해 왔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제2공항을 무산시켜서 반대하는 것이 갈등을 조장합니까? 갈등을 해소합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갈등을 조장할 수도 있고 해소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가지는 원칙은 현재 제주공항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공항 시설 확충은 필요하다는 입장은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다 포함되는 얘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도의원을 하실 때부터 그런 입장을 쭉 하시다가 바꾸고 이렇게 하셨는데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바꾼 걸 정확히 말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오영훈 후보는 2021년 작년 7월입니다. 모 언론 주최 좌담회에서 제2공항 추진이든 무산이든 어떤 결정을 내려도 갈등 해소가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찬성과 반대의 결정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무산이든 어떤 결정을 내리든, 추진이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찬성과 반대의 결정을 하나씩 내렸을 때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걸 말씀하셨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찬성해도 갈등 생기고 반대해도 갈등 생긴다는 거 아닙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죠. 해소가 되지는 않는다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얘기예요? 하지 말자는 얘기예요, 하자는 얘기예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안을 마련해야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대안? 그러면 다른 장소? 아닌가요? 아니면 해저 터널인가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예를 들어서 자꾸 말씀드리는 데도 계속 같은 질문을 반복하시니까 답답하기는 합니다마는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을 하고 있는 거고 이 보완 용역이 끝나게 되면 거기에 그대로 할 수 있는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입장에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판단할 수 있는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제 해 왔잖아요. 쭉 해 왔는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반대하는 분들이든 찬성하는 분들이든 어떤 결정을 하게 되면 수긍할 수 있어야 되는데 수긍할 수 있는 계기를 줘야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도민들이 답답해하세요, 오 후보한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의 말씀을 더 답답해하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찬성이냐 반대냐를 자꾸 도민들이 알고 싶어 해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게 해서 갈등이 해결되면 결정하죠. 그런데 안 되잖아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분명히 밝히는 게 좋아요, 분명히 하는 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보고요. 허향진 후보께서 얘기하는 포용적 정책 실패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는 않고요. 어쨌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게 판단한다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3의 후보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입장을 밝혀라. 7년 간 한 번도 제대로 밝힌 적이 없다. 무책임하다. 그래서 도지사 자격이 없다까지 말씀하십니다. 밝히십시오.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게 하면 도지사 선거에서 그 말씀이 맞다면 아마 여론에도 반영이 되겠죠.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의 주도권 토론 6분도 종료됐습니다. 어느덧 토론도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첫 번째 주도권 토론이 끝났습니다. 이제 두 번째 주도권 토론으로 이어갑니다. 앞서 도민 참여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제주 사회도 일상 회복 단계에 들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대한 도민의 바람이 참 커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제주 사회의 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사회 문제 및 해결 방안을 주제로 이번 후보자들의 인식과 함께 해법을 검증해 볼까 합니다. 진행 방식은 앞선 방식과 같고요. 역시 각 후보들에게 6분씩 시간을 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인신공격과 비방은 삼가해 주시고요. 상대방에게 최소한 30초씩의 답변 시간도 보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부터 시작하시죠. 6분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까 이어서 제2공항이 제주 지역경제에 상당히 중요한 방향을 잡는 데 요소가 되고요. 그리고 제주의 중요한 현안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 못 드렸던 문제들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 후보께서 작년 7월 같은 좌담회에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갈등 해소가 어렵겠다고 봤다. 그래서 직접 정석비행장을 방문해서 봤고 확인 작업을 그동안 진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억하시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검토한 적이 있으니까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럼 묻겠습니다. 정석비행장이 새로운 대안이 되면 갈등 해소가 될 것이라고 보신 건데, 정석 비행장이 새로운 대안이 되면 갈등이 해소된다고 보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실 사항이 아니라고 보고요. 만약에 지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성산 제2공항 부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이 불가능하다라고 판단됐을 때는 그 대안은 국토교통부가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무슨 말씀인지 알겠는데 그건 쭉 말씀하셨던 거고 지금 결정도 안 됐는데 대안부터 찾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 의견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좌담회 바로 다음 날 오 후보께서 주최하려고 했던 정석비행장 대안 갈등해소 토론회에서 찬성 단체 주민들이 격렬한 항의를 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갈등해소 토론회를 취소했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취소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반대가 있었기 때문에 취소를 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죠, 그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제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상황이 있는데 갈등이 해소되겠습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찬성 단체에서 저희 토론회를 개최하는 걸 반대를 해서 오히려 개최하게 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을 했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서 어쨌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책임 있는 정치인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하게 될 때 하지 않으면 갈등 유발이 된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게 아니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질문이 아니고요. 