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미연/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차미연입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내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교육을 책임질 사람은 누가 될까요? 앞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될 이 토론이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기원합니다.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는 두 분이 출마를 하셨는데요. 사전 추첨에 따라 정해진 순서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임태희 후보입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안녕하세요, 임태희입니다.

▷ 차미연/앵커: 안녕하세요. 다음은 성기선 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안녕하세요. 든든한 교육 전문가 성기선입니다.

▷ 차미연/앵커: 이제 후보들의 시작발언을 먼저 듣겠습니다. 먼저 임태희 후보의 시작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시간은 1분씩입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경기도 교육감 후보 임태희입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시는 학부모 여러분, 지금 경기도 교육에 만족하십니까? 저는 이 경기도 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세우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지금 경기도 교육은 지난 13년간 전교조가 주도한 교육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학생들의 실력 그리고 학생들의 인성 모든 면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더라도 과거 십여 년 전의 거의 최고 수준에서 이제 전국 17개 시도 중에 거의 최하위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우리가 그동안에 왜 이렇게 됐는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또 임태희는 어떻게 이거를 바꾸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오늘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끝까지 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차미연/앵커: 임태희 후보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성기선 후보의 시작발언 들어보겠습니다. 1분 드리겠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안녕하세요, 경기도 교육감 후보 성기선입니다. 지난 청와대 국민청원란에 어떤 워킹맘의 글이, 절절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공교육을 살려주세요.’라는 말입니다. 1시에서 3시까지 하교하는 지금의 학교 시스템은 워킹맘들에게는 죄의식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학원 뺑뺑이를 하게 하고, 조부모들에게는 황혼 육아라고 하는 짐을 지우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런 교육 체제는 매우 부적합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 문제들을 좀 더 고민하고 교육자로서 그 책임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은 이제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산업화 시대의 그 모델로는 더 이상 미래를 준비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교육 전문가인 제가 지난 시대에 있었던 그러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종합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 차미연/앵커: 경기도 교육감에 출마하신 두 분의 후보들의 각오와 포부 잘 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토론은 후보가 준비한 공약에 대한 검증 토론 그리고 교육 현안에 대한 사회자 공통질문 토론 그리고 후보자 간 주도권 토론으로 마련됐는데요. 후보자들께서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정해진 토론 규칙과 발언 시간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은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후보자 토론회 관리 규정 제9조에 따라서 휴대전화, 노트북 등 일체의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정해진 발언 시간이 지나면 마이크가 음소거 되는 점 유념해서 시간을 쓰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토론은 각 후보께서 자신이 공약한 정책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검증 토론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성기선 후보께서 2분간 공약 발표를 해주시고 공약 발표 후에 이 공약에 대해 각 후보당 3분씩 시간을 갖고 검증 토론을 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성기선 후보 2분간 공약 발표해 주시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경기교육은, 또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교육 전체는 지난 2년 반 동안 매우 어려운 코로나19의 상황에 맞이했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가장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후유증을 극복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후유증 극복을 위한 종합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지적 영역, 정의적인 영역, 사회성의 문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맞춤형으로 처치하고 진단하고 보정하는 프로그램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결손 부분을 지금 막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더 누적적으로 이 문제는 우리에게 큰 문제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내 아이처럼 책임교육입니다. 초등학교 1, 2학년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문제가 많습니다. 20명 상한제로 하고요 기초학력 전담교사, 작년에 시작됐던 기초학력 보장법에 따라서 기초학력을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AI 튜터로 예습, 복습 철저하게 지키겠습니다. 학생 기본교육 지원금을 통해서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힘을 키우는 기본교육이라고 우리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체·덕·지의 조화로운 교육 반드시 실시하겠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의 감수성 확인하겠습니다.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환경을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를 담는 혁신교육입니다. 미래를 담는 혁신교육은 그중에서 AI를 활용한,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종합교육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혁신교육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형 미네르바 스쿨을 통해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가 거리와 장소와 관계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탄소제로 환경교육생태교육도 실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학습 코칭이나 이런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강화하겠습니다.

