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용/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C 광주방송이 중계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 진행을 맡은 정지용입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일꾼과 함께 교육감을 선출합니다. 교육감 선거는 광역단체 교육책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지만 유권자들의 관심과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인데요. 지금부터 90분 동안 토론회를 함께하시면서 앞으로 전라남도 교육을 이끌어가겠다고 출마한 후보의 자질과 정책 등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 토론회는 KBC 광주방송 유튜브와 네이버TV에 대해서도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라남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는 총 세 명의 후보가 초청됐습니다. 후보자들의 자리 배치와 발언 순서는 사전 추첨에 의해 결정됐으며 전라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선정한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럼 세 분의 전라남도교육감 후보를 소개하겠습니다. 김동환 후보 나오셨습니다. 김대중 후보 나오셨습니다. 장석웅 후보 나오셨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오늘 토론회 진행 방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각 후보 모두발언에 이어 공약 검증 토론, 세 차례의 공통 주제에 대한 정견 발표와 한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나머지 두 명의 후보와 토론을 하는 주도권 토론 2회, 그리고 마무리발언 순서로 진행됩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발언시간에 제한이 있습니다. 정면에 위치한 모니터에 시간이 표시되고 발언시간을 초과할 경우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지게 됩니다. 원활한 진행과 공평한 발언 기회를 위해서 발언시간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모두발언입니다.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김동환 후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발언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안녕하세요. 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김동환 인사드립니다. 교육감이라는 자리는 실로 막중한 자리입니다. 전라남도교육청 산하에는 12개의 직속 기관이 있고 22개의 교육지원청이 있고 학교만 1,300여 개 유‧초‧중‧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에 3만 3천여 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면서 20만 명이 넘는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해 예산만 4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육감의 영향력과 리더십은 전남도민들의 사회‧문화‧경제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난 토론회 때 상호 비방과 마타도어들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참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서 우리 교육감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이 안심하고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교육과 교육자에게 바라보는 기대가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서 상호 비방과 토론보다는 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협의, 그래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면서 전남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상호 존중하면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전남도민들이 안심하고 전남교육이 미래를 희망으로 바라보면서 부디 전남교육의 명예와 자존심이 살아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는 김대중 후보 모두발언 해 주시죠. 발언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 교육감 후보 김대중입니다. 지난 4년은 도민 여러분께서 진보교육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마치 문재인 정부였고 또 집권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서 교육을 혁신하고 또 여러 가지 교육에 대한 잘못된 제도를 바꾸고 또 전남의 교육 현실을 타개하는 데 좋은 기회였는데 현실은 아주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특히 초‧중 통합을 시행하면서 폐교를 가속화시키고 그리고 진보의 가치를 훼손하는 그런 일들이 진행됐고요. 또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소통 부재로 우리 교육공동체가 많이 분열되고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학력은 최하위로 추락하고 청렴도도 최하위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4년을 더 보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남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교육과 행정 그리고 정치를 두루 경험한 저 김대중이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시작하겠습니다.

▷ 정지용/기자: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장석웅 후보 차례입니다. 발언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현재 전라남도교육감이면서 교육감 후보 장석웅입니다. 인사 올립니다. 4년 전 전남도민들께서는 전남교육의 혁신과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면서 37년 평교사, 교육전문가인 저를 도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그리고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아이들도 변하고 있습니다. 교육정책도, 교육행정도, 그리고 교사들도 변해야 된다는 생각 속에서 제가 전남교육 혁신을 주도해왔습니다. 도민들께서는 17개 시도교육감 대상 직무수행 만족도 평가에서 33개월 1위라고 하는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민 여러분,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서 걱정들이 많습니다. 교육예산 축소 문제라든지 전남 아이들에게 불리한 입시제도라든지, 경쟁 만능교육 등등이 그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우리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막아내겠습니다. 저 장석웅이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교육 혁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정지용/기자: 세 분의 모두발언 들어봤습니다. 이번 순서는 세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입니다. 각 후보의 공약 발표와 함께 후보 간 질의응답이 두 차례씩 있겠습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먼저 김대중 후보부터 공약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우리는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잘 대처하면 기회가 되지만 잘못 대처하면 위기가 됩니다. 우리는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나는 직업의 변화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또 꿈을 가지고 있는 그런 직업이 60%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 직업에 대한 변화를 위해서 미래교육을 준비를 해야겠죠. 또 하나는 지역의 소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전라남도는 지역소멸위험 도로 분류가 되면서 또 17개 군 중에서 무안군만 빼고 16개 군이 소멸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소멸이나 이런 문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라고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통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야 됩니다. 저는 일단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통해서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교육기본소득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교육기본소득은 우리 전라남도에 우선은 소멸위기 지역인 초‧중‧고 학생부터 연 240만 원씩 교육기본소득을 지급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지용/기자: 발언이 다 됐습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예.

▷ 정지용/기자: 이어서 김대중 후보 공약에 대한 후보 간 질의응답이 있겠습니다. 먼저 장석웅 후보가 50초 이내로 질문해 주시고 김대중 후보는 1분 이내로 답변 바랍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지역소멸위기 그리고 미래교육의 대전환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게 구체성이 없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남교육을 대전환하고 이를 통해서 지역소멸을 막고 그리고 미래교육을 하겠다고 하는지 정말 궁금하고요. 기본소득 말씀하셨는데 이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아시다시피 지자체 관련 지역소멸대응기금에서 나오는 겁니다. 지자체 재원을 뺏어서 이것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제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비현실적인 공약으로 도민들을 정말 현혹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요, 공약에 있어서. 그 구체적인 공약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고 과연 기본소득? 다시 한번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교육기본소득의 문제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고 의지의 문제입니다. 지금 가장 우리가 위기에 빠진 것이 지역의 소멸입니다. 그 지역소멸을 막아내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이미 소멸자금을 1년에 1조씩, 10조씩 편성해 있고요. 또 소멸위험지원 특별법이 국회에서 제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법률로도 교육기본소득을 얼마든지 국회의원과 함께 제정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입니다. 무상급식을 처음에 그런 공약이 나왔을 때 대부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 의문을 이야기했습니다만 지금은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지역소멸을 막아낼 수 있는 교육기본소득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는 김동환 후보가 50초 이내로 질문해 주시고 김대중 후보는 1분 이내로 답변 바랍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김대중 후보님께서 교육력 향상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전남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겠다, 전남의 수능 성적 최하위에서 중위권 이상으로 교육력을 신장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민선 1, 2기 재임 시절에 중위권이던 학력을 이렇게 전국 최하위까지 만드신 분인데 이러한 공약에 구체적인 대안이 없습니다. 제가 아무리 살펴봐도 도대체 철학을 바꾸자는 것인지 인사 기준을 바꾸자는 것인지 무슨 대안이 없이 행정력을 높이겠다고 하는데 제가 일선 학교의 교장으로서 만약에 우리 교육감님이 행정력을 높여서 학력을 높이겠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것 같아요.