그래서 저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성 입장을 정치에 입문하고 나서 작년부터 계속 지금까지 일관되게 쭉 견지를 해 왔습니다. 정석비행장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제주 제2공항을 하지 않겠다는 논리 같은데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참 이런 상황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게,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계속 된다는 게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고요. 찬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비춰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간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만간 우리 오영훈 후보께서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이 문제의 갈등해소가 용이해진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찬반의 입장, 어떤 한 일방을 선택하는 것은 그건 입장이 명확한 입장이 될 수 없습니다. 갈등을 해소할 수도 없고요. 그런 집착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다른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제2공항에서 4.3로 넘어가겠습니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 청년회 초대 회장을 하셨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맞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때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초기에. 국회의원이 되시고 21대 총선이 끝난 후에 2020년 7월 4.3특별법 전부 개정법률안을 주도해서 발의하셨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표발의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대표발의했죠. 이 법안이 2021년 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2021년 2월 임시회에서 처리됐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통과됐죠. 그런데 2021년 10월에 4.3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하셨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그렇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2000년 개정안하고 2020년 개정안하고 2021년 개정안의 보상 내용이 어떻게 돼 있는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다 알고 있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알고 있죠? 그러니까 2020년도 안에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대법원 판결이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법원 판결 기준으로 1억 3,200만 원 보상하는 걸 요구했죠, 제가. 제가 요구한 아이디어를 지금 허 후보께서 쓰고 계신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2021년도 법안에는 9,000만 원이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왜 1년 만에 대법원 판결금 보상 기준으로 2020년도 법안에는 잡았다가 2021년도 법안에는 수정해서 9,000만 원으로 발의한 이유가 뭡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잠깐 설명을 좀 드리면요. 2020년 7월에 제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자마자 처음 1호 법안으로 낸 게 4.3 특별법 전부 개정법률안인데 이미 20대에서도 냈습니다. 20대에도 냈는데 폐기되어 버렸어요, 임기 만료로. 그런데 임기 만료로 폐기된 이유가 기재부가 반대해서 폐기가 됐는데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기재부 반대 때문이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물론 당시 자유한국당 동의도 하지 않았고. 그런데 거기서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잠깐요. 지금 시간이 안 돼서.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의 주도권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금액을 산정하라고 요구를 해왔던 겁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다 돼서 하나만 물어볼게요. 대법원 판결 금액하고 9,000만 원 중에서 어느 것이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오 후보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두 가지 다 타당한 측면이 있고요. 그런데 하나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1억 3,200 이상으로 받아와야 해요, 반드시. 앞으로 그것 좀 하십시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같이 하겠습니다.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의 주도권 토론 6분이 지났습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게 주도권을 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은 6분 드립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4.3 문제로 제가 공격을 당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도민 여러분께서 이해를 좀 하는데 필요하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는데요. 제가 20대 국회에 당선돼서도 4.3 특별법의 보상 문제를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동의를 하지 않아서 임기 만료 폐기가 됐습니다. 상당히 안타까웠죠. 그래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진짜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 판단했고 유족회 등과 협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많이 고민을 했는데, 기재부든 행안부든 결정을 못하는 거예요, 보상 금액에 대해서 얼마를 해야 된다라고. 그래서 대표발의하는 저한테, 오영훈 저 본의원한테 자꾸 얘기를 하는 거죠, 금액을 제시해 달라. 그러면 어떤 평가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제시할 것인지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정부는 못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래, 알았어. 그러면 내가 할게. 내 의원실에서 그 구체적인 금액을 산정해 볼게 해서 몇 개월간의 연구를 통해서 만들어낸 게 대법원 판결의 평균 금액으로 하자는 8484원칙을 준용해서 하자는 것이죠. 그래서 희생자에게는 8,000만 원을 보상했던 대법원 판결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러면 8,000만 원. 