▷ 차미연/앵커: 시간 잘 맞춰 쓰셨습니다. 성기선 후보님, 공약 잘 들었습니다. 이제 이에 대한 검증 토론 이어갈 텐데요. 후보당 각각 3분씩 총 6분의 시간 동안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시간이 다소 짧은 시간이니까요. 시간을 잘 조절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태희 후보께서 성기선 후보 공약에 대한 토론 시작해 주시지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기본적으로 저는 지난 13년간의 경기도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건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이번 교육감 출마를 하였습니다. 지금 성기선 후보님께서는 여러 가지 새로 시행할 정책들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러한 정책들은 사실은 짐작할 수도 있었고, 벌써 그 경기도 교육을 주도하던 여러 가지 그 관계로 보면 사실은 벌써 시행했어야 될 제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성기선 후보님, 이 자료를 보면 ‘지난 경기도 교육을 앞장서서 설계하고 실현한 이런 교육 정책이 후퇴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했다.’ 하시면 결국 이 얘기는 바꾸지 말자는 기조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금 바꾸지 말자는 얘기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경기도는 지난 2009년부터 수많은 변화를 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매우 중요한 경기교육 영역이 지난 2009년부터 학교 현장을 바꾸기 위해서 혁신교육을 추진해 왔습니다. 혁신교육의 핵심은 학교가 학교답게 가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소외되고, 엎드려 자고, 방황하는 그런 교실 붕괴 현상을 우리가 2000년 초반에 목도했는데요.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바꿀 것인가, 교실을 바꾸고 학교 문화를 바꾸고 교사들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엄청 노력해 왔습니다. 꿈의 학교도 하고 혁신학교를 통해서 아이들이 참여형 수업도 하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상당한 변화를 우리가 보여왔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이념의 문제 또는 어떤 편향성의 문제,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시면 제가 답할 수 있는 쪽에는 답하겠는데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한 질문보다는 어쩌면 이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요. 지난 13년에 대한 평가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약간 의아해합니다. 어떤 부분이 그런지 좀 구체적인 지적 부탁드립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우리 혁신교육의 핵심은 혁신학교에 있지요. 그래서 혁신학교를 이제 그 제도를 도입하면서 결국 이 부분에 대한 것이 완전히 재검토되지 않으면 경기도 교육의 변화는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 우선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와의 여러 가지 역차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출마하시면서 ‘헌법 31조 능력에 따라서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일종의 권리가 있다.’ 하는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그런 부분하고 혁신학교는 상치되는 거 아닌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혁신학교는 초반에 굉장히, 이게 이제 농산어촌이나 이렇게 폐교를 하려고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살리기 운동부터 시작됐습니다. 제가 미국의 교육학회에 가서 발표를 하는데요. 혁신학교 사례를 세계 교육 개혁의 사례로 굉장히 중요하게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를 듣는 사람들이 매우 당황합니다. 이를테면 혁신학교의 구성 특성이 교사들의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 민주적인 학교 운영, 창의적인 교육과정, 윤리적인 생활 공동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학교의 문화가 바뀌고 수업이 바뀌도록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고, 그게 우리 혁신학교의 특성이라고 그러니까 미국의 학자들이 굉장히 갸웃하면서 “그게 원래 학교의 모습입니다.”라고 재질문했습니다. “그게 왜 이노베이션 혁신입니까?” 그래서 거기에 제가 답을 했습니다. “적어도 이 운동은, 이 움직임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서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노력이다.”, “세계사적으로 이런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거기에 사람들이 끄떡끄떡 했습니다. 혁신학교가 자원의 균등 분배를 못했다고 그러는데 지금은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그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서 재정 지원을 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원했던 것이지요. 지금은 경기도의 약 2,500개 정도의 초·중등학교에서 약 1,400개 정도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그런 모습과는 달리 보편화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경비 지원이나 이런 부분에서의 차이는 없다고 보고요 혁신학교의 강점을 일반 학교에도 계속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에 학교 변화의 큰 틀로 보시면 저는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차미연/앵커: 예.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혁신학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는데, 제가 현장에서 혁신학교 때문에 여러 가지 갈등이 일어나는 현장을 많이 봤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경우에는 혁신학교하고 혁신학교 아닌 데가... 그 학교로 옮긴 학생의 경우 ‘혁신학교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또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혁신학교가 지정될까, 혁신학교로 지정될까 봐 굉장히 걱정을 하고 반대를 하십니다. 과천에서는 혁신학교 지정을 하려다가 그 반발에 부딪혀서 취소했고, 또 고양에서는 최근에 이런 문제가 굉장히 지금 쟁점이 돼 있습니다. 그 부모님들은 혁신학교 지정에 대해서 굉장히 전전긍긍하고 계십니다. 또 혁신학교에 근무하다가 혁신학교 아닌 곳으로 전근을 하신 교사 선생님을 만나보면 “혁신학교에 있을 때 보니까 특별히 다른 건 없는데 계속 보고서 내야 되고 사업보고서 쓰느라고 아주, 이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오히려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 하는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그런데 바로 이 혁신학교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지금 혁신학교가 문제가 되는 거지요. 그 취지야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지금 혁신학교 제도가 교육청의 일방적인 목표 설정식 어떤 이런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지금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저는 경기도 교육은 근본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 말씀하셨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학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재검토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앵커: 예, 두 분의 토론이 시작부터 굉장히 열띠게 진행돼서, 특히나 이 혁신학교에 대해서 첨예한 입장이어서 각각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계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임태희 후보의 공약 발표 시간입니다. 시간은 역시 2분이고요 발표 후에 공약에 대한 검증 토론 지금처럼 이어가겠습니다. 임태희 후보 공약 발표 시작해 주시지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저는 경기교육의 가장 문제는 아이들의 학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물론 그 격차가 더 심해진 점도 있지만, 그전부터 학력 저하 현상은 매우 심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우리가 여러 가지 최첨단 보조 교육 기기를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공교육도 맞춤형으로 부족한 학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방향으로 저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지금 돌봄 문제에 대해서 ‘돌봄은 교육청 소관이 아니다.’ 해서 돌봄을 굉장히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교육이 없는 돌봄은 없습니다. 돌봄도 교육의 일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학교가 중심이 돼서, 또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형태로 해서 돌봄은 더 강화해야 된다고 저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특히 학교에 맡겨놓고 출퇴근하시는 그런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임지고 돌봄을 시행할 경우에 이제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 고용부, 여성가족부 등이 지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협력해서 이 문제는 대처해 나가야 된다고 저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생들의 지금 차원은 이미 디지털 시대를 향해서 많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교육 현장은 학생들의 그러한 역량들을 제대로 갖춰주고 또 활용할 수 있게끔 여건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 선생님들에게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기계를 공급해서 이제 우리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선생님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교육하겠습니다.