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지?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을 높여야 학력이 높아지고 신장이 되는 것일까? 이런 궁금함을 감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우리 학력이 계속 추락하고 있는 것은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이 학력을 계속 이렇게 추락이 되면 우리 도민들, 학부모들은 학교를 보내지 않고 떠나게 될 것입니다. 작년에 한 해만 해도 4,500여 명의 도민이 교육 때문에 전라남도를 떠났습니다. 지금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 학생들의 학교 현장은 공부에 대한 분위기가 아닙니다. 수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금 막 도입되고 있는 미래교육도 먼저 전라남도에서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시작하고 또 일대일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서 성적을 끌어올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생들에 대한 진단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서 학생들이 수준에 맞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게 되면 성적은 올라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지용/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은 장석웅 후보 공약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그리고 모두가 소중한 혁신교육을 위해서 정말 정권은 바뀌어도 혁신교육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세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초기본학력 책임제입니다. 소중한 아이들을 학교에 맡긴 만큼 학교와 교육청은 최소한 기초기본학력은 책임져야 됩니다. 보장해야 됩니다. 그리고 학급당 학생 수 상한 20명 제도를 도입해서 과밀한 시 단위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자체와 연계해서 내집앞 돌봄을 확대하고 사립 유치원에 대한 무상교육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프로그램 지원비를 추가 지원하고 또한 조례제정을 통해서 어린이집 교육비 및 환경개선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지역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제 학교는 지역과 협력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교도 살고 지역도 삽니다. 저는 지역사회 속 학교를 지향합니다. 먼저 대표적인 정책으로 폐교를 주민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서 원래의 주인이신 주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어 올해도 성과를 보고 있는 지역업체 물품과 용역 우선구매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역사회 학교, 지역사회 속에서 학교가 성장하고 학교가 성장하여 지역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생 발전하는 그런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장석웅 후보 공약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겠습니다. 먼저 김동환 후보가 50초 이내로 질문해 주시고 장석웅 후보는 1분 이내로 답변 바랍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2021년 2월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제가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장흥교육지원청에 교장공모제 심사 결과가 전교조 전남지부에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극비 보안사항에 해당하는 심사 결과가 발표도 있기 전에 사전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 한 교직원은 아무도 모르는 심사 결과를 전교조가 미리 알고 도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보 유출은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현재 교육장도 이의 제기와 함께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장석웅 후보님, 재임 시절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서 후보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장흥 모 학교에서 이루어진 내부형 공모 관련한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교장공모제, 그중에 내부형 공모제가 있죠. 두 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거쳐서 선정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 점에 있어서 존경하는 우리 김동환 후보님도 이걸 통해서 교장 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있어서는 정말 엄정하고 정말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만 그 문제 관련해서 관련 당사자들이 가볍지만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교장공모제를 정말 잘 정착시키게 되면 우리 교육력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인사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된다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 그 점에 있어서 일부 지역에서 무리가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교육부도 칭찬한 바 있습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는 김대중 후보가 50초 이내로 질문해 주시고 장석웅 후보는 1분 이내로 답변 바랍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장석웅 후보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우리 교육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토론에도 장석웅 후보께서 말씀하셨는데 장석웅 후보께서는 대학입시제도 개선 입장을 밝혔어요. 미래교육을 방해하는 수능 폐지를 주장했는데 저도 환영합니다. 또 균형 선발에 대한 것도 확대한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대학 선발방식은 대학의 몫입니다. 한전공과대학이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는데 장석웅 후보께서 지역인재 선발 요청을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결국 저는 전남의 학력저하가 원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입시제도가 성사되려면…….

▷ 정지용/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에너지공대에 우리 전남‧광주 학생들에 대한 특례조항을 통한 입학을 요청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도지사님도 간곡하게 요청했지만 개교 초기이기 때문에 좀 어렵다, 내년부터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 사실은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고요. 전남의 학력, 학력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이따 제가 팩트체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전남 학생들 지속적으로 4년제 대학 합격률은 높아졌고요. 수능 말씀하시는데 학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는데 수능, 그것도 이렇게 표준점수 0.02 차이를 가지고 최하위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조금 이따 팩트체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지용/기자: 다음은 김동환 후보 공약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전남교육을 젊고 새롭게 그리고 조화로운 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 조화로운 교육이라는 것은 균형 잡힌 철학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교실에서 과정과 결과의 중심이 함께 이루어진다든가 아동 인권이 소중하다면 교권도 함께 존중되어야 하고 또 우리 학력과 인성, 이런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교사가 교사답게, 학생이 학생답게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결국 학교가 학교다운 모습을 추구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학력이 낮은데 왜 공부를 못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왜 공부를 못하는지 그 여건을 마련해서 해소해줘야 되는데요. 우선 아침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가정환경으로 아침을 먹지 않고 오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서 아침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업 주요 교과수업들이 오전에 집중되거든요. 사실 이러한 간편식 아침을 제공하는 것부터 아이들의 학력 향상에 기본적인 보편적 복지가 되는 것입니다. 또 학교 교육의 핵심은 교사들인데 지금 전남의 선생님들은 우리 지역에서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 타 시도 임용을 원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강제전보 기준이 있는데요. 이런 인사 기준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우수한 선생님들을 유치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마을에 거주하면서 그 지역을 이해하고 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돌볼 수 있게 하는 것을 원하고요. 그런데 이 선생님들이 그 지역에 거주하려면 필수불가결하게 거주 단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남형 에듀타운 도입을 제시했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폐교단지에 여러 가지 복합문화시설을 함께하고 선생님들의 주거 요건을 갖추어서 지역민과 함께 지역을 발전시키는 이러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김동환 후보 공약에 대한 후보 간 질의응답이 있겠습니다. 먼저 김대중 후보가 50초 이내로 질문해 주시고 김동환 후보는 1분 이내로 답변 바랍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침급식을 모든 학교에 실시하겠다는 김동환 후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취지에는 공감하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저는 학생과 학부모가 아침에 일찍 나와서 다양한 오전활동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교 구성원들이 반대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저는 간편식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학교 급식을 줄 때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나 여러 가지 업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가시겠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지금 현재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점심급식으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급식은 사실 용어가 그렇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법령이 정비되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그래서 보완적으로 내놓은 게 거점형 급식지원센터 또 에듀센터를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편의점에 가 보면 삼각김밥이나 빵 하나가 이렇게 배달되고 조성되는 그러한 일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고요. 