그다음에 유족에게도 보상을 해 줘야 된다, 이렇게 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대법원 판결은 개인이 개별적으로 소송을 통해서 배상을 받은 거고 이번 4.3 희생자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일괄해서 보상을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괄 소송과는 좀 다른 거죠, 개별 소송과는. 그래서 9,000만 원을, 그래도 8,000만 원 희생자 보상금에서 9,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던 것이고, 유족들이 보상을 못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재판상에 화해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유족의 보상금에 대해서는 소송 제기를 통해서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한 거죠. 즉 대법원 판결 수준으로 추가적으로 더 받을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허향진 후보께 묻겠습니다. 4.3 보상 문제의 해결 그리고 그 당시 육지형무소에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던 분들이 수용인의 굴레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제 특별재심을 통해서 직권재심을 통해서 명예를 회복하게 됐습니다. 무죄 판결이 나오고 있죠. 이런 일련의 과정, 4.3진상규명 운동과 명예 회복과 관련된 그런 일들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 보신 적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도 유족이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참여를 하신 게, 어떤 방식으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희 할아버지가 수용자 중 한 명인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그런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 왔고 어떤 행동을 해 오셨는지를 말씀 주십시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4.3 유족회 활동을 제가 직접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응원을 했고 또 그 활동하시는 분들하고 같이 의견도 교환하고 도당위에 4.3위원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도당위원장은 언제 된 거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작년.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작년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4.3위원회하고도 같이 대화하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잠깐만요. 제 주도권 토론이지 않습니까?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서 평생 한 일을 한두 가지만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더군다나 지난 4.3특별법 여야 합의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지금 활동하신 건 처음부터 우리가 오영훈 후보께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잠깐만요. 저의 주도권 토론이지 않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알겠습니다.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기회는 또 주셔야죠, 30초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가 설명을 해 달라는 거 아닙니까? 무슨 활동을 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말씀해 달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여야가 만장일치로 2021년 2월에 법안을 통과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유족분들이나 또 서울 유족회분들 또 많은 시민사회 단체분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1인 시위를 하고 5개월 동안 추운 영하 20도가 되는 그런 상황에서도 4.3특별법 개정 촉구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혹시 어떤 역할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그다음에 4.3과 관련해서 행사 참여하고 이랬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서울 여의도에 한 번 와보신 적은 있는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그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면 촛불하는 집회에 참여해 보신 적은 있는지.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4.3 유족회라든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또 도당위원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씀해 주세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관련되어 있는 여러 임원들이 주로 이제 하시는 거고요. 제가 들어갈 틈이 없었어요, 그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도당위원장을 맡으셨는데 4.3 특별위원회도 도당이 만드셨고 그럼 2021년 2월 달에.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예를 들면 지난번에 이명수 위원이 있잖아요. 우리 국민의힘에, 행안위 위원.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2021년 2월달에.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거기서 보상 법안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1억 3,200만 원을 보상으로 하는 법안을 냈잖아요. 그런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께서 하신 일을 말씀해 주세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오영훈 그 당시 의원은 9,000만 원 했고요. 우리 이명수 의원은 1억 3,200만 원으로 법안을 냈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4.3 문제와 관련해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해 드리는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답변을 해 주셨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유족이 몇 만인데 모든 유족이 다 그게 활동을 합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4.3 특별법 개정 운동에 역할을 하신 부분은 없다고 제가 이해를 좀 하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역할을 했죠. 이명수 의원하고 제가 토론도 해 봤고 이명수 의원이 법안을 냈잖아요, 우리 국민의힘 이름으로. 1억 3,200만 원을 거기에 반영을 하도록 했는데 오영훈 후보께서 9,000만 원으로 합의한 거 아닙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죠. 제가 한 것이 아니고요. 그건 정부의 입장을 제가 대신 대표 발의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정부를 설득한 노력을 못 한 겁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4.3 특별법 제정 과정에 역할을 한 게 있으시다고 주장하시면 또 그것대로 다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럼 제가 그 역할을 했죠. 이명수 의원하고도 만나고 그랬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최근에 양돈장 관련해서 공약을 말씀하셨는데요. 양돈장 직접단지 조성을 하시겠다. 그래서 제주도...