▷ 차미연/앵커: 예, 임태희 후보 공약 발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임 후보님의 공약에 대한 검증 토론 각각 3분씩 6분 동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성기선 후보께서 임 후보 공약에 대해서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혹시 임 후보님, ICILS라고 하는 거 들어보셨어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뭐, 여기는 테스트 하는 자리가 아니니까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아니, 그러니까 지금 마지막에,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말씀하세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마지막에 디지털 기기 공급이라고 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OECD에서 ICILS라고 해서, computer information literacy survey 해서 컴퓨터 문해력 관련된 국제 비교 연구를 합니다, PISA와 마찬가지로. 그래서 이 디지털 역량들이 어떻게 수업에 활용되느냐를 체크하는데 우리나라가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은 좋은데, 수업시간에 제대로 활용을 못한다고 돼 있습니다. 게임이나 오락 쪽으로 이제 하는 거지요. 그러니까 디지털 기기만 공급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는 굉장히 전문적인 지원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이런 게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디지털 기기를 만약에 공급하면 그걸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 한번 아이디어를 좀 주시면 좋겠습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DQ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지요? 디지털,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디지털 친숙도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우리가 이제 IQ, EQ 시대를 지나서 시대가 디지털 시대에는 DQ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 결국 DQ는 디지털 인성에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기술까지 모든 것을 다 통칭하는 그런 이제 용어입니다. 지금 질문하셨듯이 지금 디지털 DQ에 대한 강화 교육은 이미 미국도, 또 싱가포르 같은 앞서 나가는 나라들이 굉장히 선도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DQ를 시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학교는 여러 가지 현실안주형의 이런 정책들 때문에 그러한 새로운 교육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DQ에 대해서는 제가 외국의 저명한 이런 전문가들을 협력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하겠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좋습니다. 그리고 돌봄의 문제인데요. 돌봄이 지금 학교 돌봄이 있고, 지역사회 돌봄도 있고 그래서 지금 학교에서는 학교 돌봄의 시간을 연장해달라는 요구도 있고 저희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돌봄에 대해서 돌봄 119를 얘기하고 교육지원청과 일반 자치단체와의 협력 사업을 얘기합니다. 돌봄 119는 거의 24시간 돌봄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후보님께서는 아침에 일찍 돌봄을 좀 더 당기고, 8시까지인가로 또 얘기를 해서 연장을 하는 이런 구조가 돼 있습니다. 이 돌봄 전담사라든지 인력의 문제 또 그들의 소속에 대한 문제를 혹시 생각해 보셨습니까?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지금 그 문제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있어요, 지적하신 것처럼. 그런데 제가 돌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는 그동안에 제가 유아교육 국가책임제를 청와대 실장 때 주도를 했었습니다. 그 배경은 그동안에 “학생 수가 줄다 보니까 교육 재정을 줄여서 대학 재정으로 넘겨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와서 대학은 가는 사람과 안 가는 사람의 차이가 있으면 안 되니까 오히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유아 시절의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형평에도 맞고, 우리나라 교육 발전의 전반적인 흐름에도 그렇게 가야 미래의 학생들이 대응을 해나갈 수 있다 해서 한 것입니다. 이번 돌봄도 역시 그런 차원에서 저는 책임돌봄,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으로 가자.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부처가 관련이 돼 있지요. 이거는 엄청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서 돌봄 체계를 조정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 문제는 제가 책임지고 할 것입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저도 돌봄청을 별도로 교육청에 둬서 돌봄에 대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그랬으니까 우리 후보님과 아마 의견과 방향이 일치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그러면 돌봄에 대해서 제가 질문 좀 하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그러면 돌봄에 대해서 “교육청 소관이 아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후퇴하신 겁니까?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돌봄이 지금은 교육청 소관이 아닌 게 아니라 교육청이 굉장히 강조해서 하고 있고, 학교 단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에서 지금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더 강화해 나간다면 지역 내의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교육청이 하고 있는 거지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그런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굉장히 소홀히하고 있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소홀히 하는... 그런 비판은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이 조금 더 강화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인데요. 학력 하향화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데요. 제가 지난 한 20년 동안 연구했던 분야가 이 부분입니다. 학력이 하향화됐냐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시각에서 다른 평가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임 후보님께서는 “이 혁신학교 때문에 학력이 떨어졌다.”라고 하는 이런 비판, 소위 말해서 언론의 비판을 그대로 수용하시는데 2012년, 2013년부터 경기도 교육연구원에서 교육종단연구를 설계해서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의 성적 변화를 추정했습니다. 그 결과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보다 성적이 계속 올라가고 있거나 적어도 처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 자료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거기에 대한 평가들을 우리는 긍정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에 반대론을 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의견 주십시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종단연구 말씀하시는데 그 정도면 최소한 9년 정도는 한 사람의 샘플을 가지고 조사를 해야 될 텐데 중간에 한 과반수 정도가 바뀌었어요, 사람들이.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종단연구의 기본이 좀 잘못된 연구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혁신학교가 학력저하 하고 관련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혁신학교는 시험 없고, 또 숙제 없고, 훈육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3無 학교라고 지금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결국은 사교육 시장으로 가서 학력을 보충하기 때문에 학력이 올라간 경우도 아마 있을 겁니다. 그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혁신학교는 실패작이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입니다.