예산상으로도 하루에 한 학생당 700원을 잡아봤을 때 1억 4천이면 저희가 수업일수 200일로 하면 약 300억, 우리 김 후보께서 제시하신 기본소득 한 달 치도 안 되는 돈으로 우리 아이들이 1년에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편식이 지금 중간에 제공되는 우유와 함께 아침에 제공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고요. 우리 급식 종사자들도 큰 부담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그런 체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 장석웅 후보가 50초 이내로 질문해 주시고 김동환 후보는 1분 이내로 답변 바랍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침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필요는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간편식을 먹이는 문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요. 이 간편식 또는 급식과 관련해서 이것을 누가 담당하느냐, 이게 또 학교 내에서 정말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일부 기숙사라든지 섬 지역 학교 같은 경우에는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기준의 개정 문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게 교육활동에 있어서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정말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그런 선생님들에게는 메리트를 드리고 그를 통해서 교육력을 높이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충분한 연구 검토를 통해서 확대할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 정지용/기자: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장석웅 후보님 잘 지적해 주셨는데요. 이러한 정책들이 구체성을 띠고 있지만 시행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TF팀이라든가 여러 가지 제반 요건을 조성해야 됩니다. 사실 아침급식은 이미 많은 학교에서 급식법과 상관없이 학교 기본 예산으로 시행하는 교장선생님들이 계시고 그 교장선생님들이 만족도에 기인한 제안이었고요. 제가 미국 유학 중에 아침급식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보면 간편식이라 하더라도 요즘 말하는 밀이라는 것들이 굉장히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영양식이나 이런 것으로 손색이 없었고요. 특히 인사 기준의 문제는 이게 지금 30년 전에 만들어진 인사 기준이거든요. 전남의 사회문화환경, 예를 들어서 해남 같은 경우 90개 학교가 지금은 30개 학교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도서벽지나 농어촌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많은 다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인사 기준을 개선하는 쪽으로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지용/기자: 세 후보의 공약 발표와 후보 간 질의응답 들어봤습니다. 이제부터는 주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주제 토론은 공통 주제에 대해 세 분의 정견 발표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전라남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첫 번째 주제입니다. 전남은 지난 2001년부터 20년 동안 학력 인구가 43%나 감소했습니다. 매년 학생 수 감소로 휴교와 폐교가 발생해서 농어촌 학교의 공동화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그로 인해 도시와 농촌의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악순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소방안과 함께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계획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언 시간은 2분씩입니다. 김대중 후보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30년 만에 학교 현장에 복직을 해서 우리 중학생들을 가르쳐 보니까 수업이 어렵습니다. 학생들의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굉장히 이 학생들을 어떻게 할까 하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은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 시작되는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또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장석웅 후보께서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교육과정도 다른 초‧중 통합을 하면서 결국은 한 학교가 없어지게 되거든요. 학교를 통합하게 되면 어느 정도 예산은 절감되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교육의 질이 불을 보듯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결국은 학생들과 학부모는 외면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우리 작은 학교가 있는 그런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교육밸리 같은 그런 것들을, 학교를 세워서 또 기존 학교를 그렇게 변화시켜서 지역을 살려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전기차 미래학교 또는 반도체 미래학교, 메타스쿨 미래학교 초‧중‧고 등을 만들어서 교육과정 속에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그런 미래학교밸리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는 장석웅 후보의 의견 듣겠습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지역인재육성의 핵심은 우리 학생들이, 전남 학생들이 전남에서 자라고 지역 소재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해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인재양성의 핵심입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어서 광주교대 전남교육감 전형을 50명에서 80명으로 늘렸어요. 그리고 전남대라든지 조선대, 전북대 등 의치학과 계열의 지역인재 출신 전형을 30%에서 60%로 확대를 했어요.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요. 또 취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나주혁신도시에서 16개 이전 기관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우리 광주‧전남 아이들 30%를 뽑습니다. 그런데 이게 더 확대해서 국가산단, 여수, 광양 그리고 영암에 있는 국가산단 소재 기업에서도 지역인재 전형으로 최소 30%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 출신 중에서 토목, 건축 그리고 조리 분야에 있어서는 특성화고 출신 졸업생들을 뽑아서 공무원에 임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남도청과 협력해서 행정공무원을 뽑을 때 적어도 전남에서 초‧중‧고를 나온 학생들에 대해서는 채용 가점을 줘서 전남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 전남의 공무원이 되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역인재 전형 등등을 통해서, 그리고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청과 협력해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도농 문제, 농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말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김동환 후보의 의견 듣겠습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도농 간 지역 격차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 이 질의에 대해서 답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 도시와 농촌 간 학교는 격차가 벌어지지만 그 격차가 좋은 점이냐 나쁜 점이냐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농어촌 학교에 무상, 모든 것이 무상 지원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급식뿐만 아니라 방과후 체험학습, 또 심지어 해외 체험까지도 모든 것이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고요. 지역시설이 도시보다는 학생 수가 소규모이기 때문에 많은 디지털 기기나 인프라 시설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시에 사는 우리 학생들이 역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 여기서 말씀하시는 교육격차는 학력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오히려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소규모 학교 아이들을 데리고 완전학습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교육격차가 벌어진다, 학력 격차가 벌어진다는 이야기로 수정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왜 그러냐면 결국은 문화적인 차원에서 다른데 아무리 비교해봐도 우리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국 사교육의 문제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저는 저희가 관점을 좀 바꿔야 되는데요. 지금 방과후 학교가 특기적성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후 학교에 대해서 과감하게 교과를 보충해서 우리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도시에 비해서 받지 못하는 어떤 사교육의 효과, 그러니까 사교육 서비스나 원격 강의 등을 도입하는 문제,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도입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한번 필요하고요. 또 지역인재육성방안에 대해서, 사실은 지역인재는 학교의 풍토에 기인하거든요. 저희 전남은 교장선생님이 유능하셔도 3년이면 이렇게 떠나가셔야 되는데 우리 교장선생님이나 유능하신 선생님들이 그 학교에 거주하면서 이 학교의 풍토를 바꾸는 이러한 것들도 논의가 좀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 정지용/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두 번째 주제 토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가 2,200여 건으로 2020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고 전남에서는 연평균 90건 이상의 교권침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교권이 무너지면 사실상 공교육 정상화는 멀어지는데요. 교권과 학생 인권이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발언시간은 2분씩입니다. 이번에는 장석웅 후보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우리 전남교육의 가장 큰 자산은 교직원입니다. 교직원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교직원들의 자발성과 열정을 끌어내야 합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어서 이를 위해서 조직문화를 민주적으로 개선한다든지 또는 과중한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 또는 이관한다든지, 학교 단위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한다든지 등등의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선생님들이 너무너무 힘들어해요. 그리고 교권침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어서 교권보호팀을 만들고 교권치유센터를 만들어서 우리 선생님들을 돕고 그리고 소송비 지원이라든지 교권 상담이라든지 법률지원단 등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선생님들의 교권이 보장되어야 정말 마음껏 교육활동에 종사할 수 있고 그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력이 높아진다고 하는 생각 속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우리 학부모님들께 말입니다. 