▷ 나종훈/앵커: 오영훈 후보께 주어졌던 6분의 시간도 종료가 됐습니다. 벌써 두 번째 주도권 토론까지 끝났는데요. 이어서 마지막 주도권 토론으로 이어갑니다. 이번에는 주제 제한 없이 다양한 주제를 끌어들이실 수 있습니다. 되도록 여러 주제를 좀 다양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 삼가주시고요, 지금처럼. 또 상대방에게 최소한 30초의 답변 시간 보장해 주시는 거 지금처럼 마찬가지로 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후보께 원래 5분이었는데 1분씩 더 드려서 6분씩 드리겠습니다, 주도권. 그러면 마지막 주도권 토론 시작합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입니다. 6분입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께서는 제주도가 갖고 있는 공유지에 양돈장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 말씀하셨고, 그렇다면 그 공유지는 어디 한림읍을 얘기하는 것인지 애월을 얘기하는 것인지 대정을 얘기하는 것인지 안덕을 얘기하는 것인지 위치를 검색해 보거나 찾아본 적은 없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거는 이제 상당히 님비 현상을 가져오는 시설이기 때문에 이제 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한 후에 공모를 통해서 마을 단위라든지 읍면 단위로 공모를 통해서 선정해 나가야 할 것이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 동의를 받지 못하면 추진하지 못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그런 공모 과정을 거쳐야 될 것 같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어쨌든 저는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게 제주도가 갖고 있는 공유지에 양돈장 집적단지를 만들겠다는 발상이 어떻게 해서 가능한지 저는 좀 이해가 안 간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어쨌든 축산 폐수와 악취 문제, 단순히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의 기술로도 어렵기 때문에 그런 고육지책을 말씀하시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친환경 첨단 시설을 잘 갖추면 악취 냄새도 잘...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것에 대한 비용 부담도 저희 제주도가 해야 됩니까? 집적 단지를.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국비 지원도 받고 민간 양돈장도 분양 받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투자를 해야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그 집적단지를 만들려면 어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 같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건 중국의 하남성에 있는 아파트형 단지입니다, 양돈 단지인데.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략 몇 평 정도 될까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건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죠. 그런 규모의...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뭐 이 정도까지는 아니고요. 저희 한 10만 두에서 15만 두, 한 곳에 10만에서 15만 두 정도인데 투자비가 한 2,000억 정도, 한 군데에서.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두 군데 하겠다는 것이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니까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면 30만 두가 되는 것이고 두 군데에 집적 단지를 만들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군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2,000억 정도인데 그중에 예를 들면 민간 양돈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게 만약 자부담이 50%다, 지금 결정된 건 아니지만 예를 든다면 50%라고 하면 1,000억 정도는 사업자한테 부담을 하고요. 또 1,000억은 7:3 정도로 국비와 지방비 매칭을 좀 해서 하면 지방비 부담이 크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여전히 허향진 후보께서는 양돈단지 집적화에 대해서 큰 의지를 갖고 계시다는 것. 판넬까지 준비한 걸 보면 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이게 중산간 지구이지 않습니까? 공유지가 있는 지역이. 중산간 지역이 있는 곳에 공유지가 그렇게 많이 있을 수가 없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거는 지금 단정할 수는 없죠. 중산간이 아닌 곳도 있을 수도 있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15만 두 이상을 이제...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중산간 지역이 몇 미터에서 몇 미터인지 아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00m 이상 얘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200m에서 600m예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러니까 300m 인근을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여기는 지구 단위 계획 지정지역이에요. 거기에서 다시 양돈장을 허가내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서 공모를 해야 되는 거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더욱더 상황이 심각해질 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집적은 최소화시켜야 되는 것이고 분산이 더 맞다. 그리고 양돈 농가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소규모 양돈 농가에 대해서 친환경 시설을 할 수 있도록 오히려 지원해 주는 것이 맞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중국식의 그런 양돈 집적단지 우리가 따라 배워야 할 모델 안 된다. 저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 않고요. 중국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어쨌든 알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한테 답변 시간 줘야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 주도권 토론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한테도 답변할 시간을 줘야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일단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중국이 아무리 우리보다 후진국이라고 하더라도 배울 건 배워야 되는 거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까 판넬을 보여주는 것으로 제가...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배울 건 배워야 하고요. 지금 그렇다면 역으로 제가 질문하면.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사회자님, 저의 주도권 토론인데 이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알겠습니다. 하십시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후보께서 상당히 지역감정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역정가에서 또 비판이 많습니다. 가스라이터라는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고 보이는데 허향진 후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제 생각에는 지역감정 조장을 할 분은 아니라고 제가 알고 있고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 그분이.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알고 있고요. 제가 볼 때는 몇몇 후보들이 특정 지역에 기대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거기에 대한 비판을 하는 거지, 이제 제주에 와서 살고 있는 분들이 3세대, 4세대까지 되셨기 때문에, 호남 분들이 그렇기 때문에 이제 제주도민이라고 봐야 되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라고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적절한 표현이다 이런 뜻이 아니고요.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뜻은 아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뜻은 아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게 특정 몇몇 후보가 그런 특정 지역에 기대해서 표를 얻겠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좋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에서 논평을,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제주의 호남화라는 표현은 그간의 선거운동, 특히 대선에서 증명된 국민 정서와 괴리된 제주의 묻지 마 투표 문화에 대한 지적이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타파하자는 부 후보의 충심 어린 고언이다 이렇게 말씀했어요. 동의하십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뭐...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동의하십니까?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당에서 그런 입장을 발표했으면 제가 동의해야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허향진 후보는 제주의 묻지 마 투표 문화에 대한 지적을 부상일 후보가 한 것이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누가 하든, 누가 발언하든...