▷ 차미연/앵커: 예, 두 분의 공약과 검증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유권자들에게 공약과 정책을 직접 말씀드리고 또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하고 유일한 방송 토론회 기회, 여러분께서는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시청하고 계십니다. 다음 순서는 교육 현안에 대한 사회적 공통 질문과 답변 그리고 추가 토론으로 이어가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바로 고교평준화입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수원 등 12개 시에서 고교평준화가 시행되고 있고 점차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고교평준화가 학교 서열화와 입시 경쟁을 방지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획일적 교육, 하향 평준화를 유발한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고요 고교평준화 정책을 보완하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임태희 후보부터 1분 동안 이에 대한 답변해 주시지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지금 우리 학생들의 성향은 과거의 대량 교육 시대하고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건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또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이런 교육이 되어야 미래에 아무도 가보지 않은,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는, 또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교육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고교평준화를 서열화라고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손흥민 선수나 예를 들어서 BTS 같은 경우에는 한쪽으로 자기 능력이 뛰어납니다. 왜 꼭 서열화라고 해서 국·영·수 시험 보는 것만 가지고 서열화하는지, 그 서열화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저는 미래형, 바뀌어 나가는 시대의 그런 정신을 담지 못하고 있는, 그건 아주 과거식의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 차미연/앵커: 예, 이번에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 성기선 후보의 1분 답변 듣겠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조금 전에 고교평준화가 서열화라고 얘기하셨는데 그건 잘못된 것 같고요.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쯤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사실은 고등학교 교육이 대중화되면서 진학 열풍이 높다 보니까 선발을 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배정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2002년 그리고 2013년에 경기도에 있는 8개 도시를 평준화를 하는 연구 책임자였습니다. 평준화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보편적이고 아주 우수한 교육을 실시하자. 그게 앞서 얘기한 교육 기회의 평등에 부합되는 거라고 봅니다. 이제 서열화 시키고 특목고와 같이, 자사고와 같이 특권화 시키는 교육으로 회귀시키려고 하는 취임 정부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그래서 학교 안에서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그러한 고등학교 평준화 제도는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차미연/앵커: 예, 두 분의 발언 들었고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 추가 토론을 각각 2분씩 총 4분 동안 자유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임태희 후보부터 자유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평준화가 서열화가 아니고 서열화가 걱정돼서 평준화를 시행했다. 이렇게 지적을 했지요. 지금 말씀에 여러 가지 다양한 교육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우리 역사에서 평준화를 통해서 상향 평준화된 사례를 혹시 알고 계십니까? 그런 사례가 있나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평준화를 통해서 상향됐다.” 이 말의 의미는 자세히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제가... 제가 사실은 전공이 여기입니다. 평준화를 통해 상향 평준화됐다고 하기에 97년도에 30만 명의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 자료, 3년 동안 추적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3년 동안의 변화를 평준화 고등학교와 비평준화 고등학교를 비교해 보니까 평준화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성적이 비평준화보다 한 10점 정도 높은 상태로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2002년도에 경기도 신도시, 제1기 신도시에 평준화가 전면 실시되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그 이후로도 교육개발원이나 서울 대학에서 고교평준화가 하향화됐느냐, 성적을 하향화 시키느냐 이 질문에 대해서 매우 많은 돈을 들여서 연구를 했지요. 수많은 연구 논문도 나오고 그 결과, 교육 학교에서는 ‘이제는 평준화가 하향화됐다.’ 이 말은 아예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고등학교의 어떤 시스템, 체제가 작년에 우리가 알다시피 12년 무상교육으로 완전히 성취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12년 동안 보편적이고 질 좋은 교육을 실시하자.’ 이런 어떤 방식에 대한 동의였다고 볼 수 있는 거지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그 학생들에게, 학생들이 선택하고 또 부모님들께서 선택하시는 방향으로 특성화 교육을 하는 거는 수요가 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 출마 선언 시에 헌법 31조 1항을 말씀하셨는데,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주장한다면 이것은 평준화에 대해서 대대적인 상당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저는 봅니다. 짧게 한번 그 점에 대해서 답변해 주시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교육을 얘기할 때 우리가 통합할 거냐, 분리할 거냐 이 두 가지 축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통합을 한다는 것은 계층 간의 통합, 지역 간의 통합, 인종 간의 통합의 의미고요. 분리는 능력에 따라서 또는 계층에 따라서 분리되는 겁니다. 학교 간에 분리하면 그게 비평준화고요. 학교 내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통합 교육을 하게 되면 그게 이른바 평준화입니다. 이 용어 자체가 잘못된 건데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시험 치지 않고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선발하지 않겠다는 거지요. 왜냐? 보편교육이 되어 있기 때문에요. 그런 의미에서 평준화는 시대적으로 옛날부터 발달했던 평등화, 교육 기회 균등의 어떤 발전된 그 연장선에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차미연/앵커: 예.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학술적 규정으로 평준화에 대한 설명을 아주 상세하게 해주셨는데, 과연 지금 평준화에 대해서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고 너무나 저는 격차가 크다는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든 분야에서 각자 다 천재성을 뛰어, 이 학생들의 경우에는 천재성을 타고 태어납니다. 그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저는 바람직한 교육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뭐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수학을 잘하는 대로, 또 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국어 잘하는 대로, 체육 잘하면 체육 잘하는 대로, 음악 잘하면 잘하는 대로 좀 다양한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학교 제도가 거기에 저는 부합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지금과 같이 획일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런 평준화 정책에 대해서는 상당히 보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평준화의 근본 틀 자체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이 지금 그동안에 경기교육에서는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평준화에 대해서 지금 사실 부모들이 반대하고 계시지요.