정말 우리 선생님들을 믿고 그리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고무해 주시라, 기다려주시라.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 교직원들은 최고의 열정과 헌신으로 아이들 교육에 헌신한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학생 인권과 함께 해서 인권과 교권은 상호 충돌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될 때 교사의 교권도 보장될 것이고, 교사의 교권이 확고히 서게 되면 우리 학생들을 존중하는 문화도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의 학생 생활규정이라든지 또는 자체능력향상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김동환 후보의 의견 듣겠습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우리 학생인권조례가 전라남도 의회에서 계속 거부당한 이유를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학생인권조례의 부분적인 내용들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가령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사랑하고 올바로 교육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아이가 담배를 피우겠다는데 허용하는 부모님 없을 겁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 10대 아이의 담배 한 개비와 성인의 담배 한 개비는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 학교에서 두발 제한을 한다고 염색을 못 하게 한다, 학교에서 충분히 논의는 할 수 있는데요. 이것 역시 고민이 필요한 게 염색약의 유해성분이 학생에게 미치는 것과 또 성인에 미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취사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수업 방해 행위나 또 교권침해 행위에 대해서 지금 선생님들이 많이 손을 놓고 있는데요. 저는 이것도 미국의 사례를 보면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함께 오셔서 그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을 보면서 어떠한 식으로도 저희는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되는데 저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가정과 학부모님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개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교권존중 풍토는 결국 민주적인 시민사회를 얼마나 우리가 존중하고 유지하느냐, 그래서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예전과 같이 인간적인 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스승을 존중하는 풍토, 이런 풍토와 문화적인 환경이 함께 가야 되는데 이것은 학부모님들도 학교와 또 우리 전남교육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런 것이 가능하고 지금 우리 선생님들이 열정적인 모습에도 또 행정력도 이런 것을 뒷받침할 때 이러한 모든 것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정지용/기자: 끝으로 김대중 후보의 의견 듣겠습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우리 교실이 수업이 가능하지 않고 무너지고 있다고 저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교실 안을 보면 부적응한 학생 한 10%가 수업을 방해하기 시작하면 교사가 그 학생을 제재할 수단이 많지 않습니다. 교사의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렵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다수의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법률로 인권이랄지 교권이랄지 수업권이랄지 이런 것을 따로따로 떼어서 해결하려고 하면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까 김동환 후보께서 이야기했던 학부모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고 진일보하고 해결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학생들의 인권 문제가 인권조례가 없어서 보장을 못 받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교권의 문제도 다른 법률로 다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잘 조정해내지 못하고 그러는 과정에 학생들의 학습권이 지금 심각하게 훼손이 되고 수업이 어렵게 된 거죠. 저는 이걸 세세하게 현실에 맞게 학생들의 수업권을 중심으로 모든 공동체가 함께 학교의 좋은 학생의 문화와 교사들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는 그런 교육공동체 인권조례를 제정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학생인권조례보다는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학교에서 행복한 참여와 또 수업이 행복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권조례에 세세하게, 교육공동체 인권조례에 세세하게 규정할 수 있는 조례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지용/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전라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주도 토론 시간입니다. 주어진 5분 동안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상대 후보 두 명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입니다. 주도권 토론에 앞서 세 후보에게 당부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토론은 전남교육을 위해 일할 각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하고 검증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질문과 답변은 되도록 짧고 명료하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고 가급적 상대 후보 두 명에게 골고루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30초 이상의 답변시간을 주시고 원활한 토론을 운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방하는 발언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먼저 주도권 순서에 따라 김동환 후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제한시간은 5분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먼저 장석웅 후보님께 여쭙겠습니다. 아까 내부형 공모제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내부형 공모제는 교장선출보직제의 시험과도 같은 제도입니다. 우리 교원들이 승진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부작용을 막고 또 새로 제안한 승진 제도인데요. 원래 이 제도의 취지가 교장을 수행한 이후에는 교사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타 시도의 사례를 보면 많은 공모 교장들이 교사로 돌아가지 않고 장학관으로 발탁이 됩니다. 왜냐하면 장학관으로 발탁된 후 다시 교장으로 돌아가는 거죠. 30년, 40년, 또 한편에서 승진을 위해 노력해온 교감, 교장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이 공정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요. 또 이러한 문제 제기가 교장선출보직제의 어떤 제도적 보완을 이루기가 어려운 문제로 발생합니다. 우리 재임 시절에 약 20여 명의 교사들이 교장으로 승진하셨는데 혹시 재선이 되신다면 그분들이 임기를 마치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장석웅 후보님께서는 그분들을 다시 교사로 발령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장학관으로 발탁하는 신분세탁을 우리 전라남도교육청도 이루어지겠습니까?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 되신 분이 약 30여 명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학관으로 발탁되어서 지금 도교육청이라든지 근무하는 분은 두 명으로 알고 있어요. 내부형 공모제의 원칙은 4년간 임기를 보장받고 최선을 다해서 교장으로서 학교를 운영하고 임기가 끝나면, 4년 임기가 끝나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원래 그 취지에 맞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가피할 경우에 아주 특별한 예외는 있지만 당연히 현장으로 돌아가서 평교사로서 근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지금 현재 내부형 공모제 교장으로서 근무하고 있는 교장선생님들도 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시리라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이번에는 김대중 후보님께 여쭙겠습니다. 2010년부터 민선 1, 2기 내내 제가 기억나는 정책은 작은 학교 살리기였습니다. 먼저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폐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그러나 김 후보께서는 정확한 워딩을 보면 디지털 대전환과 미래교육을 통한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공약을 하셨습니다. 제가 아까 서두에서도 잠깐 말씀드린 바 있지만 지금 전남 소규모 학교에는 창의학습공간 잘 조성되어 있고요. 디지털 기기가 1인 1패드, 1노트북 이상 아주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체성, 구체성 얘기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공약이 학교 현장도 잘 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디지털 대전환이 우리 미래학교를 어떻게 살리겠다, 작은 학교가 어떻게 살아난다는 것인지 구체성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얼마 전까지 중학교에서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압니다. 지금 디지털 교육을 통해서 미래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는 지금 시대적인 화두처럼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코로나 때 우리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아까 김동환 후보께서 말씀하셨지만, 여러 가지 스마트 환경이나 디지털 기기가 구비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활용할 능력들이 아주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이런 활용할 능력을 길러야 되는데 저는 가장 중요한 시작이 우리 학생들이 핸드폰 중독에서부터 해방시켜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주도권 토론이라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준별 배움, 이런 수학 배움 시스템도 약속하셨는데 문제는 이것도 이미 학교에서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까 말씀하셨는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지금 이걸 활용하지 않고 계시거든요. 왜 선생님들이 이러한 디지털 기기나 이런 시스템, AI 교육들을 잘 활용되지 있지 않다, 이러한 것의 현실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는지 그것을 여쭙고 싶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학생들도 그런 디지털 활용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선생님들도 거기에 대한 연수나 또 그런 활용에 대한 능력들이 많이 갖춰지지 않는 것들이 드러나게 돼 있죠. 이번 코로나 비대면 수업 때 많이 직면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아마 쌍방향 수업을 했던 것은 대단히 낮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나 또 여러 사립학교, 공립의 일부는 했다고 보는데…….