▷ 나종훈/앵커: 오영훈 후보의 주도권 토론 6분이 지났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에게 6분 드리겠습니다. 시작하시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누가 하든 그런 특정 지역에 기대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몇 가지를 지적하겠습니다. 요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성추문이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보고 계시죠, 뉴스에서? 성추문당이라는 질타까지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마타도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모두가 성폭력 등과 관련돼서 그만둔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성비위와 관련된 위원은 최강욱 의원, 박완주 의원, 김원이 의원 등이 지금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지난해 10월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당시 오 후보도 공동 발의 명단에 포함됐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맞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공동발의 의원 숫자가 몇 명인지 아십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숫자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101명이 했습니다. 물론 거기에 최강욱 의원, 박완주 의원, 김원이 의원 모두 발의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입니다. 오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인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의원의 보좌진이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 있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참 매우 안타까운데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있나 없나.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관련된 내용을 선관위 주최 방송 토론에서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보여지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걸 확인하려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저는 그와 관련된 국힘의 주장에 대해서, 해당 발언자에 대해서 저희 캠프에서, 선거 캠프에서 수사 기관에 고발 조치했다는 말씀드립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저희 캠프 여성위원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수사 기관에서 판단할 문제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여성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여성불법 촬영 혐의 관련해서 우리 오 후보께서는 보도 자료를 내고 허위 사실 공표와 비방 혐의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반박 자료에 허위 사실이나 비방 내용은 전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뭐가 허위 사실이죠, 그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수사 기관에서 밝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당 관련 개인의 신상에 대해서, 명예에 대해서 훼손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거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아닙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수사하고 있지 않아요? 정확히 말씀해 주세요. 수사하고 있나요? 안 하고 있나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수사 기관입니까?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저와 관련된 것도 아니고 저희 직원, 예전 직원 문제에 대해서 지금 마타도어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아니고요. 오영훈 의원께서 이거에 대해서 취재가 들어가니까 발뺌을 하시잖아요, 발뺌을.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학교 총장님까지 지내신 분께서, 발뺌이 아니라 그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 고소 고발을 하는 거죠. 책임을 물을 겁니다. 당연히 법적 조치를 해야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법적 조치 하세요.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허위사실이고 무엇이 반박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어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고발인이 수사 기관에 출석하게 되면 다 밝히게 돼 있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알겠습니다. 그때 한번 봅시다. 그리고 오 후보는 엊그제 서귀포시 출정식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도 그런 발언을 하셨죠. 제왕적 도지사를 없앤다. 참 좋은 얘기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고요. 저는 보수도 지역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를 만들겠다. 여기에다 서귀포시청 근처에 도지사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이거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 아닙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기초자치단체를 만들려고 하면 4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4년의 시간 동안은 기초단체가 만들어질 수 없죠. 제가 공약드린 것은 2년 내에 주민투표를 통해서 2026년에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고 한 약속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지사 집무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런데 서귀포시장한테 권한 위임하고 서귀포시장에게 예산권도 주고 인사권도 주고 해야 더 자치단체가 발전하는 거고 제왕적 도지사 권한을 내려놓는 건데, 거기 가서 서귀포시장이 결재할 거를 도지사가 다시 서귀포시장 하신다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법인격이 없기 때문에 예산 편성권이 없는 것이고 인사권이 없는 것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그건 도지사가 하기 나름이에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렇지 않고요.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권한을 부여해서 예산이 오면 그대로 수용하면 되는 거예요.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행정시는, 제가 4년 동안 행정시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저는 4년 동안 서귀포 시민들의, 저희 도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현장에서 듣겠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소통하는 기회를 더 자주 갖겠다. 그래서 저는 서귀포에 집무실이 필요하다는 이런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서귀포시에 계시는 서귀포 시민들이 제주도민들이 제주도지사를 만나기 위해서 연동 집무실까지 꼭 와야 하느냐 저는 이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서귀포시장이 만나시면 되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오히려 제가 직접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서귀포시장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는 게 서귀포 시민들이 지적입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서귀포 시장한테 권한을 주면 얼마든지...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서귀포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공무원들이 불편하게 하지 마시고 도지사 집무실을 서귀포에 만드는 건 서귀포와 제주시 거리가 얼마나 됩니까?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공무원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행정, 도민을 위한 행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아니,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지금 그야말로 오히려 포퓰리즘이고 어떻게 보면 제왕적 도지사 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이나 마찬가지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도민들의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다음은 오 후보는 2017년에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알뜨르비행장을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 맞죠?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네, 맞습니다.