▷ 차미연/앵커: 예, 주어진 발언 시간이 끝났습니다. 고교평준화에 대한 두 분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다음 사회자 공통질문은 교권 위기 해소 방안에 대한 것입니다. 경기도에서는 2010년부터 경기도 학생 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에 교권 침해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 인권에 비해서 교권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교권 위기를 해소할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성기선 후보부터 말씀해 주세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교권이 심각한 위기에 있다는 지적들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기가 대단히 어렵고 예전과 같이 체벌과 이런 통제를 못하다 보니까 갖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원래 교권의 의미는 사실은 교사들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가르칠 수 있는 권리. 따라서 교육과정 수업 평가에 관련된 권리와 프로세서, 교사의 기본 인권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지금 논의되는 것은 교사의 기본 인권 해당되는 부분이니까 이런 부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부분의 조례나 이런 것들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조례나 법을 통해서 학생들과의 충돌을 해서는 안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은 교사를 고발하고 교사가 학생을 고발하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하면 예방을 하고, 어떻게 하면 평화 감수성 훈련을 하고, 또 그 결과로 나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치유할 수 있는 이런 3단계의 방법으로 가서 학교가 공동체로서의 문화가 잘 정착되도록 그렇게 지원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차미연/앵커: 예, 교권 위기 해소 방안에 대해서 임태희 후보도 1분 발언해 주시지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교권 위기의 현장은 사실은 학교 안의 갈등에 대한 조정 장치가 없어서 그렇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에 노동부 장관을 하면서 노사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현재 학교의 교권 문제는 사실은 편향적인 이 학생 인권 조례 때문에 전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과거처럼 학생들은 그저 인권이 침해당해도 눈 감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가 학생들의 개인 인권을 존중하고, 또 학생들의 경우에는 ‘생님들이 정말 우리들에 대해서 교육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선생님들에 대한 여러 가지 학습지도에 대한 저는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서 실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갈등 조정하는 그 시스템을 학교에 이제 도입을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굉장히 심각합니다, 선생님들의 여러 가지 그 교권 침해 문제가.

▷ 차미연/앵커: 예, 교권 위기 해소 방안에 대해서 이제는 후보당 2분씩 발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총 4분입니다. 먼저 성기선 후보부터 자유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교권을 어떻게 하면 회복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교사들이 학생들과 만남을 통해서, 관계를 통해서 서로 교육적 활동, 학습 활동이 일어나는데 현재 교사들의 근무 조건이나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앞서 얘기한 것처럼 먼저 예방을 해야 한다, 예방한다는 것은 사실은 이게 민주시민 교육을 통해서 학교에서 폭력이 일어나거나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갈등하는 부분을 중재하는 그런 교육이라고 봅니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두 번째는 학교 갈등 분쟁 조정을 위한 지원단을 만들어서 그런 문제가 있는 데에 지원단이 가서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원단이 필요하고요. 지금 경기도교육청에는 세 권역에서 교권보호지원센터가 설립 운영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좀 더 확대해서, 경기도는 2,400개 정도의 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31개의 시군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광역에 다닙니다. 그래서 이 3개로는 안 되기 때문에 각 교육지원청별로 교권 보호 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해서 법률적인 지원, 또 거기에 필요한 어떤 상담사, 갈등 조정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이러한 문제들을 현장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야 된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안에는 지금 교사들이 힐링하고, 치유하고, 또 자기 스스로 갈등을 화해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그런 기구가 없다고 봅니다. 교사들의 힐링과 상담을 전담하는 교사 치유센터 같은 것들을 통해서, 또 여러 가지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교사들이 갖고 있는 교권에 대한 침해로 인한 피해들을 충분히 지원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됩니다. 기존에 있는, 지역에 있는 전문 심리상담센터하고도 연계하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 차미연/앵커: 임태희 후보님은 이 교권 위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민주시민 교육 말씀하셨는데 지금 우리 학생들의 교육 중에서 굉장히 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민주시민으로서 나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나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자유나 다른 사람의 인권에 대해서도 과연 존중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저는 지금 교육 현장에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매우 편향적인... 나하고 생각이 다르면 포용하는 것보다는 적으로 규정한다든가 하는 이런 식의 편향적인 교육이 지금 우리 교권을, 또 학교 안에서의 여러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잘못된 교육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 안에서는 정말 기본이 바로 선 교육. 그래서 과연 나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자유도 중요하고, 나의 인권이 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인권도 중요하고, 학교 안에서 한 학생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이 수업의 분위기를 방해받을 때는 선생님께서 그 학생에 대해서 제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다른 사람의 인권이 보호된다는 것이 교실 안에서 통하게 해야 됩니다. 저는 그래서 여러 가지...