▷ 김원동/교수: 주어진 시간이 다 됐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김대중 후보에게 토론의 주도권을 드리겠습니다. 제한시간 5분입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표를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장석웅 후보께 질문하겠습니다. 도표를 보면 이게 수능표준점수 평균입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인데 서울은 표준점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전남은 계속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계속 전남의 수능 성적은 하락을 하고 있고 급기야 역대 꼴찌가 되었습니다. 전국 꼴찌이기도 하고 전남의 꼴찌도 되는데 장석웅 후보께서는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해서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참 민망한 질문이네요. 이 표를 보시면 수능표준점수. 전임 교육감 시절 즉, 후보께서 비서실장으로 재직 시, 여기 나와 있잖아요. 2017학년도, 2018학년도. 16위, 17위, 꼴찌였어요. 22년하고 21년은 그나마 꼴찌는 면했습니다. 본인 재직 시에 수능 꼴찌를 기록한 분이 제 재임 시에 꼴찌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아요. 그 점에 대해서 답변을 해보시죠.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지금 꼴찌의 문제가 아니라 어쨌든 간에 그때보다 더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지금 어쨌든 그때보다 더 최하위가 돼 있습니다. 그거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 주시라는 것이지, 그러면 그걸 대책으로 말씀해보십시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수능에 있어서는 영점 몇으로 따지는 표준점수가 중요하지 않아요. 표준점수 무엇인지 아세요? 수능에 있어서 만점이 몇 점인지 아십니까? 그것 좀 대답해 주시고요. 수능에서는 등급이 중요해요, 등급이. 그래서 우리 학생들의 91%가 내신 중심의 수시로 대학에 갑니다. 그렇게 되면 수능 등급이 중요해요. 제가 하나 묻겠는데요. 전남에서 이른바 전남의 국공립대학교 중에서 수시 충족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요구하는지 그거 알고 계신가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 주도권이니까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방금 수능하고 지금 대학입시를 이야기했는데 지금 수능 점수가 최하가 되면 전남의 수능 등급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것도 제가 표를 준비했어요,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아서. 전남의 1등급이 1.4%입니다. 4%여야 되는데. 전국 최하위입니다. 서울은 4.9%예요. 제주는 2.6%입니다. 국어가 그렇습니다. 수학은 전남이 1.2%입니다. 서울은 6.3%고요. 제주가 2.6%입니다. 광주가 2.3%고요. 이것이 수능 점수가 최하위가 되면 대학의 등급이 낮아져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실패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런데 이걸 다르게 변명하시면.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변명이 아니라요. 사실을 이야기해야 되는데 예를 들면 서울 같은 경우 지역균형 선발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합니다. 그러면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해야 최종적으로 합격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대학교 지역균형 선발에 있어서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이 약 73.6% 정도예요. 그런데 우리 전남 학생들은 거의 근접한 73.2%예요. 이걸 가지고 어떻게 전남 학생들을 꼴찌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수능 등급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국내 유수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우리 학생들의 최저 기준 충족률은 전국 평균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하는 사실을 아셔야 될 겁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수능 성적이 최하위가 되면 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최저 등급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렇게 산술 평균으로 말씀하지 마시고요. 4년 전 대학 입학률을 한번 보세요. 통계를 보세요. 그러면 계속해서 제가 재임 시에는 4년제 대학 진학률도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주도권, 제가 말씀드릴게요. 4년제 대학 입학률 갖고 이야기하는데요. 학생들이 요즘에 대학 원하면 다 갑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을 가느냐가 중요한 문제죠. 진학률로 보면 강남이 제일 낮아요. 저는 수능 최저 때문에 우리 대학,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도 실패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장석웅 후보에게 토론의 주도권을 드리겠습니다. 제한시간 5분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수능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김대중 후보의 기고문을 보면 수능은 폐지 또는 자격고사화해야 된다. 수능으로 인해서 선행학습이 늘어나고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교육과정을 황폐화시킨다고 하는 주장을 읽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수능, 수능 강조하면서 꼴찌, 꼴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저는 정말 개탄스러운 게 후보님과 똑같은 주장을 한, 정말 정체불명의 단체들이 꼴찌, 꼴찌 하면서 불법 현수막을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불법적으로 게시를 하고 있어요. 그걸 통해서 우리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교직원들을 정말 열패감을 느끼게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말 팩트체크와 관련해서 저는, 피해가지 마시고 청렴도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표를 준비했습니다. 도교육청의 청렴도 추이를 보면 어쨌든 3등급으로 계속 유지되다가 2021년도에 4등급으로 떨어졌어요. 그거 알고 계시죠? 그 원인이 뭔지 알고 계시죠?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말씀하십시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말씀해보시죠. 답변 기회 드리겠습니다. 왜 2021년에 4등급으로 추락했는지. 그걸 가지고 청렴도 꼴찌, 꼴찌 계속 말씀하시는지. 왜 떨어졌습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전반적으로 전남교육청의 청렴도, 여러 가지 청렴도를 평가할 때는 설문도 하고 여러 가지 부패 문제도 이야기하고 또 여러 가지 사법적인 문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게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향돼서 청렴도가 추락했다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지 않아요. 비서실장으로 재직 시 발생한 즉, 2017년도에 발생한 7건의 부정비리 사건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고 그래서 감점 처리가 2021년도 청렴도 평가에 반영이 돼서 이렇게 된 거예요. 만약 2017년 후보께서 재직 시에 일어났던 부정비리로 인한 감점이 없었으면 전남의 청렴도는 최소 3등급에서 적어도 2등급은 되었다고 보는 거예요. 왜 본인 재직 시에 일어났던 일을 이렇게 덮어씌우는 겁니까? 답변 부탁드릴게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그때는 교육감이 아니고 비서실장이었고요. 또 그러한 일들이 장석웅 후보께서 검찰에 고소해서 여러 가지 수사들이 이루어지고 여러 가지 교육청이 어려움을 겪고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문제가 된……. 저는 뭐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그 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합니다만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그 일 때문에 수능이 최하가 됐다. 저도 다 데이터를 봤어요. 1.7점 정도 감점됐는데 그걸 빼더라도 추락이 돼 있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후보께서 청렴도 말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전남도교육청 개청 사상 최대의 부정비리 사건이 있었어요. 암막스크린 비리입니다. 그걸로 해서 직원들 100명이 조사받고 12명이 사법처리 되고 3명이 구속됐어요. 경찰수사 발표에 따르면 업자가 7억이라고 하는 부당이득을 취했고 8억이라고 하는 리베이트를 뿌렸어요. 도대체 이 소요 예산 28억을 누가 예산에 반영을 했고 이 리베이트는 누구에게 주었고 정말 궁금합니다. 이 사건을 제가 교육감 초기에 제보를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조사를 지시했고 감사관실에서는 이거 심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사직당국에 고발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전남도경에 고발했습니다. 정말 우리 전라남도교육청의 청렴도를 정말 향상시킬 수 있는, 정말 비장한 각오를 하고 수사를 의뢰했고 결과가 이렇게 나온 겁니다. 저는 매뉴얼대로 했던 겁니다. 부정비리 사건을 감사실에서 발견하면 당연히 사직당국에 고발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건이 밝혀진 겁니다. 이 사건이 바로 말기에, 교육청 비서실장 말기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해명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비서실장이 그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고요. 중요한 것은 지금 장석웅 후보께서 청렴도 추락에 대한 변명으로 지금 그 사건을 이야기하시는데 그 사건에 대한 감점을 하더라도 청렴도가 다른 이유들 때문에.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지 않아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다시 이야기하면…….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주도권 토론입니다. 제가 그렇지 않아요. 사실을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되는 겁니다.