▷ 나종훈/앵커: 이렇게 허향진 후보의 주도권 토론 6분도 끝이 났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죠? 이렇게 자유 주제로 한 주도권 토론까지 모두 끝났는데요. 이제 슬슬 토론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토론 과정에서 못다 한 말씀이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또 강조하고 싶은 말씀도 있으실 테고요. 후보들께 마무리 발언할 시간을 드릴 겁니다. 원래는 1분을 드리려고 했는데 후보들께서는 너무 열띠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못 다하신 것 같아서 2분씩 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부터 2분 시작하시죠.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내일이면 2주입니다. 윤 대통령은 엊그제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나라가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했습니다. 긍정 평가가 50%를 넘어섰습니다. 부정 평가보다 10% 이상 높았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아주 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권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참석,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 개최 등을 잘한 것이라는 평가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주에 와서 제주를 더 훌륭한 세계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저는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제주 총괄 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저 허향진은 도지사가 되어 윤석열 대통령, 새 정부와 한 팀이 되어 공약과 정책들을 착실하게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번에 또 승리한다면 제주에서는 완전히 권력 독점하게 됩니다. 국회와 도의회를 장악하고도 자신들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했던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이제 제주를 오래토록 독점했습니다. 민주당의 독주를 강력히 저지해 주십시오. 저 허향진은 도민만을 바라보며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나갈 것을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나종훈/앵커: 허향진 후보께서 주어진 시간 한 10초 정도 남겨놓고 마무리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2분 드립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오늘 TV 토론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선거 방송 토론을 통해서 앞으로 제주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또 제주도민들에게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토론회가 되지 못한 점 일부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허향진 후보께서 주장하셨던 것 중에 양돈단지 집적화 문제 그리고 제주공항의 일방적 강행 문제, 과도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지역공동체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는 범보수 진영 124명으로부터 오영훈 지지선언을 받았습니다. 오늘 지지 선언을 해 준 범보수 진영의 대표자분들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예전 국민의힘의 전신이죠. 자유한국당에 참여했던 고정식 전 도의원, 또 김수남 전 도의원, 이선화 전 도의원 그리고 김완근 전 위원, 오종훈 전 도위원 등 전직 의원님들의 참여에, 지지선선에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도민 통합의 시대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념의 갈등을 떠나 진영의 갈등을 떠나 세대의 갈등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도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오영훈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도민 여러분이 주인 되는 그런 새로운 시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기초자치단체 새롭게 도입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장회사 20개 육성·유치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그리고 기초단체 새로운 도입을 통해서 진정한 도민이 주인 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정책도 반드시 실현시키겠습니다. 도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 오영훈이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종훈/앵커: 이렇게 두 후보의 마무리 발언까지 모두 들었습니다. 어느덧 우리가 준비했던 시간이 다 마무리됐는데요. 시청자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 앨런 케이의 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유례없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제주의 미래를 위해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일꾼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여러분의 미래를 직접 창조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오늘 열띤 토론을 벌여주신 두 분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두 분께서도 서로 격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허향진/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수고하셨습니다.

▶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수고하셨습니다.

▷ 나종훈/앵커: 그리고 늦은 밤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초청하지 못한 나머지 두 분의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26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KBS 1TV와 MBC, JIBS,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