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일일이 다 규정할 수는 없고 그래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현재 이 교권보호위원회에다가 해서 굉장히 중앙 단위에서 운영하는 것을 교육지원청으로 이전하고 가급적이면 현장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즉각,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고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이 선생님들이 그 상처를 받아서 여러 가지 지금 아마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 될 이런 상황에 처해지신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고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그런 분들도 만나봤습니다. 바로 이러한 분들에게는 교사 치유센터를 이제 교육청에서 운영해야 합니다. 아울러서 이 교육청의 지나친 규제를 풀어서 상벌점 제도를 학교 자율로 운영하도록 이렇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 차미연/앵커: 예, 두 분이 사회자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충실하게 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경기도 예산의 절반이 넘는 예산을 경기도 교육감이 집행할 수 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이런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 교육감이니만큼 생각하시는 것도 굉장히 많고, 공약에, 정책에 또 굉장히 많은 집행할 수 있는 생각들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이제 후보자 간 주도권... 각 후보께서 7분간 주도권을 갖고 토론을 진행해 주시면 될 텐데요. 유의하실 점은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실 경우에 상대방에게 최소 30초간은 답변을 하실 시간을 부여하셔야 합니다. 만약에 룰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제가 개입해서 진행에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임태희 후보부터 7분간 주도권을 행사하시겠습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그 출마 선언 관련한 걸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질문드릴게요. 능력에 따라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강조하셨는데, 성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라는 거는 구체적으로 현장에서는 어떻게 나타나야 되는 겁니까? 지금 평준화 교육에 수정이 가해져야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에 대한 의견을 주십시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평준화 정책은 앞서 제가 얘기한 것처럼 고등학교 무시험 전형을 얘기합니다. 지금 경기도에서는 사실은 김포, 화성, 오산, 동탄, 여기 평택 쪽, 그리고 구리, 남양주, 광주, 하남 이 지역에서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굉장히 심각한 서열화가 일어납니다. 학교 간의 서열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이게 무슨 뭐 특권층이나 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뭐 동등하게 한다, 평균적으로 어떤 평등을 유지한다, 이런 것하고는 사실은 좀 거리가 멉니다. 입시가 과열되니까 그것을, 입시 제도를 무시험으로 가겠다는 거고 최근에는 이제 선택제가 있기 때문에 선지원으로 가게 되어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 한다. 이 부분은 사실은 학교 안에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야 됩니다. 교육과정 다양화를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가야 되는데 그런 문제 때문에 사실은 이 고교학점제와 같이 선택형 교육과정이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거기서 제가 이제,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그러니까 보편교육 안에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금 질문에 대한 제가 답을 한 겁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이제 제가, 제가 좀 여기서는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만해 주십시오. 지금 말씀하시는 내용은 사실은 냉정하게 살펴보면 평준화, 흔히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학부모들이 생각하시는 평준화 교육에 대한, 사실은 잘못 판단됐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 때문에 지금 얘기하시는 출마 선언의 그런 정신이 제대로 우리 교육 현장에서 발휘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저는 좀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로 이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강조를 말씀하셨는데 지금 인권교육의 제일 문제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나의 인권, 또 다른 사람의 인권, 또 내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 또는 인권을 손상할 경우에는 그건 절대 사실 용납돼서는 안 된다.” 하는 자기 책임의 원칙이 교육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현재 이 학생 인권 조례라든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런 현상이, 이제 학교 현장에 많이 경험이 있으시니까. 과연 정상인 것인지, 이 점에 대해서 좀 짧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학교 현장을 얼마나 경험하셨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지금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에도 분명히 노동인권교육, 노동에 대한 어떤 가치, 노동에 대한 어떤 이해 이런 것을 진로 교육과 함께 연계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보수 후보 연대에서 지난번에 뭔가를 발표를 합니다. 저는 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임 후보님께서 주도를 하셨는데 ‘민주시민교육, 학교 현장에서 민주시민교육과 평화통일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을 삭제하겠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것은 공교육의 기본 정신을 완전히 무시하는 겁니다. 지금 민주시민교육이 중요하다고 얘기하셨는데 민주시민교육이라고 하는 게 뭡니까. 아까 얘기한 교권이나 학생들과의 어떤 충돌 이런 부분을 화해하고, 서로 어떻게 하면 조정할 건가...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가르치는 것인데 이게 어떻게,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이것은 좀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반헌법적인 발언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거기서 중단해 주시고요. 제가 말씀드리지요. 지금 말씀하시는 거에 본격적으로 제가 말씀드리면 민주시민교육에서 결국은 민주주의라는 거에 대해서 나의 자유, 나의 인권이 존중되는 건 맞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권,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거에 대해서 교육시켜야 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통일교육도 시키지요. 평화통일교육에서는 나의,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예를 들면 북한의 존재를 어떻게 볼 것인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미래의 남북 관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되지요. 예를 들면 6.25라는 거를 남북전쟁이라는 용어로 고치려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남침이라는 것에 대해서 역사를 왜곡하고 싶은 겁니까? 