▷ 정지용/기자: 장석웅 후보님, 주어진 토론시간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지금부터 세 번째 주제 토론을 이어가겠습니다. 앞선 방식과 같습니다. 공통 주제에 대한 각 후보의 정견 발표를 2분씩 듣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다문화 가정 학생 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또한 최근 5년간 전남 전체 학생 수는 약 12% 줄어든 반면, 다문화 가정 학생은 28%나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원비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뿐 아니라 장애학생 등 취약계층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지원책이 필요한데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죠. 발언시간은 2분씩입니다. 김대중 후보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우리 전라남도 다문화 학생 수가 1만 1천 명 정도 됩니다. 아마 학생 수 대비 5%가 넘기 때문에 전국 최고의 다문화 학생들이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경기도 다음으로 숫자는 그다음인데요. 이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이 전남의 미래이고 비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실제로 다문화 가정이랄지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교육 실태를 보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고 심지어는 다문화 학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잘 구축이 안 돼 있습니다. 저는 교육감이 되면 다문화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부터 다시 세워서 우리 학생들의 교육력을 높이는 데 그런 정책들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우리 다문화 학생들이 가장 어려운 게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자존감. 그래서 우리 다문화 학생들에게 모국, 어머니에 대한 나라랄지 이런 다문화 가정의 모국에 대한 역사를 가르쳐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가장 큰 문제가 언어의 문제입니다. 언어교육을 강화해야 되고 또 디지털 교육이랄지 이런 부분도 당연히 맞춤형 교육을 통해서 다문화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해야겠죠. 또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우리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 중에 엄마들이 다양한 외국어에 대한 실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어랄지, 그다음에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한 분들이 많고 학력도 높더라고요. 이런 분들을 우리 학교에 외국어 교사, 마치 원어민 교사처럼 활용한다면 일자리도 만들고 우리 다문화 가정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는 장석웅 후보의 의견 듣겠습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임기 내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을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전남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저는 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문화 아까 말씀하셨듯이 전남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들의 비율이 약 5.6%입니다. 전국 평균 3%보다 2배 가까이 더 높죠. 그래서 이 다문화 아이들에 대한 지원 강화해야 됩니다. 그리고 장애학생의 문제, 전남 학생들 20만 중에서 약 2%인 4천 명 정도가 특수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장애 아이들의 직업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 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수학교에 전공과를 더욱더 확대한다든지 또는 지자체의 장애인복지센터 하고 연계해서 우리 장애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이라든지 직업체험 활동을 확대하는, 그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한 저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어요. 물론 도청에서도 하고 있지만 저는 이렇게 교육참여수당이라고 해서 학교 밖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위한 수당을 초등학생 5만 원, 중학생 10만 원, 고등학생 20만 원씩 월 이렇게 지급했고요. 다행히도 이 학생들이 이걸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학교 밖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검정고시 지원이라든지 학교 복귀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정말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자기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김동환 후보의 의견 듣겠습니다. 발언시간은 2분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지역청 장학사로 근무하면서 다문화교육 업무나 특수교육 업무를 직접 맡아서 관장하면서 고민을 해 보았는데요. 사실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궁극적으로 학력 저하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회복이 잘 되지 않는데요. 우리가 이 원인 진단을 잘해야 합니다. 사실 학력이 저하되는 가장 기본은 우리 국어 사용 습득, 그러니까 국어를 모국어처럼 받아들여야 되는데 대개 다문화 가정에서 오신 어머니들이 첫째 아이를 가질 때쯤이면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죠. 그런데 국어의 이론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3세 이전에 국어 습득이 끝납니다. 3세라면 제도권인 유아교육에 들어오지 못하는 때이고 영유아 교육은 결국 지자체에서 담당하는데 저는 그래서 예비 학부모라고 표현하는데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님들에게 학부모 교육에 대한 것, 또 국어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아니면 영유아들을 국어를 학습하게 하는 이런 지원이 교육청의 전문적인 인력과 지원으로 나아가야 근본적인 해소가 된다고 보고요. 또 사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지원이 특수교육지원센터라는 지역청 단위의 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현실적인 지원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도 있고 또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그 수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정한 지원이 어려워서 저는 특수교육진흥원을 얘기했는데요. 전남교육청 차원에서의 특수교육진흥원이 있어서 부족한 지역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보충하는 이러한 일들이 필요합니다. 또 학교 밖 청소년 저도 역시 관심이 많은데요. 제가 제안한 에듀타운과 같은 것들이 시급히 필요해서 위기의 상황, 또 학생들이 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공간들, 이런 구체적인 공약과 실효적인 대책들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정지용/기자: 이번에는 두 번째 주도 토론 시간입니다. 앞선 방식과 같이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주어진 5분 동안 상대 후보 두 명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도권 토론 순서에 따라 장석웅 후보에게 토론의 주도권을 드리겠습니다. 제한시간 5분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김대중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아까도 지적했듯이 전혀 공약에 구체성이 없어요. 미래교육이라든지 디지털 대전환이라든지 지역소멸을 막겠다든지 하는 그 구체적인 공약을 도민들께 제시하는 것이 저는 예의라고 생각하고요. 교육에 있어서 재정이 물론 중요하죠.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여쭙겠습니다. 우리 전라남도교육청 작년, 올해 예산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글쎄요, 구체적인 수치는 모르겠습니다만 약 4,300억 정도.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아니. 죄송합니다. 4조 3천억 정도 이렇게 생각을 하고 구체적인 예산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구체적인 예산을 아셔야죠?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예, 말씀하시죠.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작년에 추경까지 포함해서 그 정도 되고요. 올해는 5조 원이 넘었어요, 추경예산으로.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하나 더 묻겠습니다. 세입세출에 보면 세입에 있어서 의존재원이 있고 또는 자체재원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의존재원과 자체재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정확한 개념은 정리를 못 하고 있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의존재원은 국가에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재원이에요. 그래서 이게 전체 예산으로 따지면 거의 98% 됩니다. 자체재원은 말 그대로 자체의 수입이거든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죠.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2%에 불과합니다. 그 정도 아셔야 될 것 같고요. 그러면 세출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어쨌든 경직성 경비예요. 경직성 경비에는 인건비가 많고 그다음에 차지하는 것이 뭐라고 알고 있습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인건비 다음으로 관리비가 되겠죠, 여러 가지 시설관리비. 또 학생들에 대한…….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학교회계전출금이라고 합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전출금. 예, 그렇죠.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래서 인건비가 약 58% 정도 되고요. 학교회계전출금이 약 22% 됩니다. 그러면 교육과정 운영이라든지 학교시설과 관련한 예산은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그런 구체적인 수치는 모르겠습니다. 오래돼서 제가 한 4년 전에……. 말씀하십시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약 8천억 정도 됩니다. 8천억 가지고 교육과정 운영이라든지 시설 같은 데 쓰도록 돼 있거든요. 그 점에 대해서 잘 알아두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초‧중 통합운영 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요. 통폐합, 통폐합 말씀하시는데, 비서실장 재직 시에 전남에 통폐합된 학교가 33개예요. 그런데 제가 교육간 재직 시에는 한 학교도 통폐합하지 않았어요. 그 사실 알고 계신가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초‧중 통합이 통폐합이 아닌가요?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건 이해를 잘 못 하시는 거예요. 현재 전남에 850개 학교가 있는데 그중에서 전교생 20명 이하 학교가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아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20명 이하. 글쎄요, 한 10% 정도? 수치를 너무…….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아니, 적어도 그 정도 작은 학교 문제가 전남교육에서 가장 심각한 현안 문제예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수치는, 수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러니까 100개교가량 됩니다. 그런데 20명이기 때문에 이 학교는 2~3년 있으면 문을 닫아야 될 상황이 돼요. 그래서 오히려 폐교를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서 면 단위에 있는 초등학교하고 중학교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거예요. 거기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라고 해서 교육 예산을 투입해서 미래형 학교로 만들어서 매력 있는 학교, 찾아가는 학교로 만들 겁니다. 그래서 지역사회도 살리려고 하는 그런 의미 있는 정책이고 학교가 통합이 되게 되면 캠퍼스가 하나 남잖아요. 그것은 지역 주민들의 쉼과 복지와 그런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 초‧중 통합운영학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폐교를 막는 정책이에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께서 엄청나게 환영하시고 서로 지금 유치전에 들어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아시면 좋겠고요.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답변할게요.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설명도 좀 듣고 싶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책사업이죠. 그것이 국책사업으로 한 사업인데 지금 보니까 장석웅 교육감 후보께서 그걸 한 성과처럼 홍보를 하는 걸 봤습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폐교에 대한 리모델링 수준의…….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잠깐만요, 이게. 그게 아니에요.

▷ 정지용/기자: 여기서 토론 멈추시기 바랍니다. 주어진 시간이 다 됐거든요. 나중에, 추후에 주도권 토론 때 첨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김동환 후보에게 토론의 주도권을 드리겠습니다. 제한시간 5분입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먼저 장석웅 후보님께 여쭙겠습니다. 우리 공무원 시험이나 대학입시의 선발 기준이 매년 달라진다면 사회에 와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대단히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후보님 재임 중에 장학관공모 임용시험을 매번 6개월마다 하셨는데요. 그런데 그 6개월마다 선발 기준이 매번 달라졌습니다. 한번은 장학사는 응시하지 말라고 했다가 그다음에는 교감은 응시하지 말라고 그랬다가, 그러면 그러한 기회를 기다리는 어떤 장학사나 연구사들이 있었을 거예요. 마치 또 그러한 변경된 기준에 준비된 듯한 사람이 한 명씩 임용이 된다면 어떤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우리 전문직들, 장학사, 연구사님들 정말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이분들의 어떤 사기진작 방안, 이런 공정성 문제와 함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교육청에 들어와 보니까 정말 우리 장학사님들, 장학관님들 고생 많이 하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젊고 패기 있고 역량 있고 정말 좋은 인성을 갖춘 분들이 잘 성장해서 우리 전남교육의 기둥이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량을 살펴서 발탁도 하고 그렇기는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특별히 학교지원센터 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과중한 업무를 안고 있거든요. 그래서 별로 지원하시는 분들이 없기 때문에 자격 기준을 완화한다든지 그런 사례는 있었지만 그게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인사라고 하는, 그런 규정이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성찰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이번에는 김대중 후보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구체적인 공약이 항상 없으셨는데 그나마 구체적인 공약들을 보면서 제가 학교 현장을 너무 잘 파악을 못 하고 계신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예를 들어서 모든 면 단위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듣기, 말하기 위주의 교육을 통해 영어에 친숙하게 하겠다. 이미 초등학교는 영어가 듣기, 말하기 교육 위주로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원어민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게, 초등에서 일단 체재비부터 왕복 교통비까지 선생님들이 뒷받침하기도 힘들지만 문제는 너무 많은 예산에 비해서 원어민들이 와서 가르치는 수준이라는 게 겨우 파닉스 수준이거든요. 이러한 원어민 배치를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초등에서?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그 원어민 배치를 지금 기존의 원어민 형태의 배치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요. 저는 지금 기존의 원어민 정책에 대해서는 김동환 후보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까 다문화 가정에, 제가 돌아다녀 보니까 필리핀 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이렇게, 우리 전라남도에 17개 국가의 다문화 가정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있는데…….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농어촌 작은 학교 아까 장석웅 후보님께서 질문을 하시면서 생각이 났는데 제가 근무했던, 예를 들어서 제가 교장으로 재임했던 학교의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데요. 기본 운영비가 20명 이하 얼마일 것 같으십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글쎄요.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6억 정도 들어가고요. 인건비를 포함하면 15억~20억 정도. 왜냐하면 교사들에 대해서 다양한 상황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이 6억의 예산에서 방금 다문화 가정의 원어민이라든가 이중언어 교육이라든가 이런 데 들어가는 예산에 얼마인지 아십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농어촌 작은 학교에 시설 투자나 예산 투자나 또는 원어민 투자가 결코 적지 않아요. 결국은 도시 학교 아이들이 오히려 저는 역차별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게가 그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했을 때 화순읍에 있는 복잡한 학교에서 차라리 농어촌 학교로 오시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해서 모셔온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작은 학교 살리기를 이런 시설 투자와 예산 투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생각할 때는 사회‧경제적인 인프라, 결국은 먹거리라든가 지자체의 연계협력이 없으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작은 학교 살리기가 민선 1, 2기부터의 가장 중요한 핵심 공약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효과를 못 발휘하고 있는데 또다시 작은 학교 살리기를 하겠다, 구체적 대안 없이 이야기하기 때문에, 구체성이 무엇일까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작은 학교 살리기는 학생 수가 한 명이더라도 미래교육을 통해서 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비대면 이런 콘텐츠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요.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지금 신안에도 원격학습 다 돼 있고요. 모든 학교에 미래형 기기가 갖추어져 있잖아요. 그런데 안 되잖아요.