저는 이 점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요. 또 노동인권교육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교육 필요합니다. 저도 노동부 장관으로 이 노동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어떤 기업이나 우리가 어떤 사회에 어떤 일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한쪽에서는 투자가 있어야 되고 기술이 있어야 되고 노동이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없는 경제나 이것이 없는 사회는 지탱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상호 존중을 해주는, 사실은 이런 교육이 돼야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있던 대학에서 이 노동교육원이 있었습니다. 거기에서는 근로자는 자본의 가치를 중시하고 또 자본을 투자한 사람들은 노동의 가치를 중시해서 ‘우리 기업들은 노동과 자본이 양 수레바퀴를 이루어서 가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다.’ 하는 점을 교육을 시켜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송 후보님 말씀에서 그 인권교육은 과연 우리가 노동에서 자본을 존중하고, 또 예를 들면 인권에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지, 학생들에게 또 학부모님들에게 인권에 대한 문제를 예를 들면서, 특히 학생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선생님들의 인권, 선생님들의 교권에 대해서 존중하는 것을 과연 제대로 교육시키고 있는지 저는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지금 시행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교육 그리고 노동인권교육은 사실은 전교조 내지는 그동안의 민주화 과정에서, 권위주의 시대 민주화 과정에서 특정한 운동권 세력들이 강조해온 그런 이념을 사실은 포장을 해서 교육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고 이 점에 대해서는 평가합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그 내용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 교육은 이제 그런 식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거는 미래로 나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러한 저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잘못 배우면 학생들이 사실은 그릇된 역사관을 가지고 그릇된 세상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저는 이제는 학생들이 좀 더 자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이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교육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길이 바로 경기도 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세우는 길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차미연/앵커: 예, 임태희 후보의 7분 주도권 토론 끝났습니다. 평준화 정책과 노동인권교육에 대해서 주로 질문하셨습니다. 이제 성기선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입니다. 7분간 주도권을 행사하시되,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질문할 경우에 최소 30초에 답변 시간을 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기선 후보 주도권 토론 시작하시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앞서 얘기한 것처럼 보수 연대, 교육감 연대에서 분명히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교육 노동인권교육을 삭제한다.’ 이 말을 지금 약간 다른 말로 표현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공교육이 가져야 할 가장 근본은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우리의 남북 분단에 대한 평화교육, 평화통일교육 같이 가야 되고요. 자본에 대한 가치를 누가 부정하는 게 없습니다. 자본가와 노동자들이 함께 상생하는 그런 사회를 위한 인권 교육 당연히 가야 됩니다. 우리 헌법에도 보장돼 있습니다. 공교육에서 그걸 삭제한다는 거는... 사실 군대에 가서도 민주시민교육을 받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80년대 삼청교육대로 우리나라 교육을 돌려놓을 것인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교육에서 이러한 부분을 반드시 강조를 해야 할 것 같고요. 임 후보님은 경력을 보면 사실은 이명박 정부 때 비서실장님 계시고, 국회의원 하시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셨는데 제가 이렇게 들여다보면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경험은 사실은 없습니다. 압도적인 경험이라는 게 전부 다 정치 경험입니다. 교육은 교육 생태계로써 굉장히 중요한 나름대로의 논리와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인데 지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계속 전교조 좌파 이야기하시고 이념 얘기하시고 편향됐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우리 교육 그렇게 만만하게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약 십여 년 이상의 혁신교육도 앞서 얘기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학교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밑으로부터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노력해서 학교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지, 그것이 무슨 전교조 좌파 운동의 어떤 핵심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학부모들이 혁신학교에 대한 얘기를 할 때도, 성적에 대한 얘기를 할 때도 사실은 그 부분이 특정한 아주 소수의 목소리입니다. 지금 경기도 교육연구원에서 나온 자료들을 보면 혁신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70%에 가깝습니다. 학생들도 학교 수업에 대한 만족도와 교실에서의 친구들과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효능감도 높아지고. 그런 정말 학교 안에서 피땀 흘려서 일하는 교사와 거기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이 노력들을 그렇게 간단하게 외부적인 시각에서 본다는 게 저는 좀 유감스럽고요. 이명박 정부 때 저는 기억합니다. 우리 교육이 이명박 정부 때 들어왔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서울 교육감으로도 잠시 나왔던 이주호 전 장관과 함께 정말 우리 교육을 피폐화시켰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고교 다양화 300 때문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 들어오고, 특목고가 강화되고, 국제고가 들어오고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교육이 특권화, 계층화, 서열화, 입시 경쟁 강화 이런 것 때문에 지난 10여 년 동안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교육의 양극화와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그래서 지난 문 정부 때 2025년부터 이 특목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과거도 성공한 과거라면 좋습니다. 성공한 과거가 아니라 매우 많은 어려움을 줬던, 그야말로 고등학교 교육을 황폐화시켰던 고교 다양화 300의 모습으로 가겠다는 거지요.

▷ 차미연/앵커: 예, 후보님 이 시간에 3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 그냥 말씀만 해 주셨는데요. 주도권 토론이니 만큼,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질문하겠습니다.