▷ 정지용/기자: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으로 김대중 후보의 주도 토론시간입니다. 제한시간 5분입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김동환 후보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말썽 많은 교장공모제 내부형 임용 현황이 제가 한번 표로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이게 교장공모제 내부형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 또는 초‧중등 교육 경력 15년 이상의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초등의 80%, 중등의 100%가 특정 교직단체 활동 교사가 임용됐어요. 그에 대해서, 김동환 후보께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특정 교직단체라고 말씀하셨죠?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예, 그렇습니다.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그 특정 교직단체 경험이 없습니다. 우리 김대중 후보님께서는 말씀하신 특정 노조 출신이시고 많은 애정이 있으실 것으로 아는데요. 저는 오히려, 저는 그냥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포용과 통합의 시대고 정말 우리 국민들이 일반 정치의 어떤 진보와 보수의 진영 편 가르기에 많이 지쳐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만약에 교육감이 된다면 여기 계신 누가 되더라도 이제는 어떤 단체와 조직의 특정한 이익을 바라보는 이런 일들이 아니라 모든 단체 소속의 이야기들을 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교원보다도 일반직, 행정직들이 더 힘드시고요. 또 행정직보다 더 힘드신 공무직이 있으니까…….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석웅 후보께 질문하겠습니다. 지난해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도교육청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근평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그리고 감사원은 징계처분을 하도록 했는데 징계처분 하셨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조작은 아니고요. 어쨌든 정말 인사는 공정해야죠. 승진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했던 관행대로 해서 이렇게 근평을 매기고 그런 것이 문제가 됐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 징계는 했습니다만 표창 등으로 해서 감경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표창 등으로 해서 감경을 해서. 제가 그러면 이 표를 한번.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금 이게 감사원에서 나온 팩트입니다. 감사원 이렇게 공개자료예요. A라는 공무원이 팀장 B로부터 D와 E의 순위 상향 조정을 지시받고 팀장 B는 국과장 회의에서 모 과장 C로부터 지시받았다 하는 게 진술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근평을 조작했던 담당자가 장석웅 교육감의 비서관이에요, 5급 비서관. 이 비서관이 도교육청 인사팀장으로 가고, 그 팀장하고, 그다음에 도교육청 아까 과장이 도교육청 총무과장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근평 조작을 2020년에 합니다. 그런데 감사원 지적이, 이미 감사원 지적이 있어서 이게 인지를 하고 도교육감이 같이하는 감사 지적에 대한 협의에서도 이미 사실이 드러나 있어요. 그래서 징계볼 걸 뻔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승진이 됐어요. 그래서 그 승진된 결과가 이분들이 최소한 감경이 됐다 하더라도 감사관 팀장으로 간다랄지 또 교육청의 국장이 된다랄지 이렇게 한다는 게 이게 맞습니까? 근평을 조작했는데.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하위직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서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는 제가 결재를 안 해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감사원 결과에서 적절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고 있습니다. 비서관 출신이 나중에 인사 관련 파트로 옮기고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거고요. 어쨌든 총무과 내에서 인사와 관련해서 나름대로 승진적체라든지 그런 차원에서 이렇게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사안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저는 근평이 조작되고 오히려 근평 조작에 가담한 간부들이 승진을 했다 하면 전남교육청의 인사행정은 무너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그렇지 않습니다. 인사행정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죄송한 얘기지만 비서실장님은…….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제가 답변하라고 안 했어요. 이것이 가장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를 낮추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지용/기자: 발언시간이 다 됐습니다. 마무리발언 때 첨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쉽게도 준비된 시간이 다 돼 갑니다. 마지막으로 각 후보들의 마무리발언을 듣고 토론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미처 답변하지 못한 얘기가 있다면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발언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김동환 후보부터 시작해 주시죠.

▶ 김동환/전라남도교육감 후보: 부모의 심정이라는 것이 그렇더라고요. 저도 아이들을 셋을 키웠는데 잘 성장을 시켜놓고도 혹시 우리 아이들을 내가 더 잘해 줄 수는 없었을까, 혹시 나 같은 부모 만나서, 나 같은 아빠를 만나서 이런 심정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전남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혹시 우리 교육청의 행정이 또는 우리들의 지도력이 부족해서 우리 아이들이 보다 잘 성장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으면 어떨까. 요즘 학교 교육이 경쟁력을 잃고 많은 전남의 도민들께서 중학교 진학할 때쯤 전남을 떠나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전남, 교육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이 아이 낳고 키우면서 머무르고 싶은 전남이 되기 위해서 지난 12년의 전남교육 현실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젊고 새로운 인물, 이제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서 아빠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아빠 교육감 시대를 열어주십시오. 제가 전남교육을 젊고 새롭게 그리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조화롭게 바꾸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전남교육의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저 김동환이 전남교육을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그리고 세대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전남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 위해 교육감은 김동환, 김동환 꼭 선택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정지용/기자: 이어서 김대중 후보 마무리발언입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전남교육의 대전환이 시급합니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폐교가 속출하고 또 이렇게 되면 마을이 사라집니다. 설상가상으로 교육 때문에 작년에 4,500여 명의 도민이 떠났습니다. 저는 교실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학교를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고 그 길이 마을을 살리는 일이고 전남의 소멸을 막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남은 교육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학력이 최하위가 되고 또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행정은 청렴도가 떨어져서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남을 떠나는 도민들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통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과 정치, 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할 준비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 소멸해가는 전라남도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시작하겠습니다. 저 김대중을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전남교육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 정지용/기자: 끝으로 장석웅 후보의 마무리발언입니다. 발언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 장석웅/전라남도교육감 후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현재 전라남도교육감이며 교육감 후보 장석웅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그리고 진짜 교육자를 뽑는 선거가 바로 교육감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당선을 위해 전남교육과 교직원들이 근거 없이 깎아내리고 비방하는 후보에게 우리 전남교육 맡길 수 없습니다. 저는 민주진보 교육감입니다. 정말 윤석열 정부의 특권경쟁교육에 맞서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꿈을 지키겠습니다. 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하시는 우리 교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존경하는 학부모님들, 우리 아이들 소중히 보듬고 가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품으면 아이들은 세상을 품고 미래를 품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품도록 하겠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전남교육. 저 장석웅이 앞장서서 이걸 성취할 수 있도록, 완성할 수 있도록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과 함께 손 맞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지용/기자: 세 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90분 동안 전라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KBC 광주방송이 중계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남도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함께하셨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늘 토론이 세 후보자의 진면목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일할 새로운 일꾼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토론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