▷ 차미연/앵커: 질문과 답변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그래서 고교 다양화 300과 같이 특권화, 서열화, 경쟁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것이 마치 지금 임 후보님의 대안처럼 보이는데요. 그런 비판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선 후보님이 서열화 이렇게 지적하고 하시는 말씀은 과거의 잣대. 소위 얘기하는 대량 교육 시대의 잣대로 제가 보기에 평가하는 거지요. 제가 아까 언급했듯이 손흥민, 또 우리 예를 들면 BTS, 또 세계적인 수학의 천재들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런데 그런 분들에 대해서 평가가 각자의 개성에 따른, 각자의 천재성을 살려주는 쪽으로 나가는 게 결국은, 이제 그거는 서열화가 아닙니다. 다양화고요. 그 사람들의 개인적인 잠재력을 정말 한계 없이 발휘하도록 해주는 다양한 교육이고, 그게 미래형 교육인 거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서열화를 다양화로 잘못 이해하는 것 같은데요. 이를테면 학생들의 배경을 보면 국제고가 제일 먼저고요. 그다음에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이 순서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보면 딱 서열화돼 있습니다. 다양화는 수평적인 다양화와 프로그램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통해서 자기 진로 적성을 찾아가는 겁니다. 손흥민과 BTS는 여전히 지금의 학교의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서 자기 진로 적성이 간 거지요. 그런 부분에서 보면 ‘평준화 때문에 모든 어떤 게 획일화됐다.’ 이것은 굉장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학교 안에서 자기의 진로 적성을 찾아가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이 올라왔다는 걸 전제했으면 좋겠고요. 그다음에 지난번에 후보님께서는 안양에 있는, 이것도 매우 놀라울 만한 일인데요. 안양에 있는 학원연합회와 간담회를 합니다. 이 간담회를 통해서 학교와 학원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공교육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공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어떻게 해서 교육감 후보님께서, 공교육을 주관할 교육감 후보님께서 사교육의 대표자들과 이렇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는지, 거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 상생 방안을 모색했는지 한번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답변드리지요. 지금 사교육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사교육이 아니라 민간교육이지요. 지금 말씀하시는 사교육은 예를 들어서 바깥으로 나가서 완전히 개인 과외들을 이제 사교육이라고 보통 얘기를 하지요. 지금 현실적으로 정부 부문 대 민간 부문의 격차는 굉장히 정부가 앞서갑니다. 그런 점에서 ‘학원이라 하더라도 민간 부문에 앞서가는 그런 교육에 관한 여러 가지 역량들을 공교육을 끌어올리는데 결합시켜야 공교육이 올라갈 수 있다.’ 하는 거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그런데,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공교육은 스스로 해 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울 정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예.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그래서 하는 얘깁니다.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지금 민간교육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분명한 얘기입니다. 학원연합회 담당자들과 만나는 것은 성남 지역에 있는 수많은 학원들이 가지고 있는 요구가 있을 겁니다. 저는 이것은 심각한 공교육에 대한 위반이라고 봅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공교육이 살려면 사교육이 죽어야 한다.’ 이런 주장까지는 안 합니다. 공교육 중심으로 가야 하고요. 사교육과는 단절했으면 좋겠습니다.

▷ 차미연/앵커: 예, 정말 열띤 토론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서열화, 다양화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보니까 평준화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이제 후보자들의 마무리발언 듣겠습니다. 토론 때 못다 하신 말씀, 또 유권자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공약 같은 것들 마지막 1분의 기회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성기선 후보부터 발언 시작하시지요.

▶ 성기선/경기교육감 후보: 시민 여러분, 경기교육이 굉장히 위기에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역량들을 쌓아야 될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우리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 모델을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주어진 교과목을 배우고 사지선다형, 오지선다형 시험을 치고 친구를 경쟁하는 관계로 만들고... 정말 수능 날 끝나면 다 버릴 그런 지식을 만들어왔습니다. 이제 21세기를 살아갈 첨단 지능 사회에 우리 학생들은 미래로, 미래로 나아가야 됩니다. 우리가 과거로 가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개입해서도 안 됩니다. 교육의 논리, 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됩니다. 이제 학교 혁신은 수업 혁신으로 갑니다. 아이들의 질 높은 교육을 수업에서 경험하도록 해서 정말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교육을 줄여나가고 아이들의 꿈과 적성을 키우는 그런 교육 제가 하겠습니다. 교육 전문가 제가 하도록 할 테니까 적극 응원 바랍니다.

▷ 차미연/앵커: 예, 이제 임태희 후보의 1분 마무리발언입니다.

▶ 임태희/경기교육감 후보: 예, 우리 경기도 교육은 사실은 지난 10년간 많은 후퇴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남에서, 또 수원에서 화성에서, 또 남양주에서 만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제 교육 바꿔 달라고 얘기합니다. 다양한 교육 좀 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체육을 잘하니 체육 시간 늘려달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어느 신도시 지역에 가면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 부족을 호소합니다. “신도시의 학생들이 너무나 이 공부하기가 어렵다.”, “학교 다니기가 어렵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은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이런 교육행정으로는 이 문제는 고쳐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정 중심에서 여러 가지 갈등 조정과 여러 가지 국정 과제를 해결한 저 임태희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번에 경기교육을 바꿀 수 있도록 임태희에게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차미연/앵커: 마무리 발언까지 마쳤습니다. 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1시간 동안 진행했는데요. 여러분, 잘 지켜보셨는지요. 앞으로 4년 동안 경기도 교육을 책임질 분으로 누가 적합한지 유권자께서 판단하시는데 좋은 기준, 또 유익한 시간이 됐을 거라고 믿습니다. 제8회 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5월 27일과 28일에 걸쳐 사전투표가 진행되고요. 6월 1일에 본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유권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기도 교육의 역사가 이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